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었던 신문 기사 중..... 내 머리를 자극시켰던 기사.....



미국대학농구(NCAA) 명문 UCLA에서 역대최다 10회 우승을 차지한 전설의 명장 故존 우든(1910-2010) 감독은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절대로 소리를 치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만든 상황의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열정은 사랑만큼 오래가지 않는다. 당신이 열정에 의존한다면, 일이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소리를 질러야 할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



이 기사를 접하면서 요즘 유행하는 문구 하나를 떠올렸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이 문구에서 열심히 한다 = 열정, 즐긴다 = 사랑...........으로 대입하면 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을까? 물론, 故존 우든 감독의 말이 'true'라는 전제 하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을 최선의 선의로 해석하여 故존 우든의 감독 말을 빌리자면..... DJ는 사랑으로... 그리고 노무현은 열정으로 국정에 임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노무현은 점점 더 많은 소리를 지르게 되고... 그래서 결국 '피로증'을 느낀 국민들에게 '참, 시끄러운 대통령'이라는 비야냥을 들었고...... DJ는 상대적으로 '소리를 지를 일이 없게 되었다'.........



그리고 박정희 신화 만들기의 큰 맥락은...... 열정보다는 사랑이었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이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에서 박정희 관련 증언(?)들을 읽어보면 박정희의 '열정'보다는 '사랑'에 무게중심을 두어 기술했다는 것이 새삼 떠오른다.



박정희를 다시 최선의 선의로 해석한다면.... 그는 경제에서는 사랑, 그리고 정치에서는 열정으로 접근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우리는 '경제적으로는 성공한,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독재자'라는 온전히 동의하지 못할지언정..... 대체적으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이걸 종교 영역으로 옮기자면.... 예수와 모하메드는 종교적으로 한뿌리이되, 예수는 사랑에 무게중심을 그리고 모하메드는 열정에 무게중심을 둔 것 같다. 그리고 불교는 '사랑' 편향적이면서도 많은 인간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인 '열반에의 치열한 열정'을 설정해 두었다.



내 말이 그럴듯하건.... 아니면 개소리로 들리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하나. 



좌우지간................. 매사 즐기자.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