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이 점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습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동영에 투표할 때 아무런 고민도, 망설임도 없었던 것처럼, 내일 유시민에게 투표하는데에 어떤 고민도, 망설임도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심상정이 유시민보다 훨씬 더 나은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일화 이전에도 단 한번도 심상정에 투표한다는 생각조차도 가져본 적 없습니다. "묻지마 투표"란게 이런 것이겠죠.

물론 마음은 꽤 불편합니다. 아크로의 많은 회원들과 담벼락의 수많은 객실 횽아들로부터 유시민이 얼마나 한국 정치에 해악을 끼치는 나쁜 존재인가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 주장은 알만한 분들의 얘기였고, 꽤 설득력 있었습니다.
아마 투표 대상이 유시민이 아니라 심상정 있었다면, 또는 김진표였다면 훨씬 맘이 편했을 겁니다. 게다가 들리는 얘기로는 이길 가능성도 별로 없다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유시민에게 투표를 할 것같습니다.
아무리 유시민이 맘에 안들고, 또 그에게 투표하는 것이 마음이 불편할지라도, 또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더라도,
민주정부 10년을 대놓고 부정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항하는, 단일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명분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군요.


ps.
이제 제대로 유빠인증을 했으니, 남은 건 담벼락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일이겠군요.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