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PD수첩 아주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은 좌빨 방송 MBC에 친북좌익 세력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언론이 PD수첩과 같은 기능을 해주지 않으면, 설사 광우병 사건에서와 같은 부분적인 오류를 보인다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은 자명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IMF외환위기고, 문제를 드러내게 해서 긍정적 작용을 하게 한 예가 황우석 사건 그리고 이번 검찰 스폰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이 동영상을 보고 제가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매우 당당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당당함은 뒤로는 지저분하지만 특정한 힘에 기대어, 예를 들어 돈이나 권력, 당당한 것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그 당당함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지금 가장 큰 힘을 가진 사람은 아마도 이건희 회장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건희의 자서전도 읽어 보긴 했습니다만, 이 분이 '당당하다'라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조폭 두목이 아무리 힘이 있어도, 그리고 남 앞에서 굽신 거리지 않아도 이런 사람에게 당당함을 찾아 볼 순 없죠. 게다가 설사 본인은 당당하다고 느낄지 몰라도 그 '당당함'을 남과 함께 나눌 수는 없습니다. 이건희 회장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동영상을 보면 최승호PD에게선 '당당함'과 '자긍심'이 함께 느껴지는군요.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그 '당당함'과 '자긍심'을 후배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많은 종류의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니까 모두 생각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다른 생각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당당함'과 '자긍심'을 보여 줄 수 있다면 그 남과 다름에 대해서 그리고 남과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살기 훨씬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