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2]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296페이지에서 인용함

세금 징수원이 4년간 세 번씩이나 인두세를 징세하려 하자 포빙의 에식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내쫓아버렸다. 다음 달에 군인들이 마을에 들이닥쳤으나 마을 사람들은 군인들도 내쫓아버렸다. 얼마 후 켄트에서 워트 타일러(Wat Tyler)가 대중 봉기를 주도했고, 분노한 농부들로 구성된 에식스와 켄트의 혁명군이 런던으로 향하면서 모든 세금 징수소를 불태웠다. 혁명군은 런던을 휘젓고 다니면서 왕실 재무상이 거처하던 하이버리 매너와 당대 최고의 귀족이었던 곤트의 존이 기거하던 사보이 궁전을 불태웠다. 그들은 런던 타워(템스 강 북쪽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왕궁으로 영국 왕권의 상징-옮긴이)를 장악하고 왕실 재무상과 켄터베리 대주교를 처형했다.

297페이지에서 인용함

혁명군은 가끔 일시적으로 세력을 얻는다. 워트 타일러의 농민군은 피폐한 삶을 '초점'으로 모임으로써 '조직화'의 문제를 해결했다. 

299페이지에서 인용함

제도가 중요하다. 제도를 뒤집으려면 협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14세기 영국 농부들은 자신의 운명에 좌절했지만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 누구도 혼자서 런던 타워로 행진할 용기는 없었다. 워트 타일러의 봉기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협력의 사례였다. 그러한 협력은 혁명적인 농민집단뿐만 아니라 반혁명적 쿠데타 지도자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민주적인 제도든 독재적인 제도든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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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달성된 것은 국민의 마음이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들과 그에 대한 해석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정권교체 '초점'으로 모이게 했던 것 같다. 초점이 모인 상태에서 이명박 후보는 특별한 노력 없이 손쉽게 당선을 거머쥘 수 있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국민들의 마음이 정권교체 '초점'으로 모일 것 같다. 이명박정부의 온갖 실정이 개혁세력이나 부동층의 마음을 굳게 만들 것 같다.

두 가지 커다란 변수가 있기는 하다. 박근혜가 첫째고, 조중동이 둘째다. 이 두 변수는 정권교체 초점을 흐려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할 것 같으면 미리 이 부분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2년간 줄기찬 홍보를 해야 한다. '보수는 개혁보다 훨씬 무능하다'라고 말이다....

이슈 메이커가 민주당에 있느냐 없느냐 하며 찾는 것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정권교체 초점에 모이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