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한 '도말'이란 단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미 소개한 것처럼 도말(塗抹)이란 '어떤 존재를 완전히 발라서 없앤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단어의 뜻이 과격하죠. 하지만 지금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거부감은 단순히 과격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저 단어를 노빠/유빠들을 육체적으로 학살한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오해 마십시오.

저는 광주학살 원흉 전두환을 기념해 일해공원씩이나 만드는 그쪽 동네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그런 행동을 흉내내고 싶지도 않구요.

일해공원 만드는 것은 전두환이 쌓아온 업적을 기리고, 그 행동을 따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죠. 전두환이 일평생 쌓아온 업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광주 등 민간인 학살과 불법적인 군사 쿠데타 아닌가요? 그런데도 일해공원 만든다는 것은 그쪽 지방 사람들이 사실상 "앞으로 언제든지 기회만 있으면, 전두환의 뜻을 이어받아 마음에 안드는 (광주/호남 등 포함) 사람들을 학살하겠다"고 선언한 셈이죠. 아닌가요?

그렇게 노골적인 학살 선언 및 부추기기에 대해서는 별로 말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사용한 '도말'이라는 단어에는 왜들 이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시는지... 거 참...^^

도말이란 어떤 존재를 완전히 없앤다는 의미이고, 저는 이 도말의 대상으로 노빠/유빠를 상정했지만 그렇다고 전두환 흉내 내서 그들을 육체적 물리적으로 학살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에서 존재를 찾을 수 없도록, 유의미한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내 뜻이 이루어질 경우 그들은 아예 정치권에서 퇴장하거나 또는 남아있더라도 더이상 노빠/유빠라는 간판을 내걸고 집단적/조직적인 행동을 하지는 못하겠지요. 제 말은 이런 뜻입니다. 이게 뭐 잘못됐나요?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본다고 하죠.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하던가요? 역시 손에 피 좀 묻혀본 사람들이 특정 단어의 해석에서도 피냄새를 먼저 맡나 봅니다. 그동안 손에 피를 못 묻혀서 근질근질 하신가요? 이것도 그쪽 지방 특유의 밥상머리 교육의 위대한 승리인가요?

호남은 민주화와 개혁, 진보에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족적을 남겼지만 동시에 노빠라는 패륜아들에게 우리나라 진보진영의 차세대 대표주자라는 상징성을 안겨준 책임도 갖고 있습니다. 결자해지라는 말은 아시죠? 호남이 키워준 노빠들, 호남이 정리해줘야 한다는 의미도 내 글에는 포함돼 있습니다.

대꾸할 필요를 못 느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실만한 분들도 썰렁한 오해의 대열에 합류하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시간 낭비에 가까운 포스트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