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이 아닌 분들에게 시물레이션은 좀 생소한 주제일 듯 합니다.
천안함 사건의 백미는 아마 선거 전날, 또는 전전날에 TV를 통해서 보여질 천안함 폭파 시물레이션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천안함 3미터 밑에서 폭발하는 어뢰로 인하여 지금 인양된 그대로 쪼개질 장면이 상상 되고 남습니다.
그 아래 자막으로 또 약을 치겠지요. 북한어뢰,...비접촉 버블, 화약성분...
그 정도 장면이라면 CG회사에서 한 1,000만원 정도에 아주 사실적인 장면으로 만들어 주리라 봅니다.
어뢰가 폭파되고, 연기가 나고 연돌이 날아가고.....물기둥은 전설같이 옆으로 퍼지고.. 장면이 선합니다.
이런 장면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다면 이 정권은 정말 악마와 같은 정권이라고 봅니다. 
    
시물레이션에는 반드시 기본 모델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입자충돌의 경우에는 확실한 모델, 대략 말씀드리면
당구공 정도의 명확한 운동 모델이 있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스템이 복잡해지면 시물레이션은 정말 쓸데 없습니다.
특히 그 동역학 모델이 확실싷하지 않는 경우 어슬픈 시물레이션은 관찰자를 misleading 할 수 있으며
잘못된 관념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매우 해롭습니다.
그 결과는 도리어 본질을 외면하게 만듭니다.
공상의 세계에 현실을 맞추는 어이없는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지금이 딱 그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만원인 극장의  왼쪽 입구에서 갑자기 큰  불이 났을 때 사망자의 수를 예측하는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없다는 이야기는 그것의 결과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형상은 그 프로그램에서 20명이 죽었은데 실제 사망자가 10명이라면 추가 10명을 헤꼬지해서라도 어떻게
수를 맞추어 보겠다는 심뽀입니다.
  
   나로호 ? 그것 날려보내기 전에 시물레이션을 얼마나 햇겠습니까 ? 대략 300번 정도 한다고 합니다. 결과는 페어링 분리 실패로 망신을 만들었죠... 누가 그랬을까요 ? 이북놈들이 그기에 불순물을 ?... 그래서 실제 상황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특히 유체역학, Combustion science등 다중의 요소가 복잡하게 결합된 상황은 시물레이션으로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배 밑에서 비접촉 버블로 배를 동강내는 역학 모델에 대한 연구는 없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으니까요. 
  
 
유체에 대한 연구는 그래서 어렵습니다.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그게 잘 된다면 유체역학하는 연구자들 다 숟가락 놓아야합니다.
왜 교수와 박사를 씁니까 ? 시물레이션 프로그램 돌려보면 다 보이는데...그게 아니거든요...
그렇게 고수들이 설치는 주식시장에 좋은 시물레이션 모델이 있다면 돈 잃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
그게 안되거든요.. 유속이 빠른 바닷물 속에서, 초속 20m도 추진하는 200kg의 고폭 어뢰가 빠르게 움직이는
초계함의 거의 정 중앙에서 비접촉 폭발을 일으켜 배를 동강낸다.좋습니다.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이걸 시물레이션으로 재연한다 ? 노벨상 감입니다. 과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위대한 유체+폭발 모델입니다. 
변수(parameter)를 조금만 바꾸면 천안함을 10동강 내는 모습도 만들 수 있고, 멀쩡하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parameter를 누가 알고있는가 하는 것이죠.

시물레이션은 우리가 거의 확실히 알고있는 사실을 빠르고 값싸게 확인을 시켜주는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상황을 시물레이션이 새롭게 알려주는 것은 없습니다.
없다기 보다 그 모델이 확실하지 않는 결과는 매우 불확실한 것입니다.  축소모형을 이용한 재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모두는 사실의 그림자 일 뿐이죠. 그래서 "같은 것은  그 자체일 뿐이다." 이런 말이 있죠

필요없는 환상의 과학, 천안함 환상곡 그 마지막 악장이 한국에서 5월 31일, 6월 1일 양일간에 벌어질겁니다.
컴퓨터라는 말이 가지는 중성적, 가치중립적인 묘한 마력이 있습니다. 조중동 독자들은 이렇게 이야기 할 겁니다.

"에..그 최신 콤퓨타로 보니까 확실히 어뢰가 맞네.. 어뢰가 맞아..."
미국 전문가가 말 했다는데... 그 유명한  석좌 공대 교수가 말했다는데..
콤퓨타가 그대로 보여주네.... 이북 놈들 확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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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어떤 분의 말씀대로 <MB는, 그 자체로 민족의 시련>입니다. 개신교식으로 위로하자면 우리민족을
더 강건하게 만들어 주기 위하여 신이 내린 타산지석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