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딱 하나밖에 없지만,
각자가 살아가는 위치에서 
각자가 바라보는 각도에서 보면
서로 다른 세상을 보고 살아갑니다. 
사람이 65억 명이면, 65억 개의 서로 다른 세상이 있다는 말입니다. 

저마다 보이는 세상이 다른데,
그 다른 세상을 수십 년을 살다 보면
저마다 생각이 다르게 되는 것, 느낌이 다르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 같습니다. 

[운명이다]라는 자서전을 읽으니,
노무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조금 보입니다.
노무현이 바라 본 세상이 어땠는지 보게 되니,
제 수수께끼 한두 개가 풀리더군요.
여러분이 노무현의 언행에 수수께끼를 품고 있었다면 이 책에 답이 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저는 노무현이 민주당의 후보가 된 다음 김영삼을 찾아가서 시계를 보이며 절했던 것을 두고 
'노무현이 왜 저러지? 내가 생각하는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네...'라고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노무현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답을 적지는 않겠습니다.
반노들이 또 시비를 걸 것 같은데, 
노무현이 영남패권주의자라서 그랬다고 생각하게 내비두고 싶으니까요.... ^ ^ 

[운명이다]를 읽으면서 노무현의 어투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글에 어떻게 자신의 말투를 담을 수 있었는지.... 좀 신기하더군요. 
노무현의 말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읽어 볼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노무현의 실패는 예정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신의 안목이 낮고 얇아서 인재를 등용할 수가 없었던 것.......
그게 노무현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