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광주입니다. 근처 초등학교로 가서 투표를 하긴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지금 천안함 사태니 한나라당 심판이니 난리지만 사실 제가 사는 곳은 한나라당이 명함조차 제대로 내밀지도 못하는 곳이라 그런 전국적 이슈는 잠잠합니다. (사실 지방선거가 중앙 이슈에 휩쓸리지 말고 지방선거 본연에 맞아야 하죠)

솔직히 광주에서 민주당이 한 일이 영 실망스러워서 민주당을 안찍고는 싶죠. 선거 기간 때 일개 구의원이 민주당에 몰표를 주면 한나라당을 심판할수 있다나? 에라... 구의회에 한나라당이 비례대표조차 못낸 상황에서 무슨 한나라당 견제? 민주당에 몰표 던지니까 일당독재만 나오더라.

한마디로 지방선거에서 호남이 민주당에 몰표 던져봤자 호남에서 진액만 빨아먹고 실제로는 수도권에 신경쓰는 현실이죠. 쩝..

아마 민주당은 정당공천 6표 중에 1표만 줄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나 국민참여당 쪽을 골라야죠.

솔직히 대충은 정하긴 했는데 완벽히 못 정했습니다. 공보물을 다시 읽어보는 중입니다.

어차피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압승할것 같네요. 물론 2006년에 워낙 개박살이 나가지고 그때보다는 쬐금 낫기는 하지만...

민주당이 무능하기도 했고(사실 정치적 현실이 그렇긴 하지만 개헌조차 막을수 없는 의석수로 힘을 쓰는 건 무리입니다)그런 무능을 악용하는 유시민 같은 식충이들이 땡깡을 부리긴 하지만 그래봤자 꽝이니까 신경은 안씁니다. 사실 이미 정권이 한나라당 정권이고 국회도 한나라당이 다수당인데 한나라당이 이겨봤자 큰 변화는 없을듯 합니다. 수도권 교육감 선거에서 개혁진영 후보들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작정하고 불어내는 북풍 탓에 한나라당 심판이나 이명박 정권의 실정이라던가 4대강 사업, 무상급식 등이 오로지 천안함에 묻어버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만약에 우리들이 추측하는대로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일단 박근혜는 좀 입지가 불안하겠다....지만 아직 기간은 충분합니다. 2년 6개월... 이정도면 기간은 충분하죠. 어차피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가 불출마하고 합당하기로 하고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해주고 김재원,서상기 같은 친박 중진들에게 불출마를 하게 했으니 박근혜가 해꼬지한것도 없거니와 앞으로 MB의 닭짓이 지속되는건 마찬가지일텐데 천안함 약발도 안되고 그럴 때에 박근혜가 이떄다 하고 숟가락을 들고 나타나겠죠. 아마 대선 전에 있는 차기 총선 때 자기 판으로 일단 바꿔야 하니 빠르면 다음 달 지방선거나 늦어도 내년 초에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를 할겁니다. 박근혜가 일단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시기라고 봅니다. 일단 후퇴.

암튼 이대로 가면 뻔하겠지만(4년 전보다 쬐금 나은 정도이지만) 별 정치적 변화는 없을듯합니다. 저는 후보 정해놓고 투표하러 가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