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책 한권 건넵니다!>

 

 

왜 사람들은 생각 없이 살거나 막 생각하면서 살까요?

소중한 인생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가려면 잘 생각하고 계획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마 생각이 얼마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몰라서이겠지요. 그래서 생각의 보고인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일 거예요.

 

어제 퇴근길부터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다들 읽어보셨거나, 적어도 책 이름 정도는 들어보셨을 겁니다.신념의 힘 (클라우드 M. 브리스톨 / 최봉식 옮김, 지성문화사)이란 헌책입니다. 자기계발 혹은 성공철학에 관한 다른 많은 책은 읽었지만 어쩐 일인지 아직 이 책은 읽지 못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좋은 책이려니 짐작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런 좋은 책은 젊은이들은 꼭 읽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은 젊은이들이라면 인생의 안내서로서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아이들에게도 꼭 읽혀야겠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아내와 심하게 부부 싸움을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올해로 결혼 18년째인데 그 동안 이혼을 입에 담을 정도로 막장까지 가는 부부 싸움을 여러 번 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로 시작해서 정신과 영혼에 심한 상처를 입힐 정도로 싸우게 됩니다. 부부 싸움은 물로 칼베기라고 할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서로 진실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기에도 짧다면 짧은 인생인데, 왜 심한 분노와 고통을 초래하는 부부 싸움을 해야겠습니까? 나중에는 몸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병들게 할 위험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제 저희는 이런 위험한 부부 싸움을 끝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토록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부 싸움의 원인을 아내가 이해하게 된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중간에 그만두자고 하면 이성을 갖고 멈출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부부 싸움을 하게 되더라도 덜 상처 주고 중간에서 멈출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앞으로 부부 싸움 멈춤 훈련부터 할 것입니다.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아내가 부부 싸움의 원인이랄까, 자극과 감정과의 관계를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제가 전에 써 놓은 글을 읽어서 생각을 달리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반복했던 행동도 그만 두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각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고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구요. 그런데도 아내는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한 때 책을 읽어서 큰 깨달음을 얻기도 했었지만 말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모두가 책을 읽습니다. 아내만 예외로 하고 말입니다. 아이들은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책을 읽고 있지요. 물론 시험 볼 때는 가끔 거르기도 합니다. 전에는 이것도 용납을 하지 않았지만, 시험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야 더는 강요할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은 책을 꾸준하게 읽고 있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던 일요일에 아이들 독후감을 좀 점검했습니다. 책을 읽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독후감을 가져오라고 한 것이지요. 그런데 아들 성준이는 2 주나 독후감을 쓰지 않았더군요. 물론 책은 읽었다고 합니다. 모르지요,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는.^^

 

그런데 딸아이 독후감을 읽고는 기뻤답니다. 일찍 시집가는 것은 달리 생각해 보아야겠다고 적었더군요. 좀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 드리지요.

 

저는 오랫동안 딸아이가 꿈꾸기를 기다려왔습니다. 왜냐하면 꿈꾸는 삶이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꿈에 관한 책을 많이 사다 주었어요. 그런데도 영 꿈을 갖질 못 하더라구요. 좀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부터 꿈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꿈이 좀 어이없는 꿈이었습니다. 아이가 워낙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찍 시집가서 아이 낳아서 잘 키우겠다는 게 꿈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전에 굵고 짧게 일한다고 스튜어디스가 된다고 하더군요. 좋다가 말았지 뭡니까? 아내도 어이없어 하더군요.

 

좀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꿈은 나중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스튜어디스에 관한 자료를 검색해서 많이 프린트해다 주었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더군요. 얼마 전에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에도 다녀왔답니다. 그리고 핸드폰 바탕 화면에는 나의 학교 라고 학교 사진을 찍어 깔아두었더군요. 꿈 가꾸기를 잘 하지요? 제법이더군요.^^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딸아이 꿈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책 속에 답이 있었습니다! 전에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에서 우승을 했을 때를 기념해서 아이들도 꿈을 꾸면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롤 모델에 관한 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들에겐 오바마, 딸에게 힐러리에 관한 책을 말입니다. 여학생이면 꼭 배워야할 힐러리 파워 청소년롤모델 시리즈 003 (데니스 에이브람스 저, 정경옥 / 명진출판사), 이 책을 이번에 읽었던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바꾼 것이 아닙니까. 일찍 시집가겠다는 꿈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를 해주고 싶은 것을 꾹 참았거든요. 괜히 역효과가 나서 스튜어디스가 되겠다는 꿈도 버릴까봐 말입니다. 사실은 스튜어디스가 되겠다는 꿈에 대해서도 뭔가 한마디쯤 해주고 싶은 게 있거든요. 그렇지만 참을 것입니다. 아이가 언제 또 제 생각을 바꾸거나, 더 확고한 생각 하에 그 꿈을 가꿔나갈지 모르니까요. 제가 할 일이요? 좋은 책들을 사주기만 하면 끝이지요. 참 쉽죠 ~ !

 

으하하하핫! 크게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기쁘네요! 책의 힘을 이보다 더 잘 느낄 수가 있을까요? 아내와 부부 싸움을 했던 하루의 일이 새옹지마라면, 요건 새한지서(塞漢之書)가 아닌지요! 크크.

 

 

<새한지서 중 일부>

 

 

책 읽어서 남 주나요?

 

 

, 책을 읽읍시다!

 

 

<책 읽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나요?> 

 

 

2010.5. 20.     18:48

 

 

 

독서 전도사 고서

김 선욱

 

 

* <참고> 새한지서(塞漢之書) – 도시 끝자락의 시골 동네의, 아내와 부부싸움이나 하는 무뢰한, 고서 김 선욱의 책이라는 뜻입니다!

 

 

 

 

[출처] : http://www.myinglife.co.kr/bbs/bbs.htm?dbname=D0365&mode=read&premode=list&page=1&ftype=&fval=&backdepth=&seq=8&num=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