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치는 이상보다 현실이기에 과거부터 안철수 신당이 성공할 가능성은 낮게 보는 편이었고 결국 민주당과 함께 갈 확률이 높다고 봤는데 오늘 딱 그렇게 됬네요. 이로서 안철수가 내건 새정치라는 명분도 상당히 약화되고 안철수의 입지도 약화될겁니다. 안철수가 의원석 2석을 가지고 설사 비노가 지원한다해도 그 강력한 전투력을 지닌 친노를 상대로 당내 노선투쟁에서 살아날 정도로 강인한 정치력을 가졌을지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심각한 의문이 드네요. 
 안철수가 내건게 새누리당, 민주당 모두 구태라면서 독자로 승부를 걸겠다고 누누히 강조하고 결국은 민주당과 한배를 타게 된 셈이죠.
 당장은 새누리입장에서 야권의 결집으로 이어져 약간의 위협을 느낄수도 있지만 크게 보면 변수가 사라지고 예측가능한 판으로 흘러가게 되면서 불확실성을 덜고 큰 부담을 던 격이죠. 민주당으로서는 안철수를 민주당의 틀속으로 가두는데 성공한거구요. 
 
 우선 안철수 신당 창당 타이밍이 안좋았습니다. 큰 3번의 선거인 대선, 총선, 지방선거중에서 하필 가장 타이밍이 안좋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을 할수밖에 없는 시점으로 갔고 그것도 상당히 급하게 창당작업을 가다보니 여러가지 한계를 느낄수밖에 없었죠. 
 사실 그 많은 수백의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원들을 어디서 구해서 전부 공천을 합니까?  안철수는 타이밍이 완전히 어긋났습니다. 총선을 앞두거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창당을 했어야 보다 파급력이 있었는데 안철수는 지난 대선전에 출마선언할때 창당작업을 같이 진행해서 창당을 하고 대선을 독자완주했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이번에 야권연대나 통합을 해도 주도권을 쥐고 해야하는데 이미 지지율은 꺽여가고 있었고 그동안 줄곧 내건 새정치도 이제 식상하게 느껴질 찰라였죠. 사실 그 이전 정치원에서 새정치라는 구호가 안 나왔던적이 있었나요? 새정치 국민회의라는 당도 있었고 노무현정권때는 새정치하겠다면서 열린우리당 창당했다가 개피봤죠. 어쨌든 이제 안철수의 독자세력화는  물건너가고 실패한 이상 안철수는 또다른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순간 관심도가 팍 꺽일겁니다. 
 
 솔직히 지난 대선 문재인과의 단일화과정이나 과거 열린우리당이 지선 완패이후 대선도 내줄 상황에서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창당해서 합쳐 갔지만 완패했던 상황의 데자뷰같습니다.  안철수의 독자신당창당이 이렇게 허무하게 실패함으로써 이제 그동안 애매하게 새누리도 아니고 민주당도 아닌 독자적으로 인식되어온 안철수는 민주당과 한배를 탄것으로 완벽하게 인식되고 정체성이 드러나면서 안철수의 개인 지지자들중에서 어느정도의 이탈은 불가피하겠죠.  
 대략 원래 친민주당 성향지지자, 반새누리 지지자들은 그대로 지지할것이고 순수 부동무당파층이나 일부 라이트 새누리지지자들은 안철수의 확실한 포지션 선택으로 생각이 정리되고 이탈 세력은 이탈하겠죠. 대략 그 비율을 7:3 정도로 봅니다. 7은 원래부터 반여권 반새누리 성향이 강한층이었는데 안철수를 새로운 대안으로 보고 지지한층이고 새정치를 주창한 안철수에 호감을 가지고 봤던 순수 무당파층이나 일부 라이트 새누리지지자들의 비율을 대략 3정도로 보는데 지난 대선에서도 봤지만 정치판에서 1+1이 순수하게 2가 되지는 않죠.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 지지율에도 밀려 쩔쩔맸는데 안철수를 그 내부틀에 가두어놓고 흡수할수 있게됬고 새누리당은 또 막판에 무슨 연대나 단일화 나오면서 판이 흔들릴까? 하는 걱정을 덜고 이제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1:1구도로 가정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그리고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이나 로고나 색상바꾸고 가칭 당명 정한지 얼마나 됬다고 장기적으로 볼때 안철수가 야권의 주자로 확고부동하게 잡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민주당은 득, 새누리당도 득, 안철수만 이미지 버린 선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