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두고 많이 시끄럽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있는 개표 현황이 이상하게 수정되는 현상을 목격한 사람도 많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드러난 4% 이상의 무효표도 그렇습니다.

저도 좀 궁금해서 몇가지 살펴봤는데요. 한번 보시죠.


1. 투표자 수와 기권자 수가 각 투표용지마다 다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투표자수는 4,534,771 명입니다. 그런데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4,535,513 명이더군요. 그런데 이건 살펴보니까 해답이 나오네요. 투표용지 배부순서에서 처음 4표는 교육감 교육의원 등등 주고 그다음 4장에 도지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 4장이 다인줄 알고 4장만 딱 찍고 간 사람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약 800명의 차이는 그래서 발생한 것인듯 싶습니다. 교육감 찍고 도지사 안찍고 간 사람들이 좀 많군요.
# 투표용지 배부순서 : 1차 : 교육감, 교육의원, 지역구도의회의원, 지역구시/군의회의원  2차 : 도지사, 시장/군수, 비례대표도의회의원, 비례대표시/군의회의원


2. 무효표 논란,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요거이 재밌습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무효표는 얼마일까요? 짜잔! 자그만치 174,610표로 전체 투표수 가운데 3.85%를 차지합니다. 183,337(4.04%)표의 무효표를 기록한 경기도지사 선거와 거의 박빙이네요. 그런데 이걸 잘 봐야합니다. 선관위에서 언론을 통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무효표가 많은 것은 사퇴한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라고 했었죠? 하지만 그렇게 말할 경우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나타난 무효표는 아무리 해도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높아요.

성급한 결론을 낸다면 투개표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으로 밖에 볼수가 없습니다. 선관위 왈 투표용지에 선관위 담당자의 확인 도장이 찍히지 않아도 정상 투표로 인정된다고 밝혔는데 정말 정상 투표가 된 것일까요? 전부 무효표 처리가 된 건 아닌지 의구심이 생깁니다. 경기도 유권자중 3.85%가 투표용지를 찢거나 하지는 않았을테구요. 문제가 있긴 있어보입니다. 특검을 실시합시다! -_-


3. 사퇴한 심상정에게 간 표는 과연 얼마나 될까?

심상정 후보가 사퇴했지만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기표한 유권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심상정 후보가 얻은 표는 과연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집니다. 

여기서 경기도 지역 다른 선거들의 무효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시군구의장 선거. 무효표가 120,620 표로 2.66%를 차지했습니다. 시도의회원원 선거는 엑셀로 복사해서 붙이는데 하다가 지쳐서 평택까지만 내려갔다 관뒀습니다. 노가다 삽질하는 것 같아서요. 평택까지의 합계 투표수는 1,878,899 표, 무효 투표수는 38,250으로 무효표 비율은 2.03%입니다. 

위의 데이터에서(완전한 건 아니지만) 경기도 지역의 무효표 비율 최소치가 2.03%라고 할 때 심상정은 최대 2.01%인 95,230 표를 얻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도지사 투표수(4,534,771) * {경기도지사 선거 무효표 비율(4.04%) - 2.01%} = 95,230

따라서 유시민은 이번 선거에서 최대 95,000여 표를 놓쳤다는 계산입니다. 그래도 뭐. 쩝

이상 믿거나 말거나 개표결과 의문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