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김용판 사건의 1심 판결문을 읽고 올린 소감문을 올리자 어느 분이 제 글을 반박하는 의미에서 1심 판결문을 비판하고 권은희를 옹호한 아이엠피터의 글을 링크한 적이 있었지요.
당시에 제가 아이엠피터의 글을 조목조목 비판하려 하다가 그만 두었었는데, 어느 일베충이 저보다도 더 잘 분석해서 비판해 놓아 그대로 복사해 올립니다.
자칭 진보진영세력들이 왜 최근의 선거에서 연전연패를 하고, 공중파든, 종편이든 시사토론회에서 보수진영에 밀리는지 이 글을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입니다. 진보진영 사람들 논리력을 키우고  fact 발굴에 충실하지 않으면 앞으로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일베충이라고 경원시 하지 말고 글 내용에 집중해 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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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피터'란 녀석은 tistory블로그에서 파워블로거로서 영향력을 과시하는 전문 선동꾼이다. 이번에도 김용판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가 나오자 이 전문 선동꾼 새끼가 그냥 넘어갈 리가 없었고, 곧바로 선동 보따리를 풀어 재꼈다.

 

김용판 무죄판결에 관련한 '아이엠피터'(이하 피터)의 선동질 양상을 하나 하나 분석해 보기로 한다.

 

권은희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김용판 무죄 판결'

http://impeter.tistory.com/2406 

▲ 피터는 2012년 12월 16일 밤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는 허위인 것처럼 주장한다. 김요원의 이름 석자도 버젓이 공개했다.

 

2013년 4월 18일 경찰이 국정원 직원의 정치개입 혐의가 있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많은 사람들이 '아니, 왜 대전 직전에 발표한 중간 수사 발표와 다르지?'라는 의문을 느꼈다. 사건의 진상을 상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던 당시의 나 또한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한 때 경찰이 굳이 숨길 이유가 없는 것들을 중간 발표 당시에는 은폐했다가 대선이 끝난 후에야 마지 못해서 드러냈다는 의혹도 가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같은 의혹을 가지고 경찰의 수사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었다.

 

선동꾼과 저질 왼쪽 언론들이 이런 호기를 놓칠 리 없었고, 의혹을 확대 과장하여 부채질하였다. 이들은 경찰이 대선 직전 국정원 직원의 혐의가 없다고 허위 발표를 함으로써 결국 대선에 영향을 주어 박근혜가 부당하게 당선된 것이라는 말을 마구 퍼트렸다.

 

그러나 면밀히 사건의 흐름을 다시 살펴본 결과, 경찰의 수사 발표에는 문제가 없었고 바뀐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서의 포스트에서 다루었듯이,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 김씨(이하 김요원)의 오피스텔을 습격할 당시, 김요원이 작성한 선거 개입 댓글이 존재한다는 일방적인 주장만 했을 뿐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에 새누리당과 박근혜는 민주당에 증거제출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내놓을 것도 없었다. 그나마 경찰에 증거라고 제출된 자료는 김요원의 출퇴근 기록 따위가 전부였고, 경찰은 '민주당에서 제출된 자료로는 범죄를 소명할 수 없다' 또는 '직접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발표한다.

 

입증책임 또는 거증책임은 그 주장을 한 당사자가 져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수사를 진행할 만한 최소한의 증거자료조차 제출 못 하면서도, 왜 수사 안 하느냐고 바락바락 개진상을 떤 장본인이 바로 민주당 깡패새끼들이었던 것이다. 민주당은 김요원의 혐의에 대한 의혹제기만 했을 뿐 응당 져야할 입증책임을 경찰에게 적반하장의 태도로 떠넘겼다. 이와 더불어 양아치 언론들이 이런 민주당의 입장을 옹호하며 여론몰이를 하자, 당황한 경찰은 어떻게든 수사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론몰이, 감성팔이만 잘 되면 원리원칙이 개차반이 되어버리는 현실이 오늘날 한국의 현주소이다.

