제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Bartley's Burger란 가게가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 앞에서 1960년부터 장사를 해왔는데...
햄버거 맛과 어니언링 맛이 아주 끝내주죠. 고구마 튀김도 맛있고...

이 가게의 아주 독특한 특징이라면...
대단히 많은 종류의 햄버거들을 파는데... 그 각각의 햄버거에 유명인의 이름을 붙여서 판다는 겁니다.
빌 클린턴 버거, 조지 부시 버거, 딕 체니 버거, 미셸 오바마 버거...
왠만치 유명한 정치인들의 이름은 다 붙어있고... 
학생들은 조지 부시 버거를 씹어먹으며 조지 부시를 씹거나...
오바마를 맛 보며 오바마를 씹곤 하지요... ㅎ

문득 한국에도 이런 비슷한 컨셉으로 음식점을 차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보통 술자리 술안주 거리로 자주 나오는 단골메뉴가.. 뒷다마...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 정치인 욕 아니겠습니까.
이명박 쥐포 구이, 유시민 치킨, 정세균 호빵, 이건희 오징어 볶음, 검찰 떡볶이... 같은거 메뉴로 내놓고...
정말 말 그대로 이 인간들을 안주 삼아 씹어보는 자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ㅎㅎ

근데... 아마 안되겠죠? -_-;;;
일단 팬클럽(이라 쓰고 빠돌 빠순이라 읽는...)이 가만두질 않을 것이고...
팬클럽 없는 양반들은 세무조사 철퇴를 날릴지도 모르고...
우리 모욕했다고 길길히 뛸 쫌스런 인간들의 발광이 눈에 선합니다... -_-;

가끔 바틀리를 들를 때마다... 햄버거 맛에 입이 즐겁고, 유명인을 씹는 맛에 즐거워지다가도...
고향생각(?)을 하면 드는 씁쓸한 뒷맛에 문을 나서곤 합니다.
여튼... 이 동네 오실 기회 있으면 한번 들러보시길...

바틀리의 강추 버거들: 아메리칸 아이돌, 스콧 브라운(현 메사추세츠 상원의원: 40몇 년만에 공화당 출신)
절대 비추: 버락 오바마, 미셸 오바마 버거...

PS: 대체로 공화당 정치인 버거가 더 맛있는거 같은데... 이게 주인이 공화당원이라 좋은것에 공화당 정치인을 붙인건지... 아니면 민주당원이라 더 많이 씹으라고(?) 공화당 정치인을 붙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킴님은 아실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