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오바마 관련 글 좀 이 곳에도 올려주시길. 굽신. 굽신.



제가 사실 미 대선 당시엔 바빠서 오바마를 잘 몰랐는데요. 당선 직후 금융위기 대책 무슨 회의인가...거기 방문을 부시에게 떠 넘기며 하는 말 듣고 속으로 "어, 이 새퀴 장난 아닌데?"했답니다. 그때 "미국 대통령은 하나다"라고 했죠. 겉으론 멋진 말이지만 사실 속내는 "가봐야 득 될 거 없는 회의는 부쉬, 너가 가서 설겆이해"죠. 그렇지만 그런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린- 초라한 부시를 슬쩍 치켜세우며 떠미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 뒤에 저보다는 잘 아는 사람들에게 오바마에 대해 물으니 다 똑같은 단어를 쓰더군요.

"그는 노무현과 달리 '스마트'해" (스마트는 리버럴과 함께 한국어론 제대로 옮겨질 수 없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예. 겉과 속이 다른 그런 말솜씨가 뭐 중요하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정치를 잘 모르시는 겁니다. 저같은 사람은 정치를 하면 절대로 안되죠. 왜냐면 전 속에 있는 말은 언제고 터트려야 되거든요. 정치인이 그러면 집단간의 갈등이 증폭되서 될 일도 안됩니다.

말이 샜네요. 어쨌든 손재용님. 다시 한번 굽신 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