 

민주당이 증거도 없이 뻔뻔하게 나오자 경찰은 김요원으로부터 임의로 제출받은 컴퓨터를 가지고 조사를 진행한다. 수사의 대상이 그것 뿐이었던 것이다. 고로 2012년 12월 16일의 중간 발표는 단지 김요원의 컴퓨터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조사 결과일 뿐이었다. 그러나 2013년 4월 18일의 수사결과 발표는 그 수사 대상이 달랐다. 다음의 기사를 보자.

 

경찰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수사결과 발표…"선거개입은 아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9&aid=0002935874



 

 

 

 

위에서 보듯, 2012년 12월 16일의 수사 대상과 2013년 4월 18일의 수사 대상은 완전히 달랐다. 결론적으로 경찰은 김요원이 제출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서는 김요원의 혐의점을 찾지 못 했고, 이후 넉달 간 2개 사이트 서버 압수수색, 휴대폰 압수수색 및 분석 IP추적, 통화내역, 계좌추적 등은 물론 여러 피의자-참고인-고발인 조사를 통해 드러난 혐의를 4월 18일에 발표했을 뿐이다.

 

 
▲ 2012년 12월 16일 경찰의 수사 발표에는 어떠한 허위 사실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혹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다.

 

'왜 대선 이전에 김요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느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해서 재빨리 김요원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털었으면 중간 수사 발표도 혐의가 있다는 쪽으로 달라졌을 것이 아닌가.'

 

그러나 경찰에서는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려 했다가 고발인인 민주당이 제출한 자료가 김요원의 혐의를 소명하기에는 너무 허접스러워서 결국 신청을 보류하고 만다. 아주 황당한 것은 권은희 자신조차 영장신청은 무리였음을 재판정에서 인정하는 증언을 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전말은 나의 이웃블로거의 포스트를 참조하자.

 

김용판 사건의 1심 판결문- 1

 

▲ 판결문의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 권은희 스스로도 영장신청이 무리였다고 재판정에서 증언했다.

 

결국 경찰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지 못한 책임은 순전히 고발인인 민주당에게 있다. 대한민국이 김씨 조선이나 중국도 아니고 경찰이 혐의를 소명할 만한 최소한의 증거도 없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면 국가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인권은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겠는가.

 

선동꾼들은 이러한 사실을 완전히 누락하고 왜곡하여 '혐의가 없다고 하더니 왜 있다고 바뀌었냐', '먼젓번의 발표는 거짓이다'라고 선동해왔던 것이다. 이렇듯 피터는 사건의 전말을 잘 확인하지 않고 분개부터 하는 대중좀비의 습성을 이용하여, 사실을 지 꼴리는대로 왜곡하여 확산시키는 수법을 잘 쓴다.

 

권은희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김용판 무죄 판결'

http://impeter.tistory.com/2406

경찰수사가 얼마나 의도적인지 보여주는 핵심 내용은 바로 <ⓛ 보도자료 작성>에 있습니다. 최현락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12월 16일 오전 이광석 수서경찰서 서장에게 '(디지털증거) 분석 결과를 빼고 나머지 부분만 보도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합니다.

범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디지털 분석 결과를 빼고 보도자료를 준비하라는 것 자체가 이미 경찰이 수사결과를 왜곡하겠다는 의도로 충분했습니다.

 

위에서 보듯, 피터는 디지털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에 디지털 분석 결과를 제외한 보도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 자체가 이미 수사 결과는 정해져 있었음을 말해준다고 주장한다. 덧붙여 그러나 1심 판결문의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을 읽어보면, 위의 주장이 얼마나 개소리인지 알 수 있다.

