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난닝구들이 '경충강호제'라는 최음제를 팔고 있다. 본인이 몇년 전에 그들에게 사서 마셔 본적이 있다. 근데 그 약의 효과는?

꽝이다!

영남이 없어진다고 해서 호남이 반드시 이로울까? 수도권이란 블랙홀을 보고도? 강원과 충청은 어떻게 편입을 해서 살아가는 모양이더라. 하지만 호남이 수도권에 편입하기는 불가능하다.

나는 그 약을 먹고 나서 그 약의 사기수법을 알렸다.  근데 그 약을 파는 난닝구 약장수 왈,

'전라도 지역주의자 상록수'

노빠가 아닌 난닝구한테 이런 소리를 들으니... 하긴 비호남 난닝구들 중에 툭하면 자기 맘에 안드는 사람한테 '전라도 새끼' 타령까지 한놈도 있었으니까. 어떤 이인제 지지 충청 난닝구는 호남이 이인제 안밀고 정동영 지지했다고 호남을 탓하기까지도 하더라.  이건 뭐 진중권 난닝구 버전.

민주당이 분당하면서 구민주당 분당 때 남은 이들 중에 비호남인들이 은근히 많았다. 그들이 호남이 좋아서였을까? 아니다. 영남패권문제나 호남박해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었던 이들이 많았다. 단지 분당에 대한 분노로 남아있을 뿐이다. 한나라당도 싫고 노무현도 싫은데 호남인이 아니니까 호남문제는 별로 관심없고... 이런 사람들.

이러다 보니 구민주당이 불리해질 때 비호남인들은 한나라당이나 자유선진당으로 날아가기까지 한다. 반노는 버리지 못한 모양이다. 물론 민주당에 있는 사람은 모두 친노가 되었다고 봐야겠지만.

2010 동계올림픽 때문에 전북(무주)과 강원(평창)이 경쟁을 하였다. 결국 KOC 약속하에 2010년은 평창이 유치하기로 하고 평창이 실패하면 2014년은 무주가 하기로 약속을 했다. 근데 평창이 2010년 경쟁에서 밴쿠버에게 아쉽게 패하니까 진짜 아쉬웠는지 평창이 계속 하겠다는거다. 무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약속 위반이지. 강원도 의원들은 김운용 건을 빌미로 잘못되었다고 하고... 암튼 무주와 평창이 그렇게 갈등을 하게 되었는데....

박근혜가 2004 당시 총선에서 당론을 평창으로 정했다. 아무리 무주가 남의 땅이라고 해도 이건 KOC하의 약속 위반 아닌가. 덕분에 한나라당과 탄핵공조한 민주당만 병신되었다.

이광재의 빽도 있고 문희상을 비롯해서 수도권 의원들이 강원도는 중부지역이라는 동류의식이 있어서인지 평창 편을 들었다. 그렇다면 중부 VS 남부 구도로 가야 하는데... 사실 무주는 4개도(충남,충북,경북,경남)와 맞닿아 있다. 적어도 이 4개도와 전남 등을 합쳐서 중부 VS 남부 동맹을 할수 있었다. 사실 전북은 경남과 동계올림픽 공조를 하긴 했지만 한나라당에서 당론 위반이라고 경남도지사에게 경고를 내린 바람에 흐지무지되었다. 결국 이광재의 빽도 있고 해서 평창이 유치를 결정되었고 무주는 태권도공원으로 위로받은듯...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비판 성명을 냈지만.... 근데 민주당 중앙당이 아니고 전북도당일까? 이광재 문제도 있고 하니 걸고 넘어질수 있었다. 근데 한나라당 전북도당도 같이 비판 성명을 내서 당론 위반을 했으니...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비판 성명을 내려 했지만 강원도 원외 중진들의 반발로 백지화되고 전북도당의 성명으로 유야무야되었다고 한단다. 지못미....

이 강원도 원외 중진들은 나중에 구민주당 떠나서 딴데로 간 모양이더라. 호남고속철의 분기점건에 대해서의 충청도 지자체간의 이해갈등... 호남에게 가장 불리한 오송으로 결정되었는데(주1) 열린우리당, 구민주당 모두 충북 눈치를 봤는지 그냥 고속철이 빨리 개통되면 장땡인지 조용하더라. 오히려 일부 의원들과 기자들은 오송분기가 지역균형발전에 이롭고 그런 주장으로 천안분기가 뭐 지역이기주의니 그딴 소리나 주장하고 나섰으니... 뭐... 분기점 그런거 따지다간 호남고속철 개통시기만 늦춰진다고 그러는 거라고 할수 있겠다고 볼수 있다고 해도...생각하면  참 쓸개 빠지신 분들...

경충강호제가  민주정권 수립에 효과는 있어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걸 알기 봐라. 그러니까 난닝구들은 함부로 경충강호제 팔지 말아.

오히려 호남은 (특히 전남은) 경제적으로 영남과 손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정치적으로는 한참 더 기다려야 하지만)  의료단지 유치건에서 광주와 대구가 동맹한 일이 그 예.

※주1: 사실 이것도 한나라당의 영향력이라고 볼수 없는 게 박근혜가 충북을 방문해서 오송을 지지하였고 뒤이어 MB도 오송을 지지하여 결국 한나라당의 당론이 오송이 되었다.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호남고속철과 관계 없는 강원,영남 5곳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에서 전문가들이 나와서 결정하기로 했는데 당시 지자체가 호남 3곳과 충남을 제외한 지역이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이어서 이들 한나라당 단체장 지역이 모조리 당론에 따라 오송으로 통일하였고 호남 3곳과 충남은 짜고 치는 고스톱에 열받아 퇴장하였고 막판에 대전마저 오송분기를 지지하여 결국 오송으로 결정나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