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께서 "도덕 재무장"을 주장하시는데,
썩은 개신교 냄새가 물-컥 ==3=3 풍겨서 무척 역겹습니다.
    
다른 나람의 외침을 당한 나라일수록 도덕수준은 개판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만 살면 된다"는 것이죠.
아마 도덕률로 본다면 우리나라는 거의 꼴찌가 아닐까 합니다.
외극에 가보면 그 사회의 제도적 허점을 감탄할 정도로 파고들어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것에는 우리 민족이 가장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실력이 어디서 배양된 것이겠습니까 ? 다 부모님 세대부터 전수되어온
것이고 사회적 내림 현상이라고 보입니다.
 
일전에 제가 있는 기관에서 선거가 있었는데 누가 보아도
문제가 있는 사람을 거의 과반의 사람이 밀어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사소한 거짓말이나, 기회주의 이런 것을 엄청
싫어합니다만, 다른 인간들에게는 그런 것이 전혀 문제가 안되나 봅니다.
저만 이상한 놈이 된거죠. 평소에 멀쩡해보이든 그런 사람들이 극한상황(?)에서
보여주는 자기배반적 둔갑술, 변검술을 보게되면  좀 섬뜩합니다.
인간의 자아동일성이 { 월,수,금 } 과 { 화,목,토} 로 병렬적으로 유지되니까요..
결국 돈 몇 푼 더 받게해준다는 그 인간 S가 당선되고, 더 놀라운 사실은
갖은 계략과 뻥으로 속여서 또다시 재선이 되었다는 겁니다.

검사가 다른 사람 돈으로 오입질을 해도 "뭐 대접을 할려면 그 정도는 해야지.."
하는 것이 장안의 정서입니다. 아마 독도를 팔아 먹어도, 그 판 돈으로  자동차세
2년치 면제시켜준다면 그에 동조할 사람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한참의 기성세대, 예를 들면 제 부친 나이의 한나라당 지지자들
의 인식에 깔려있는 도덕률은
 "그 시대에는 다 그렇게 했다. 나도 빽만 있었으면 너를 군대에 안보냈을 거다"
이런 식입니다. MB정권의 가장 큰 공은 도덕적 비난의 역치를 엄청 높혀놓았다는 것이죠.
이제는 위장전입, 연구부정, 부정 군면제, 이딴 것은 일상사에서
무단 횡단 정도에 불과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좌파에서 "도덕"이나 "윤리" 이런 것을 붙잡고 용을 쓰는 한  선거에서
이기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이전 전두환 정권의 실패를 그 모토에서
찾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 정권의 목표는 "정의사회 구현"이지요.
그런데 이것이 구현도 어렵지만, 그것을 확인하기란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금주법도 마찬가지고, "성매매  일제단속",  이런 것은 속세에서는 실현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이런 도덕률이 있고 없음이 아니고, 안과 밖에
겉돌아가는 "탈구"현상이라는 것이지요. 남을 비반할 때는 도덕률, 나의 경우는
상황논리..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의 젊은이들(10대, 20대)에게 이런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것이죠. 서울대 총학의 전체회의의 성원 자체가 몇번이나 안되었다는 것 아닙니까... 참 내..
자신에 대한 사회적 의무와 책임, 이딴 것은 쓰레기 통에서나 찾아야죠. 
 
문혁이후에 태어난 중국인 박사와 잠시 같은 아파트에 산 적이 있었는데,,
"강호"의 의리, "대국적 기질".. 이런 것 생각하시면 중국인들에게 팡-팡 당합니다.
제가 없으면 남의 세탁용 세제 털어서 자기 통에 담아서 쓰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그게 우연히 들켰다는 것이지요.... 들키지 않으면 그 수준은 점점 올라갑니다.
그 떄, 그 독일 아파트에서의 상황이 지금 우리 사회의 10년 후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이젠 남한에서의 좌파는 "도덕"이나 "당위론적 윤리"대신  "문화"로 승부수를 던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문화"와 "예술"은 우파의 가장 약한 고리입니다.  "패거리"를 모으기 위해서는 "문화"로 bonding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이것에는  단박에 이룰 수 없는 높은 집입장벽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인촌 식의 "우파 연예인 양성소"를 10개를 지어도 이것은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한반도 대운하가 막 시작되었을 때 이은하의 "아, 대운하" 이런 관제가요는 결코 성공할 수가 없죠.
우파의 특징은 경직되고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듣보르잡과 같이 주장은 기특하나, 그 syntax를 오래 들으면 하품이 나오죠..

우파 콘서트에 제 정신인 liberal artist가 올까요 ? 흠 -- 생각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할 겁니다. --<  참석하는 가수와 댄스팀은 일단 복장부터 좀 단속하고 ..
OO 가수는 좀 더 머리를 짧게 깍고오라고 해.. 그게 뭐야,  OO님이 제일 앞 줄에 앉을건데.
에 그리고  1부 끝나고 위원장님에게 마이크 좀 돌려서 한 말씀 듣도록 하고, 그 때 박수와 환호성 잊지말고
, 마지막에 새마을 노래나, 의식의 노래 같이 부르고...
안봐도 뻔 합니다. 그들은 대열이 흩트려지고
뭔가 제 맘대로 하는 꼴을 못/보/기/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가장 투쟁을 잘 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김제동군이 아닐까 합니다.  유인촌 선수 입장에서 보면.... 이 놈 ... 참... 불러다가 한 대 팰 수도 없고...

어제 밤에 초등학생 자식 놈 둘이 불러다 놓고 "도덕경(?)"을 읽어 주려다,
그냥 음악 30분동안  듣고 감상문 쓰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무척 괴로왔습니다.... 저 놈들은 지에비같이 이런 일로 괴로워하지 않고, 
편하게 즐기는 세상에 살려나...

(아침 나절에 단숨에 쓴 글이 좀 정리가 안돼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