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모든 것들에게 하는 이야기. 
너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남의 일은 함부로 이야기할 게 못 된다. 특히나 애정사나 사생활은. 이렇게 말하고서 나는 한다 :)

팝페라 가수 정모 씨와 옥소리 씨의친밀한 관계는 법률상으론 사실로 밝혀졌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얼마로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 징역 6월은 '실형'이다. 사람들은 집행유예를 홍어좆으로 생각하지만 판결문을 보면 --형을 선고한다. 단, 집행은 유예한다로 되어 있다. 실형을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일상에서 장삼이사들 사이에 "실형"이란 실제 구금되거나 징역형을 사는 것이다. 그만큼 신체와 주거의 자유란 중요한 것이니까.

그 외에 호텔의 이탈리아 요리사와 사이를 두고서 이런저런 말은 많았지만 그건 실정법 도마에 오르지 않았다. 

내가 주목했던 것은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출처를 밝힐 수 없다. 찾으면 나올 지도 모르나. "옥소리라면 우리나라 탑배우에 속했는데 이탈리아 요리사 정도가 쉽게 꼬실 수 있을 정도라니.... 기타 여러분". 옥소리 씨는 육체 관계를 부인했다. 그 전후 태도로 보아 나는 옥소리 씨 말에 점수를 주는 /편이었다/. 

그리고 옥소리 씨는 헌법소원을 냈다. 지원 세력의 목소리 역시 나는 인정한다. 간통죄라는 것 역시 역사와 사회의 산물. 그러다가 문득 시오노 나나미 생각이 떠올랐다. 옥소리와 시오노 나나미의 공통점은 '자신은 대단한 존재'가 아니란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둘은 상황에 뛰어들어 헤쳐나갈 스타일이 아니다. 그저 모듈을 가지고 공기놀이를 할 수 있을 뿐 그 모듈 안의 세상을 이해할 눈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볼 의지도 없다. 이게 7년여 전의 내 시각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들의 모습.

지금은 적어도 옥소리의 해석은 변했겠지. 그런데 묘하게 이 지점에서 나는 전두환 그 사람이 떠오른다. 백담사에서 그 사람 힘들었겠지. 그런데 왜 힘들었을까? 배신당했으니까! 그에게 세상이란 그가 아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세상이다. 그는 그가 아는 세상 사람들에게 배신당했을 
뿐이다. 이건희 역시 그의 불신은 그가 아는 사람들과의 인연 속에서 빚어낸 불신이고 그게 그의 고통 혹은 고독 혹은 권력의 기반이다. 내 하고픈 이야기는 결국 "니네 인연은 니네들끼리 알아서 풀라는 이야기". 좆도 택도 없는 일반화하지 말고.

전두환 그 사람이 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광주에 들러 사과를 해야 맞다. 하지만 그는 저 윗 문단에 속해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니 그건 난망한 노릇이다. 해서 나는 그가 국가 지도자로서 격을 갖춘 인물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왜 김혜수가 쉽게 표절 시비를 인정했을까? 김에겐 그건 별 게 아닌 탓이다. 그저 장식품이니까. 짝퉁이라는 거 알고 그냥 버린 것이다. 쿨해서 버렸을까? 연빙하네. 자신에게 아무 것도 아닌 것이라 버린 것이다. 해서 나는 김미화를 외려 높이 친다. 적어도 김은 진지하게 썼다. 말이 되려나 모르겠는데 이 세상 여자라면 누구나 'And God created her'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거든.

난 내가 문소리라는 여배우를 좋게 보지 않는다는 걸 마음 속에서부터 인정한다. 그 사람 경상도라는 틀을 벗어날 깜냥을 벗어날 존재는 아니니까. 그리고 스스로 그걸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또 그래서 고통스러워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 문소리 같은 부류는 나를 보면 즉시 방어기제와 공격기제가 발동된다. 해서 여기서 다시 일반화한다. 세상 여자들이란 대개 원래 그런 존재다. 하지만 내게 그 공격방어 기제는 두려워하는 개들이 이를 드러내며 짖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가온다. DMZ에서 수색 중에 조우한 남북한군처럼.

그때 해결책은 이런 것이다.

이젠 생략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었으니까. 토해 냈으면 책임지면 된다. 어린 것들은 책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