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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0,975
2009.07.28 08:25:56
오마담/ 그런데 지구 온난화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온난화를 반대하건 지지하건 양쪽 모두 거대한 자본의 논리에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기후 데이터가 단순히 지구 온난화를 지지하지는 않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죠.
예전에 포스팅을 할까하고 준비했다가 결론을 맺기가 쉽지 않겠다 싶어 접어 두었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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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 온난화 지지 자료
일단 올해 3월 코펜하겐에서 발표된 Synthesis Report를 살펴보겠습니다. (pdf 링크)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하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차후 인류의 피해를 막기위해 어떤 정책과 철학이 필요한지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내용입니다.
간단히 몇 가지 자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960년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고 있고 그 결과로 다음의 현상들이 나타났다는 거죠.

지표면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과

실제 지구 각 부분의 에너지 총량의 변화, 특히나 바다의 에너지 총량(쉽게 얘기하면 얼마나 뜨거운 상태냐를 보여주는 단위)이 지난
1961-2003년 40년 사이에 하늘색만큼 늘어났는데 1993-2003년 단 10년 사이에 포도주색만큼 증가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참고로 이 Synthesis Report는 예일대, 동경대, 옥스포드대, 캐임브리지대, UC 버클리와 다수의 외국 국립대학이 함께 작업해서 발표한... 필자가 보기에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최근 트랜드를 최고의 권위로 보여주는 자료라고 보시면 틀림이 없을 겁니다.
아무튼 이 자료만 보면 '정말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지표면 대기 온도와 바다의 온도 상승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구나' 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제 저 발표의 약점이자 지구온난화 주장의 약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 지구 냉각화 지지 자료
눈 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Synthesis Report 자료중에서 이산화탄소 농도자료는 2009년 자료까지 최신으로 업데이트되어 있는 반면에 에너지총량 변화 자료, 특히나 바다가 얼마나 뜨거운 상태냐를 보여주는 자료는 가장 최신 자료로 2003년 자료까지 밖에 사용하지 않은 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2.1 바다 온도 변화
그럼 Synthesis Report에서 다루지 않은 2003년 이후의 바다 온도 변화를 살펴볼까요?
Synthesis Report에서 2003년까지만 자료를 사용한 이유는 2003년 이후 바다 온도 변화 자료가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료는 넘쳐납니다. 그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자료들만 사용해도 2003~2009년 사이에 바다의 에너지총량은 위의 도표에 나온 에너지 증가폭의 10% 정도가 감소했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온도가 내려갔다는 얘기죠. (자료링크)

지구 온난화를 지지하는 과학자들은 붉은색이나 노란색의 변화를 예상했는데, 실제 관찰된 자료는 하늘색과 파란색처럼 오히려 2003~2009년 사이에 바다의 에너지 총량이 감소, 즉 바다의 평균 온도가 하강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2.2 지표 온도 변화
그리고 Synthesis Report 중에서 지표 공기 온도의 변화는 이미 2005년을 기점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구 온난화 지지자들에게는 아마 저 자료가 꽤나 고민거리가 될 겁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지표 공기 온도는 하강하니 말입니다.
사실 저 자료보다 좀 더 섬세하고 자세한 자료가 있죠.

