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003년부터 민주당계열 지지자들은 분열됩니다. "친노vs반노,비노"로 분열되어서 2010년까지 가열찬 싸움을 계속중입니다. 과연 후세에 (만약 민주당계열 정치세력이 존속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민주당계열 정치세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모르겠으나, 7~8년간의 추세는 탄핵을 기점으로 친노세력이 점점 몰락해가는 것만은 사실인듯합니다.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릅니다.

가장 최근의 국민참여당의 정당지지율은 2.9%를 기록하며(http://polinews.co.kr/viewnews.html?PageKey=0101&num=103334) 자유선진당에도 뒤졌으며, 지지율은 하락세를 띠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전 조사보다 (국민참여당 지지율인) 2.9%가 상승해서 24.9%죠.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비슷했습니다.

게다가 영남, 특히 경남권에서도 한나라당 37.1%, 민주당 17.2%, 민주노동당 5.6%, 진보신당 4.6%, 국민참여당 4.4%, 자유선진당 3.3%의 지지율을 기록했죠...국민참여당은 경북에서만 민주당을 앞섰는데, 1%정도 앞서는 정도로 미미합니다(민주 7.5%, 참여 8.9%).

민주당을 전라도지역당으로 규정짓고,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국민참여당의 지지율은 유독 경북에서만 높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정말 미미한 지지율밖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무언가 이상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지금까지 계속 반복되어 오고 있기 때문에,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의 후광효과도 오로지 경북에서만 발휘되고 있다고 해석해도 될 만큼,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남, 제주 전 지역에서 국민참여당의 지지율은 형편없죠. 경북 이외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곳이 유시민 전 장관이 도지사 출마를 한 경기도(5%)니...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후보로 김진표가 되든 유시민이 되든 김문수를 이기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물론 저는 서울에 살아서 경기도분들이 실제로 어떻게 경기도지사 선거를 보고계시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김문수가 경기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준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실제로 그가 무얼하고 있든간에.


겉으로 드러난 and 드러나고 있는 결과만 보면, "왜 민주당계열 지지자 중에 비노, 반노세력이 아직도 친노, 특히 유시민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가"라고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유시민 개인의 힘으로 경기도지사는커녕, 야권에서도 1등이 아닌 수준이고...화려하게 창당한 국민참여당은 경상북도당이 되어가고 있고...게다가 노무현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부산/경남지역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의 4분의 1밖에 나오지 않는 참담한 수준인데, 왜 민주당지지자들은 저렇게 허약하고 쇠퇴해가는, 그렇지만 나름대로 집권 경험을 공유한 옛 동지들, 옛 친구들을 포용하는 아량을 베풀지 않고, 아직도 과거에 얽매여서 욕을 해대는지, 당연히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냉정하게 그리고 거칠게 그 이유를 말하자면, 친노중에 유시민세력은 "남탓하는 분열주의자"들처럼 '아직도 여전히' 행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유시민의 진정성은 믿고 있기에, 그의 정치적인 행위가 그의 진정성과는 무관하게 그렇게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유시민과 일부 친노세력의 "남탓 절대주의"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유시민 지지자(여기는 없는 것 같지만)와 친노지지자분들도 대개 "남탓"을 많이 하고, 노무현과 친노가 한 행위에 비해 지나치게 욕을 먹어서 억울하다는 내심을 깔고 모든 글을 쓰고, 읽고 해석합니다.

대북송금특검, 이라크 파병, 구민주당 분당부터 탄핵, 대연정과 FTA로 인한 지지기반 완전붕괴,경제상황에 대한 비판,부동산문제, 열린우리당 실패, 구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통합, 정권 재창출의 실패.....


굵직굵직한 사건, 비판마다 "그건 노무현도 어쩔 수 없었다", "세계 정세가 원래 그래서 한국이 취할 방법이 별로 없다", "사실 노무현이 꽤 했는데 조중동이 왜곡했다", "국민들이 개다", "이회창이 됐으면 별거 있겠냐", "노무현 정부는 잘 하려 했는데, 열린우리당이 무능했다, 왜냐면 정동영이랑 김근태가 서로 싸우느라 힘이 안모아져서", "노무현 지지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하자는데 노무현이 어떻게 거부하냐" 등등...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의 의지와 역량과는 무관하게 어쩔 수 없이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고, 역사가 필연적으로 흘러가듯...그냥 이래저래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어짜피 저렇게 되는 거였으면 뭐하러 대통령을 뽑는지도 모르겠거니와, 대통령이라는 자리 자체가 가지는 어마어마한 권력의 힘을 별로 인지하지도 않고 노무현을 바라보는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자면, 구민주당이 몰락한 이유는 노무현"대통령"을 한나라당과 손잡고 탄핵했기 때문이죠. 감히 한나라당과 손잡고 게다가 대통령 노무현을 탄핵해버리다니...그러니까 망해버린거죠. 이처럼 강한 힘을 가진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차지해놓고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뭘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뭘 하고 있죠 아직까지.