 

 



 

피터의 주장과 관련한 위의 판결문에 의하면, 초안에서 디지털 분석 결과에 대한 공란은 분석이 종료되기 25분 전까지 비워져 있었고 나머지 부분은 그저 절차나 와꾸에 관한 부분만 작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분석 결과의 윤곽이 거의 잡힌 20:50경에 남은 몇 십분 동안 분석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는 예상하에 초안이 최종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재판부는 겨우 25분의 간격을 트집잡아 특정 의도를 가지고 결론을 정해 놓았다는 검사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피터는 분석 종료 시점 25분 전까지 디지털 분석결과가 공란으로 비워져 있었다는 사실을 누락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사실만 보여줌으로써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피터의 그 다음 발언을 보자.

 

권은희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김용판 무죄 판결'

http://impeter.tistory.com/2406

서울경찰청의 <②디지털 분석 결과>도 이상합니다. 서울경찰청은 수서경찰서에 디지털 분석 보고서만 넘겼지, 핵심 디지털 증거분석 자료는 12월 18일, 대선 전날에야 넘겼습니다.

수사를 담당하는 곳은 수서경찰서입니다. 그런데 수사 담당자에게 분석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는 점은 왜곡된 분석보고서로 증거를 은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③ 수사 진행>에도 의문이 듭니다. 빠른 수사 결과 발표를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디지털 자료를 문서 파일로 변환하는 데만 이틀이 소요됐습니다.

IT 전문가들은 30만 건 정도의 자료를 문서 파일로 변환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결과 발표를 정당하기 위한 왜곡된 변명에 불과합니다.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이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이 보고 받은 수사결과 발표 보도자료 최종안을 받은 시간이 오후 10시 42분입니다. 이 서장은 보도자료를 받고 불과 18분 후인 오후 11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상식적으로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사건의 수사결과 발표 보도자료를 불과 18분 만에 발표 당사자인 수서경찰서장이 받았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12월 16일 수사 결과 발표를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왜곡했습니다.

 

위에 나타난 피터의 발언은 하도 병신스러워서 이것을 굳이 반박해야 하나 싶을 정도이다. 문장도 횡설수설 개판이라서 도대체 무슨 뜻인지 한번에 알 수 없게 되어있다. 피터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디지털 증거분석 자료는 수사발표 전에 넘겨져야 맞지만, 대전 전날에 수서경찰서로 넘겨졌다.

 

2. 약 30만 건의 디지털 자료를 문서 파일로 변환하는 데만 이틀이나 소요했는데, IT전문가들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증언한다.

 

3.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은 최종 보도자료를 받고 불과 18분 후에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4. 그러므로 위의 사항을 종합하면, 경찰은 수사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왜곡했다.

 

 

 

1, 2, 3번은 피터의 추측성 논거이고, 이를 바탕으로 4번의 결론이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 2, 3번은 모두 4번의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정황적이고 간접적인 추측일 뿐이다.

 

먼저 1번에 대해 살펴보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판결문에 나타난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을 보자.

 



 

위의 사실관계를 요약하면, 분석팀은 이틀동안 밤을 꼬박 세워 작업한 끝에 16일 저녁에야 분석이 종료되었고, 분석이 끝난 뒤에도 17일 오전에 있을 언론 브리핑을 준비하느라 수사 발표 이후 새벽 2시까지 일을 했으며, 언론 브리핑 이후 오후 2시에 나타난 민주당 의원 어르신들의 개질알에 시달리다가 이후 오후 5시경 기자간담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 이후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18일 반환요청 공문을 받은 후에도, 분석 자료(김요원이 제출한 컴퓨터)를 수서서에 반환해도 괜찮은지에 대해서 논의하느라 즉각적인 회신을 못한 것이라는 점이 재판부에 의해 인정받았다. 앞서 말했다시피, 분석 자료는 압수수색의 대상이 아니라 김요원 개인이 임의로 제출한 자료이므로 개인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경찰 내부에서 함부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따라서 권은희가 분석자료의 반환을 요구했다한들 분석팀이 마음대로 '옛다, 실컷 봐라'할 수 없었고, 반환 가능한 범위에 대해 논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설령 재판부에서 위의 경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분석 자료 회신이 하루 이틀 늦었다는 사실이 분석 결과 조작 및 은폐의 증거가 될 리 없다. 검찰측 주장을 최대한 인정해 줘봐야 그저 '정황증거' 밖에 되지 않지만, 사실 '정황증거'조차 되지 못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잠 못 자고 격무에 시달리고 민주당 깡패들에게 욕만 얻어먹다가 기자간담회까지 마치고 17일 저녁 이후에나 귀가해서 파김치가 된 몸을 뉘울 수 있었을텐데, 분석자료 반환을 고의로 지연시켜 분석 결과를 은폐하려 했다고 손가락질 당했을 때의 그 억울한 심정이 이해가 가고 남음이 있다. 