초록색 선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입니다. 청색과 포도주색은 각각 인공위성을 이용한 지표 온도이고요. 최근의 연구 결과는 이산화탄소와 지표 온도와의 상관관계에 회의적입니다 (논문링크). 특히나 관찰시점을 2000년 이후로 잡으면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지속되는대도 지표 온도의 상승은 거의 없죠. 물론 시작점을 1978년으로 잡으면 약간의 온도 상승이 있는데 보시다시피 2002년을 기준으로 거의 지표 온도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몇년간은 온도가 내려가고 있는 형편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지구온난화 주장 과학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론적이라면 청색과 분홍색이 2003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해야 되는데 보시다시피 별 동요가 없으니까요.
뭐 대충 드릴 말씀은 다 드린 것 같습니다.
물론 지구 냉각화 지지자들의 주장에도 역시 약점은 있습니다. 북극을 중심으로 한 극지방 빙하의 급격한 감소를 지표온도 하강과 해수온도 하강으로 설명하기가 난감한 까닭이죠.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주제입니다. 양쪽 진영으로부터 적어도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많은 기후과학자들이 점차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예전에 포스팅을 할까하고 준비했다가 결론을 맺기가 쉽지 않겠다 싶어 접어 두었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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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 온난화 지지 자료
일단 올해 3월 코펜하겐에서 발표된 Synthesis Report를 살펴보겠습니다. (pdf 링크)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하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차후 인류의 피해를 막기위해 어떤 정책과 철학이 필요한지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내용입니다.
간단히 몇 가지 자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Synthesis Report는 예일대, 동경대, 옥스포드대, 캐임브리지대, UC 버클리와 다수의 외국 국립대학이 함께 작업해서 발표한... 필자가 보기에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최근 트랜드를 최고의 권위로 보여주는 자료라고 보시면 틀림이 없을 겁니다.
아무튼 이 자료만 보면 '정말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지표면 대기 온도와 바다의 온도 상승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구나' 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제 저 발표의 약점이자 지구온난화 주장의 약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 지구 냉각화 지지 자료
눈 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Synthesis Report 자료중에서 이산화탄소 농도자료는 2009년 자료까지 최신으로 업데이트되어 있는 반면에 에너지총량 변화 자료, 특히나 바다가 얼마나 뜨거운 상태냐를 보여주는 자료는 가장 최신 자료로 2003년 자료까지 밖에 사용하지 않은 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2.1 바다 온도 변화
그럼 Synthesis Report에서 다루지 않은 2003년 이후의 바다 온도 변화를 살펴볼까요?
Synthesis Report에서 2003년까지만 자료를 사용한 이유는 2003년 이후 바다 온도 변화 자료가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료는 넘쳐납니다. 그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자료들만 사용해도 2003~2009년 사이에 바다의 에너지총량은 위의 도표에 나온 에너지 증가폭의 10% 정도가 감소했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온도가 내려갔다는 얘기죠. (자료링크)
지구 온난화를 지지하는 과학자들은 붉은색이나 노란색의 변화를 예상했는데, 실제 관찰된 자료는 하늘색과 파란색처럼 오히려 2003~2009년 사이에 바다의 에너지 총량이 감소, 즉 바다의 평균 온도가 하강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2.2 지표 온도 변화
그리고 Synthesis Report 중에서 지표 공기 온도의 변화는 이미 2005년을 기점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구 온난화 지지자들에게는 아마 저 자료가 꽤나 고민거리가 될 겁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지표 공기 온도는 하강하니 말입니다.
사실 저 자료보다 좀 더 섬세하고 자세한 자료가 있죠.
초록색 선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입니다. 청색과 포도주색은 각각 인공위성을 이용한 지표 온도이고요. 최근의 연구 결과는 이산화탄소와 지표 온도와의 상관관계에 회의적입니다 (논문링크). 특히나 관찰시점을 2000년 이후로 잡으면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지속되는대도 지표 온도의 상승은 거의 없죠. 물론 시작점을 1978년으로 잡으면 약간의 온도 상승이 있는데 보시다시피 2002년을 기준으로 거의 지표 온도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몇년간은 온도가 내려가고 있는 형편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지구온난화 주장 과학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론적이라면 청색과 분홍색이 2003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해야 되는데 보시다시피 별 동요가 없으니까요.
뭐 대충 드릴 말씀은 다 드린 것 같습니다.
물론 지구 냉각화 지지자들의 주장에도 역시 약점은 있습니다. 북극을 중심으로 한 극지방 빙하의 급격한 감소를 지표온도 하강과 해수온도 하강으로 설명하기가 난감한 까닭이죠.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주제입니다. 양쪽 진영으로부터 적어도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많은 기후과학자들이 점차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2009.07.28 16:36:13
전반적인 경향이 뭐고 그 원인이 뭐든 간에 살아가는 각 지역에서 사람들이 실감하는 기후는 확실히 변해가고 있는것 같아요.
세상에 변하지 않는게 없겠지만 그 변화의 강도가 더 높아졌다는 실감.. 요즘 들어선 어쩌면 '지구온난화'보다는 '기후변화'가
더 자주 쓰이는 용어일지도 몰라요.
하여든 이 문제는 문외한들이 어떤 입장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는 아닌듯 하지만 지금 올리신
글처럼 전문가들이 내놓은 각 입장을 대중의 이해가 가능한 최대수준에서나마 객관적으로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죠..
세상에 변하지 않는게 없겠지만 그 변화의 강도가 더 높아졌다는 실감.. 요즘 들어선 어쩌면 '지구온난화'보다는 '기후변화'가
더 자주 쓰이는 용어일지도 몰라요.
하여든 이 문제는 문외한들이 어떤 입장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는 아닌듯 하지만 지금 올리신
글처럼 전문가들이 내놓은 각 입장을 대중의 이해가 가능한 최대수준에서나마 객관적으로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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