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 살고 있습니다만, 세상이 좋아져서 인터넷으로 거의 실시간으로 천안함 관련 소식을 접하니 국내 여론도 어느 정도 감이 오고..

 마음이 참 착찹합니다. 출구 없는 게임을 준비 하는 것 같은 북한도 그렇고, 10년간 쌓아온 남북 관계 다 파탄 내고 이런 사태를 불러온 근본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정권도 그렇고.. 깜짝쇼처럼 이명박 입에서 올해 안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코메디를 들었던 것이 바로 몇 개월 전인데요..그게 수년 전의 일처럼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군요.

천안함이 불러온 이 긴장..이 정국...얼마나 오래 갈까요? 문득, 천안함을 둘러싸고 이명박 정권이 대처하는 방식이 911 사태 때의 부시 정권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정권 끝날 때까지 탈출구를 찾지 못할 것 같고..'단호한 대응'을 천명한 이명박 정권이 잠깐 반짝 인기를 얻겠지만..그 대결 정국이 계속되면 계속될 수록...국민들이 느끼는 냉전 정국에 대한 피로감은 높아져 갈 것이고...다음 대선 치를 때쯤 되서는..아마 국민들도 달리 생각하지 않을까요? 뭐 이건 희망 사항입니다만..역설적으로 이 냉전 정국이 보수 세력의 집권이 대북 관계, 나아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적인 정치적인 삶에 대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국민에게 뼈아픈 교훈을 안기는 계기가 될 것을..기대해 봅니다. 
 
 이명박에게 정권을 안긴 댓가가 국민들에게 이런 식으로 처참한 결과를 불러오게 될 줄은...

 누가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다음에는 절대로 수구 냉전 부패 세력에 정권을 넘겨 주는 일이 안생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