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타자의 존재는 곧 트러블의 시작이죠. 타자가 있기에 나(라는 존재)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하여간에 타자는 내 마음대로 안되는 존재입니다. 생각도 알수 없고 행동도 가늠 안되는 존재, 그래서 나의 존재지속성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 판단하기 어려운 존재, 그게 타자죠.


이 타자와의 부딪힘이 인간의 삶의 전부죠. 그리고 그 부딪힘의 결과는 거의 전부 전쟁이고요. 개체적수준에서 전쟁이냐 사회적 혹은 국가적수준에서 전쟁이냐의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삶의 모습은 이 타자를 전제로 하는거고 타자와의 부딪힘은 전쟁이라는 겁니다. 전쟁이라고 하니 꼭 누군가 승자로서 생사여탈을 좌지우지하고 다른 이는 거기에 대해 무조건 승복해야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평화는 친구와 이루는게 아니라 적과 이루는거죠. 친구와는 평화라는 개념이 필요 없습니다. 평화와 전쟁이라는 개념은 적을 상정해야만 나타나는 개념인거죠. 
 
애니웨이.  말이 산으로 갔습니다. 담벼락에서 일부 노빠들이 말하듯이 아크로의 히트부족은 난닝구때문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삶의 모습을 부정하고 고상함을 추구하는 부자연스런 태도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람사는 곳에 이익이 부딪히지 않는 법 없고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 법 없습니다.  


요새  TV 광고에 갈등비용 어쩌고 하는 광고가 나오더군요. 이거 ';나 무식해요' 광고하는 겁니다. 사람이 동일성아래 통합된다면 그거 자체가 지옥입니다. 동일성의 세상은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죠. 그리고 단 한번의 변화에 멸종할 위험만 가득이죠.  지구상 생물종중에 같은 양식으로 완전히 동일하게 행동하는 생물종은 없습니다. 다 개체적 차이가 존재하지요. 


개체적 차이는 이익의 차이를 수반하고 이 차이는 다툼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게 삶의 모습이지요. 


각설하고.... 싸우자는 겁니다. 고상하게 토론해봤자 손님없습니다. 인간사 제일 재미있는게 불구경 그리고 싸움구경이지요.솔직히 말해  이전투구가 인간 본연의 모습입니다.  안 싸우는게 고상하며 완성된 인간인듯 알고 있지만 이거 지배자의 논리입니다. 공자왈 인하고 사해야 하는거지요. 지배층은 서로 인해야 하고 백성들은 인이 사해야 하는 거란 이야깁니다.  


여러소리 말고 손님 끌려면 싸우자는 이야깁니다.  다툼이 없으면 소리도 없고 할 이야기도 없습니다. 지금 아크로 보세요. 쥐죽은듯 조용하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