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천안함 조사발표를 하였고 물증까지 제시를 하였다.
물증까지 나온 마당에 그래도 뭔가 개운치 않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또 기자들 역시 왜 그리 바보스러운 질문만 해대는지.
참 한심하더군.
사전에 질문 요지도 생각해 보지 않은 건지.
저널리즘의 실종이고 이에 비해 CNN이나 외국 기자들이 역시 한수 위더구만.

내가 드는 개운치 않는 느낌은

1. 버블어뢰라 했다가 북한에는 그런 것 없다고 하니 음향탐지 어뢰로 배 밑에서 폭발하여 버블제트와 같은 효과를 내었다는 말인데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백령도 같은 악조건 속에서 버블이 아닌데 정확하게 배를 명중시키지 않고 그 밑에서 폭발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지 의문이다.

2. 견시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데, 세상에 100미터 물기둥이 오른 걸 초병이 목격하였는데 견시병은 물방울이 튀었다,
   그리고 섬광과 물기둥인데, 초병은 보았는데 다른 백령도 사람이나 병사는 못 보았고 한 달이 넘도록 그런 진술이 나오지 않다가 이제 나온다.

3. 버블어뢰도 아닌데 불과 3미터 아래에서 중어뢰가 폭발하였는데 배 절단면이 그리 깨끗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선저가 그 정도밖에 안 휘는지.

4. 어뢰가 폭발했는데도 사망자나 부상자의 상태가 너무 깨끗하여 일치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언급이나 질문도 없었다.

5. 어느 나라보다 폐쇄적인 북한이 왜 어뢰의 설계도면을 카탈로그에 실었는지.
   정말 군사 기밀인데. 카탈로그는 일종의 홍보전단 내지 설명서라 할 수 있는데 설계도면까지 그려주면서 사라고 하는 건지.

6. 천안한 스크류는 왜 안으로 휘었는지 설명이 없다.

7. 모선과 연어급이 북한 기지를 떠났는데 잠수함은 모른다고 하자 모선의 위치파악이 안된다니 말이 안 된다.
   모항을 출항할 때 알았고 적어도 피격 후에도 2일 정도 공해상에 머물렀는데 이걸 모르고 추적 안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8. 결정적인 물증은 어뢰 추진체인데 이건 아주 강력한 증거이다.
   다만 이것이 정말 카탈로그에 나온 북한제 어뢰가 맞다는 것이 증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적어도 카탈로그는 공개를 해야 하지 않는가.

9. 다음으로 이 추진체를 미리 물속에 빠뜨렸다면, 그리고 그 후 인양을 했다면 즉 조작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말이다.
   특히 1번이라고 한글 매직으로 쓰여진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내용이다.
   북한제 어뢰는 얼마든지 입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미도 떠내려가고 구조대가 줄을 잡고도 버틸 수 없는 조류가 급한 지역에서 저 정도 물체가 그 타격 부근에 있었다는 것은 상당히
의문이다.


어쨌든 객관적으로는 정부의 설명이 스모킹 건이라는 강력한 증거로 인해 설득력이 있다.
이걸 전면 부정하기도 어려운 이야기이다.
다른 여러 가지 의문점은 우리가 모든 문제에 있어서 완전히 아귀를 맞추는 것이 가능하지 않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가지 사실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즉 추진체가 정부로부터 입수되어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은 정부의 신뢰 문제인데, 현 정부의 하는 짓으로 보자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함체의 파손 상태와 어뢰 폭발로 인한 연관관계 설명이 상당히 부족하고, 비파괴 검사 등도 행하지 않았고,
좌초에 의한 가능성과 선체의 상태를 충분히 검토를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정부 발표는 겉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다른 것은 다 짜맞추기가 가능한 것들이고
결정적인 것은 스모킹 건인데 이것이 진정 북한 것인지
정부가 구해서 현장에 가져다 놓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의문을 풀어 줄 가장 확실한 것은
교신일지, 항적, TOD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과 함께 민간과 언론에 함체의 파손 상태와 모양 등을 토대로 어뢰에 의한 피습상태와 유사하다는 결론을 얻어내는 것이 불신을 잠재울 유일한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