 

2번의 내용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들어가 있지도 않다. 30만건 정도의 디지털 자료가 문서 파일로 변환되는 데에 이틀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것이 정확히 어떤 작업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지도 않고, 피터가 자문받았다는 IT전문가는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틀이 걸렸다는 말도 출처가 없어서 신빙성이 떨어질 뿐더러, 이틀이 맞다고 쳐도 누군지도 모르는 IT전문가가 그 작업에 이틀이나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해서 도대체 어떻게 분석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결론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과연 피터의 '문서 파일로 변환되는 데에 이틀이 걸렸다'란 주장의 신빙성을 판결문에 나타난 '사건의 흐름'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 김용판 사건 1심 판결문 P.16

 

위의 '사건의 흐름'을 보면, 분석팀이 디지털 분석에 착수한 시점은 14일 오후 7시 20분이고 완료한 시점은 16일 오후 9시 15분이다. 분석팀이 분석에 소요한 시간은 '이틀 + 약 2시간'정도인데, 디지털 파일을 문서파일로 변환하는 데에만 이틀이 걸렸다는 주장은 도대체 뭔가? 그래서 내가 이 녀석의 주장에 도대체 사실과 부합하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여기는 것이다.

 

3번 또한 김용판 사건과 아무 관계 없는 엉뚱한 개소리다. 그럼 이광석 수서서장이 최종보도자료를 받을 때까지 멍때리고 있었단 말인가? 당연히 이서장은 완성된 초안을 받기 직전까지는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부하경찰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수사발표의 절차와 와꾸에 대한 정리를 하고 있었을 것이고, 거의 완성된 분석결과가 기재된 초안이 나온 시점인 오후 9시경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사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어이없는 것을 근거랍시고 제시하는 피터나, 이걸 주는 대로 좋다고 받아먹는 좀비들이나 한심하기 짝이 없다

 

권은희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김용판 무죄 판결'

http://impeter.tistory.com/2406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 수서 경찰서 수사과장은 일관되게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이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은희 과장은 12월 16일 밤 11시에 발표한 댓글 사건에 담당 수사관이 철저히 배제된 채 불순한 의도로 발표된 수사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권은희 과장의 이런 진술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로 다른 경찰관은 그런 진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피터는 역시 사기꾼답게 동업자인 권은희를 뻔뻔한 거짓말로 비호하고 있다. 위에 나타난 피터의 거짓말은 너무나 가증스러워서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특히 재판부가 권은희의 진술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경찰관과 진술이 단지 다르기 때문이 아닌데, 이에 관해서는 후술하기로 한다. 

 

일단 권은희는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김용판 서울청장이 막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권은희의 거짓말이다. 이에 관해서는 이웃 블로거가 자세히 다룬 바 있다.

 

김용판 사건의 1심 판결문- 1

http://rvtbznum.blog.me/90190031629

사건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재구성해 보면,

1) 2012년 12월 12일 아침에 수서서 경찰들이 압수수색영장 청구여부에 대해 회의함

2) 2012년 12월 12일 10시 30분 경 두 직원이 영장신청을 위해 검찰청으로 출발함.

