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
  
1.  어제 저녁에 한숨도  못자, 피곤해서 일찍 들어왔지만 막상 자려니
잠이 잘 안옵니다. 여기 아크로에서도 몇 분이 선거전 전망을 했는데
비교적 잘 예상하신 분도 있고, 저와 비슷한 전화조사 수준에 머문 분도 있고.
  
지금 메인이나 자게는 생각보다 조용하네요. 담벼락은 분주하고. ^^
선거가 끝난 지금, 적어도 진보에 가치는 두고 있는 우리는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일이 될까요 ?  
  
2.  인터넷을 돌아다녀 보니 나름의 정세분석에 대한 글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매우 폼잡는 현학적인 글부터, 실제의 경험담, 반성문, 과격한 격문 등 다양합니다.
    
3.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 중 가장 기억되는 사람은 문성근이였습니다.  또는 기억되어야 할.
 그에게 어떤 기자가 인터뷰를 하러 갔나봅니다.  문성근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선거 평론 쓸 시간 있으면, 알고있는 젊은이들에게 전화 한번이라도 더 해라".
       
김제동은 트위터로 자신의 투표장 모습을 뿌렸고, 선거 전문가에 의하면 트위터와 인스턴트 매신져가
가 "무적의 투표부대"를 오후 4시부터 불러모았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은 정치적인 "투표"가 아니라
친구들이 요청하고 부탁하는 문화로서의 "투표"에 참가하였다고 봅니다. 
저도 nateone 을 이용해서 마구 문자폭탄을 투하했습니다.  늙은이의 문자협박 ,,,효과는 꽤 있었습니다...   

4.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이제 수꼴둘과의 전쟁에서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회색의 이념이나 이론적 무결성이 아니라 상대를 공감시킬 수 있는 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MB-류 수구세력에게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이 부분이며,
문화적 차이는 갈수록 더 벌어리지라 봅니다. 이 문화가 현실에서 무기로 활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자주가는 어떤 클래식 음악사이트가 있는데 순 빨갱이 뿐입니다.. ㅎㅎ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 탐미적인 클래식 애호가들이 가지는 한나라식 수꼴에 대한 경멸과 혐오는 놀라울 정도로 대단합니다.
문제는 MB가 그런 빨갱이 클래식 사이트에 대항해서 <청계-클래식 애호가 구락부>를 만든다면
 몇명이나 모일까요  ?  그 사이트 디자인이 바로 떠 오릅니다...아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조전혁 꼴 나겠죠...<애니깽> 꼴이 나죠... 문화의 기본은 자유죠.,..
자유, 그걸 이해못하는 인간은 절대 문화로 다른 사람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5.  이번 선거에서 제 눈에는 "김제동"만큼  효과적인 투쟁을 했든 사람은 없었다고 봅니다.
관제 드라마, 왜곡방송 10시간보다  15자의 김제동 트위터가 100만배 위력이 있었습니다.
...김제동.....힘내고... (알아서 잘 하겠지만...)

6.  강원도 선거를 보면서 이계진의 홈페이지를 우연히 보게되었는데요,   http://www.leekejin.com/  여깁니다. 
보통 일반유권자들이 정치인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자게>라 불리는 자유게시판이죠...
나머지는 대부분 제 자랑인데 .. 이런 한심한 메뉴 주렁주렁 달아논 사람들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죠.
유권자들은 그런 재미없는 공덕비를 보느니 자유게시판에 가서 남들이 올린 욕,
알바성 글.. 요런 것부터 골라봅니다. 이계진씨 홈페이지에서 <자유게시판> 함 찾아보세요.

웃기게도 그의 홈페이지에서 그와 가장 비슷한 게시판은 <나누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이 게시판 제목에서 감이 좀 오십니까 ? 이계진은 젊은이들이 줄여서 부르는 <자게>라는
문화를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죠.....본인이 본인의 홈페이지를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죠...말은 멋있네요... <나누고 싶은 이야기> .. 무슨 성인대화방도 아니고...

7. 다음 선거는 인터넷 기반의 Social Network이 전쟁의 최전선이 될 겁니다. 과연 그것을
누가 먼저 준비하고, 그 문화에 깊숙히 들어가는가 - 이것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쥐는 사람이 세상을 쥐는 시대가 이미 발 아래에 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