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김 이후의 우리나라 정치는 사실상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하였다고 할 것이다
그중 한나라당은 강력한 대선 후보들이 있었고 거기에다 영남이라는 보수라는 든든한 지지표 때문에 그 울타리 안에서 싸우면서 나름 질서를 지켜 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주당을 지역정당 수구 부패로 몰아대는 노무현을 필두로 영남 비주류 시민단체 출신등이 들어오면서 구성원의 이질성은 물론 분당으로 인하여 정당내 위계질서나 서열이 파괴되고 이는 곧 지도력 공백 사태가 되고 모두가 대장인 정당이 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의 좌충우돌은 열우당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체계적인 당내 브레인들의 뒤받침이나 의견을 수렴할 여건이 되지 못하여 결국 집권기간 44대0이라는 모든 선거에 참패하고 대선 총선도 엄청난 차이로 패배한다
여기에는 노무현을 중심으로 인터넷에 심취하고 지지자들의 인터넷 여론에 빠져서 제대로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이유도 첨가한다

결국 과거와 같이 강력한 카리스마나 권력을 매개로 한 서열 이 존재하지 않는 정당이 재집권하거나 국민의 지지를 받을수 없음은 명확하다 할 수 있다

거기에다 국참당이라는 짝퉁당까지 생겨서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이며 당 내부에서도 친노라는 지분을 가진 파벌이 서로 내통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태에 대하여 성격이 다른 집단들은 당분간 구경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민주당에서 정세균이 목소리와 출마자 유시민 기사 외에는 다른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정동영도 추미애도 김근태도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으며 방관자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러한 형국은 누군가 천하를 평정하기 전에는 끝나지 않지만
지금의 시대적 환경속에서 다시 예전 권위적인 정당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룰을 만드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룰이다
로우가 아닌 룰이다는 말이다

누구에게 유리한 어느때에 유리한 룰이 아니라 가장 민주적이고 모두에게 공평한 룰을 만들고
누구든 그 룰에 복종하면 참여하고 그 룰을 어기면 퇴출되는 것이다

유시민이나 국참당과 합당 역시나 룰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분이나 어떤 세력을 보장 받아야 살아남는 그런 룰이 아니라 누구든 지역에서부터 터를 갈고 닦아 성장하는 룰을 만들어 국민에게 당원에게 공평하게 심판 받는 그런 룰을 만들고 유시민도 동참하면 된다

그리고 당료나 정책그룹은 철저하게 인맥에 의한 진입이 아닌 실력에 의한 그리고 당의 노선에 동의한 인물로 충원되고
그들의 전문성은 보장되어야 하고 당 지도부에 의해서 수렴되어야 한다

즉 시스템을 정비해야 민주당이 살아남는 것이다
문제는 이 시스템을 인정하고 승복하느냐인데 내가 보기에는 누구에게 유리한 의도를 깔고 룰을 만들지 않는 이상 현재 민주당 구성원들 대부분은 세균이 빼고는 다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다만 유시민이 관건인데
유시민의 특기가 룰이 자기에게 불리하면 언제나 그는 당을 깨버리거나 썩은 문짝을 박차고 나가서 외곽에서 그 당을 공략하고
열광적인 지지자들을 동원하여 여론을 조작하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흔들어 그틈을 타고 무혈입성을 하는 잔꾀를 부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정당이 되면 유시민의 이러한 잔머리도 더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더 이상 유시민에게 휘둘리지 않는 방법은 속히 이러한 시스템에 의한 정당을 만드는 길 뿐이다

민주당이 이렇게 정비가 되면 유시민이도 별 수 없이 고개 숙이고 민주당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