3) 이 때 서울지청장 김용판은 경찰청장 김기용에게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보고했는데, 김기용은 이미 지능범죄수사과장으로부터 영장신청 수락이 회의적이라는 보고를 받은 후였기에 김용판에게 재검토를 지시함. 이후 김용판은 김기용의 지시를 자기 부하인 이 모 경찰관에게 전달했는데, 이 모 경찰관도 이미 김기용으로부터 지침을 전달받은 상태였음. 이에 따라 해당 수사팀은 압수수색영장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하였고, 마침 민주당 관계자들이 증거자료를 더 가져오겠다고 약속한 상태여서 이를 확인한 후 청구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함.

4) 2012년 12월 12일 11시 경 수사팀은 영장신청을 위해 검찰청으로 떠난 직원들에게 연락해서 이들을 다시 불러옴.

5) 2012년 12월 12일 14시 59분 경 김용판은 현장지휘를 잘했다는 권은희에게 격려전화를 함.

6) 2012년 12월 12일 15시 경 민주당은 수사팀에 추가자료를 제출했으나, 여기에도 여전히 범죄혐의를 소명할 만한 근거가 없었음.

7) 2012년 12월 12일 17시 30분 경 수서서는 결국 범죄혐의 소명자료를 확보하지 못해서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발표함.

 

▲ 판결문에서는 경찰청장 김기용이 서울청장 김용판에게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되어있다.

 

위에서 보듯, 재판부가 권은희의 진술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경찰청장인 김기용이 서울청장인 김용판에게 영장신청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피고인 김용판은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다고 경찰청장에게 보고했고, 영장신청을 위해 검찰청에 두 직원을 파견해놓고 있었다. 권은희는 자신의 음모론 망상의 나래를 펴다가 서울청장을 타겟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경찰청장의 영장신청 재검토지시는 부당한 행위였을까? 앞서 언급했다시피 압수수색영장은 범죄혐의를 소명할 최소한의 증거가 있어야 가능하고, 증거를 제출해야할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다. 심지어 권은희마저 영장신청은 무리였음을 법정에서 공언한 바 있다.

 

▲ 판결문에서, 권은희 스스로도 영장신청이 무리였다고 재판정에서 증언했다고 나타나 있다.

 

따라서 재판부가 권은희의 진술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를 단순히 다른 경찰관들과 진술이 어긋났기 때문이라는 피터의 말 자체가 허위사실이고, 이것이 이 녀석이 쓰레기 선동꾼인 이유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더 구역질나게도, 권은희 이외의 경찰관들이 모두 허위진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은희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김용판 무죄 판결'

http://impeter.tistory.com/2406

재판부가 권은희 과장은 제외하고 믿었던 다른 경찰관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디지털증거 분석관을 비롯해 김용판 경찰청장의 지시와 명령 체계에 있던 경찰관들입니다. 경찰관들은 재판에서 무서운 생각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한 부분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경찰이 무섭다고 검찰에서 허위 진술을 했는데 이런 사람의 말은 믿고, 권은희 과장의 말만 거짓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상명하복인 경찰에서 권은희 과장만이 다른 증언을 했습니다. 이것은 분명 그녀의 주장이 합당한 이유가 있음이 분명함에도 재판부는 다른 경찰관들의 진술만 믿어줬습니다. '상명하복' 시스템의 경찰 조직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왜곡된 판단을 한 것입니다.
 

피터는 마치 권은희 이외의 경찰관들이 재판정에서 '무서운 생각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한 부분이 있다'라고 진술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러나 판결문을 뒤져본 결과 이와 가장 근접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에서 보듯이, 경찰관들이 허위 발표를 한 뒤에 두려워했다거나 후회했다는 식의 진술은 오직 권은희만 한 것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권은희가 이것을 녹취한 것도 아니고 그저 '내 말을 믿으랑께'라고 한다고 해서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줄 리 만무하다.