이런 남탓만 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유시민은 더 나아가 분열주의로 비치는 정치적인 행위를 일삼습니다. 그가 무얼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으니 더 할 필요는 없지만, 상당히 어이가 없는 것은,
"자기가 분열시켜놓고, 연대하자고 주장하고, 그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면 역으로 상대를 분열주의로 몰아가는 행위"입니다.

제 주변에 많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선거는 같이 하면서 후보를 같이 내자면서 왜 당은 따로 있는거야"

이에 대한 수많은 반론들이 존재하죠.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이야기 했죠...진성당원제다 전국정당이다, 꼭 집어서 박상천, 정균환같은 애들이랑은 같이 못한다, 손학규는 안된다 정동영이 괘씸하다 비노386들 어이없다 등등...

아직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경험적으로 "아닌 것을 옳다고 주장하려면 그 이유가 복잡해진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 꼴이 딱 그렇습니다. 후보는 함께 내야 하는데, 당은 함께 하지 못하는 이유를 대려다보니 이래저래 복잡해집니다. 말장난 하게 되는 것이죠. 당은 함께 하지 못할 정도로 서로 다른 정당이 한나라당과는 다르고 한나라당을 이겨야 하는 이유만으로 함께 뭉쳐서 선거는 치를 수 있다니요? 그걸 정당화 하려니...온갖 논리가 동원되고, 결국 인신공격을 하게 되는거죠... "너 따위랑은 함께 못한다"는 식으로


게다가 이러한 분열주의적인 행태도 사실 남탓하는 습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 민주당에 남아있는 정치세력들 때문에 노무현 정부가 제대로 일을 못했고, 열린우리당도 망했으니, 걔들을 배제하고 우리(국민참여당)끼리 하면 잘될거라는 신념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역시 "아닌 것을 옳다고 주장하려면 그 이유가 복잡해진다"라는 것이 적용되게 되는데, 그래서 "이광재도 나쁜놈, 안희정도 나쁜놈, 백원우도 나쁜놈, 한명숙은 불쌍해, 김진표도 박쥐, 정세균도 나뻐"이렇게 민주당 내 친노 정치인들마저 비난하게 되고, 민주당 내 영남 국회의원인 조경태도 나쁜놈이 되어버리는 등, "나만 빼고 다 나쁜놈"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 그들이 하는 정치가 정당화되니깐요.


게다가 심정적으로 친노/유시민에 가까운 진보언론과 시민단체들의 각종 기사, 성명, 조언, 훈수에 힘을 얻어서, 고작 2.9%가지고 협박 아닌 협박을 민주당에게 하고 있으니(야권연대 실패는 민주당 책임이다, 야권연대 안되면 독자출마해서 민주당과 싸우겠다), 얼마나 고약하게 느껴지겠습니까. 남탓하면서 분열해 나가놓고 갑자기 연대하자면서 너희들은 다 별로고 기회주의적이지만...뭐 그래도 연대는 하자...대의가 연대니까...이러면서 니들 때문에 연대가 안되니까 너희들은 분열세력이다라느니 뭐라느니...


이런 정치 행태가 2003년부터 반복되어오고 있습니다. 유시민이 정치를 그만두지 않는다면, 혹은 이런 식의 정치를 그만두지 않는다면, 무한반복될 것이기에, 가열차게 유시민을 비판하는 것이지요.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을 포용하는 것은, 경기도지사 야권단일화에 합의하는 것인데, 뭔가 너무 우습지 않나요?
온갖 대의명분을 가지고 분립이네 분열이네 말장난하고 무슨무슨 정신가지고 싸우더니...요구하는 것은 경기도지사후보자리,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높이네 뭐네 이런거 싸움.....

이러니 비판하니 아니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