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제3지대 백지신당론'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야권재편에 밑밥을 뿌리는 것 같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97069
(인터뷰 중에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에게 제3지대 백지신당론을 언급하며 질문합니다.)

제3지대 백지신당론이라는 단어가 가장 최근에 사용된 예는, 2007년 대선 전에 열린우리당을 깨고 구민주당, 손학규, 시민사회단체를 포괄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면서 탈당하던 몇몇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의 입에서 나온 것입니다.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이번 선거결과에서 '비민주당 지지 16.46%의 힘'을 주목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시도별 광역의원 정당득표율을 보면 한나라당 39.59%, 민주당 34.57%, 민노당 7.26%, 진보신당 2.94%, 국민참여당 6.26%다. 야권에서 민주당을 뺀 '비민주 개혁진보 야권 지지율'이 16%가 넘는다는 점은 '진보의 바닥 표'가 형성돼 있다는 증거라는 주장이다.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의 밑바닥이 좁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범야권 승리 못지않게 중요하게 봐야 할 흐름이 '비민주 개혁진보' 정당들에 대한 응집"이라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1969150)

한나라당과 1:1로 맞서야만 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을 찍고, 그렇지 않은 비례대표선거에서 소수정당을 찍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곧이 곧대로 '비민주 개현진보'로 묶어버리는 오류와,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국민참여당을 아무런 근거없이 합치는 발상의 어이없음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진보언론과 일부 시민사회인사간에 제3지대 백지신당론, 즉 민주당을 제외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그리고 국민참여당(정확히는 유시민)과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결합을 구상하는듯합니다.


과거 새천년민주당을 너무 쉽게 분당시키고, 그 후에 개혁세력을 대표하던 열린우리당도 너무 쉽게 없애다보니, 무슨 정당만드는게 컴퓨터게임처럼 생각되나봅니다. 예전에 새천년민주당이 그리 쉽게 무너진 것은 대통령 권력이 열린우리당에게 향할 것이라는 냉혹한 현실때문이었고, 또 역시 열린우리당이 그리 쉽게 무너진 것도 새천년민주당을 무너뜨린 대통령 권력이 곧 사라지고 미래권력은 이명박에게 갈 것이기 때문에 더이상 열린우리당을 받혀주는 힘이 없었다는 현실을 저 사람들은 자각하지 못하나 봅니다. 아니면 정말로 망상에 빠져서 소선거구제에서 유시민,심상정,노회찬 등의 유명인사들을 제외한 제3의 비민주 개혁진보정당 후보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당추천후보를 이길 수 있거나, 적어도 민주당 후보를 괴롭혀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낼거라고 생각하나봅니다. 90년대 꼬마민주당에 있던 노무현,이철,제정구,김부겸,김원웅,박계동 등등 더 대단한 정치인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고작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으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참 어리석습니다. 게다가 그 시절에는 지금과 달리, 즉 개혁정당간의 이합집산과 그것의 실패(구민주당 분당과 열린우리당의 실패)가 없던 때이고 김대중같은 3김정치를 타파하자는 목소리가 매우 개혁세력 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때였는데도 꼬마민주당은 실패했는데...

당장 있을 7.28재보선에서 야권이 어떻게 나올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