 

 

 

법정에서는 어떤 진술이든 확실한 물증이 없을 경우, 그 진술의 신빙성을 다른 여러 가지 간접적 기준들로 가늠한다. 예를 들면, '복수 이상의 사람들의 진술이 일치하는가?', '진술자에게 허위 진술을 할 만한 동기가 있는가?', '진술이 구체적이고 상세한가?', '진술이 허위라고 의심될 만한 자료가 있는가?' 등이 그것이다. 재판부가 권은희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데에는 위와같은 간접적인 기준을 모두 적용한 결과가 있었던 것이다. 피터는 '경찰관들이 검찰 조사에서는 무서워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모두 거짓으로 보인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피터는 권은희 이외의 경찰관들이 모두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는 경찰조직의 '상명하복' 시스템 때문이라고 망상질을 한다. 만일 재판부가 '상명하복 시스템하에서는 소수 의견의 신빙성이 높으므로 권은희 이외의 경찰관들은 모두 허위 증언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판결문에 썼다고 가정해보자. 이러한 판결문이 발표되는 즉시 한국의 사법부는 국제적 망신과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피터는 자신이 얼마나 쪽팔린 헛소리를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가 이런 낯뜨거운 개소리를 뻔뻔하게 지껄일 수 있는 것은 아무리 병신스러운 헛소리라도 믿고 빨아줄 든든한 좀비군상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 녀석이 만든 짤을 보자.

 

 

16일 밤, 경찰의 중간수사발표 이후로 문재인의 골든 크로스가 뒤집어졌다는 주장이다. '골든 크로스'란 원래 주식쟁이들이 쓰는 기술적 지표에 관련된 용어이다. 이 녀석이 '골든 크로스' 운운하는 것을 보면, 주식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개미들을 홀리는 기꾼이 냄새가 나기도 한다.  아무튼 이 녀석이 말하고자 하는 뜻은 중간수사발표 이전에는 여론 조사 결과 문재인이 박근혜를 앞질렀으나 이후에는 박근혜가 역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이 SBS와 리얼미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피터가 이 음모론의 신빙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겠다는 의도가 있다면, 전체 여론 조사 결과를 모두 보여주었어야 했다. 그러나 역시 이 야비한 녀석이 그런 정직한 방법을 쓸 리는 없고 이제까지 해온 대로, 여러 여론 조사 결과 중 자기 입맛에 맞는 결과만을 취사선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나는 다른 기관의 여론 조사 결과가 어떠한지를 검색해 보았고 다음과 같은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 출처: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056 

 

피터의 말대로라면 다른 여론 조사 결과도 리얼미터와 마찬가지로 문재인의 지지율이 중간수사발표 이후로 증가세가 꺾여야 하나 오히려 증가폭이 커지는 결과도 나타난다. 더 웃기는 것은, 피터가 SBS의 11~12일의 조사 결과만 제시하고 그 이후의 것은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피터의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여론 조사 결과는 수많은 여론 조사 기관들 중 오로지 리얼미터의 것 뿐이다.

 

피터는 분명 자료조사를 할 때, 자신의 주장과 반대되는 여론 조사 결과를 접했을 것이다. 그가 이 자료를 검색했을 때 리얼미터의 결과만 나타났을 리 없기 때문이다. 고로 피터는 취사선택을 통해 자신의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자료들만 보여주고 반대증거는 누락시키는 고의적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을 사용한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이번에는 위의 선동글에 권은희의 진술에 대한 증거랍시고 가져다 놓은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나타난 선동질을 다루고자 한다. 이 동영상은 '아이엠피터'가 아닌 다른 사람이 편집한 자료이다. '아이엠피터'는 <정청래 의원실>이라고 되어 있는 이 동영상 자료를 가져다 쓴 것일 뿐이므로, 사실 이번의 선동꾼은 '아이엠피터'라기보다 이 동영상의 편집자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어쨌건 다음의 동영상을 6:10 지점부터 시청해보자.

 

<IFRAME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92xOHozt2zA?wmode=opaque" frameBorder=0 width=420></IFRAME> 

 

 

 


동영상 편집자는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 중간 발표 전 대선 토론회에서 다음과 같은 박근혜의 발언을 문제 삼는다.

 

 "실제로 그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느냐 그것도 하나 증거가 없다고 나왔지만" 

 


 

박근혜의 "증거가 없다고 나왔지만" 발언을 이후에 일어난 경찰의 중간수사발표와 연결시킨다. 이러한 마구잡이 연결이 이 선동질의 핵심이다. 이 연결만 잘 설득하면, 박근혜는 중간수사 발표 전에 미리 경찰 윗선으로부터 보고받았다는 인상을 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수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다.

 

생각이 모자란 좀비들이라면 이런 수법에 단박에 넘어가겠으나 조금이라도 사고력이 있는 사람은 '박근혜가 경찰 수사 결과라는 단서를 달지도 않았는데 동영상 편집자는 왜 자기 마음대로 저걸 갖다 붙이지?'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사실 박근혜가 위의 발언을 할 때 염두하고 있었던 것은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가 아니라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을 습격하는 개진상을 떨면서도 그 직원이 선거에 개입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대선 토론 며칠 전의 추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다음은 대선토론 이틀 전에 나온 세계일보 기사의 일부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의 혐의에 대한 의혹만 제기하면서 남의 집을 습격하여 감금해 놓고, 4일이 지나도 아무런 증거를 제출하지 못 했다.

 

국정원 여직원 선거개입 의혹 부풀리는 민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2471683

▲ 대선 토론 이틀 전에도 민주당은 관련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

 

 

대선 토론 하루 전에도 박근혜는 유세장에서, '민주당에게 증거제출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발언했다.

 

[조윤선 대변인 브리핑]박근혜 대통령 후보, ‘위대한 국민 콘서트’ 서울 코엑스몰 합동유세 주요내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156&aid=0000013791

특히 박 후보는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관련, “민주당에게 어제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렇지 못하면 민주당 스스로 흑색선전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무슨 증거 제출했다는 소식을 들으셨는가. 아무것도 제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뭔가를 제출하긴 한 모양이다. 대선 토론 당일 오후 6시반 경 TV조선 기사에 의하면, 경찰은 민주당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가리켜 직접적인 증거가 안 된다고 밝혔다. 여기서 직접적인 증거란 국정원 직원이 직접 작성한 댓글이 어느 사이트의 어느 페이지에 어느 닉네임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한정하여 혐의를 뒷받침하는 자료와 함께 제출되었을 때나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의혹만으로 이 사건을 터트렸던 민주당으로서는 제출이 불가능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2/16/2012121601129.html



 

사건의 추이와 공개된 기사를 살펴보면, 박근혜가 대선토론에서 "증거가 없다고 나왔지만"이라 말한 것은 문맥적으로 볼 때 아무런 하자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보았을 때, 위의 동영상 편집자가 박근혜의 발언을 교묘히 짜맞춰서 좀비들의 망상을 부추기는 파렴치한 짓을 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저 동영상의 문제점을 '아이엠피터'가 알았느냐 하는 것은 현재 알 수가 없으나, 이 녀석이 지금까지 해온 쓰레기같은 선동질을 고려한다면 이 녀석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가져다 썼을 가능성은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선동꾼들이 설쳐대며 서식할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다름아닌 한국의 대중좀비들이다. 선동꾼들이 주는 떡밥을 줏어 먹고 확신에 차 싸구려 분노를 표출하는 한심이들이 한국에 너무 많다. 아예 관심을 끄고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언행에 책임지지 못 하는 새끼들은 광우병 촛불 난동 때처럼 법과 원칙을 무너트려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고 사회 혼란을 가중시킨다. 이런 의미에서 내가 금치산자같은 좀비들과 동등한 투표권을 가진다는 사실에 대해 부조리를 느낀다. 아직 한국은 보통선거가 어울리는 국가가 아닌 것 같다.

 

 

 

요약

 

1. 김용판 무죄판결에 전문 선동꾼 '아이엠피터'가 선동 보따리를 풀어 재꼈다.

2. 이 선동꾼의 말에 거짓이 아닌게 없고 논리적 오류가 없는 게 없다.

출처 : http://www.ilbe.com/299632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