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은 거의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어제 밤에 KBS가 "국민의 뜻을 모읍시다"인지 제목은 잘 모르겠는데 패널 6명을 불러놓고 천안함 사고에 대해 2시간 정도 방송하는 것을 보았는데 속에 천불이 올라와 잠을 이룰수 없더군요.

원인 규명은 나중에 해도 되고 지금은 모든 국민이 정부와 군을 믿고 한 마음을 모을 때라고 GR을 하고, 사고 원인도 어뢰나 기뢰로 몰아가고 있더군요. 상처를 입은 해군을 위로할 때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는 저절로 입에서 욕이 나왔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은폐하려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저는 더 걱정되는 것이 은폐를 위해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다 보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뢰로 원인을 몰고 갈 경우 그 파장과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될지.... 후덜덜해집니다. 패널 중 김호기 교수도 있던데, 이 사람 왜 이 프로그램에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왕 나왔으면 제대로 말이나 하던지, 말을 빙빕 돌리고 핵심도 짚지 못하고....  KBS 의도에 휩쓸려 존재조차도 모르겠더군요. 이 사람 원래 이런 정도는 아니었는데...

세상이 완전 87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언론들도 몸을 사리는지 한통속인지 원인 규명에 소극적인 것이 눈에 보입니다. 조중동이야 말할 것도 없고 MBC나 한겨레도 몸을 사린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들- 이것들 진짜 한심합니다. 이젠 이들에게도 기대를 접습니다. 진짜 한심하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는 ㄴ들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과 정황만 보더라도 사고의 원인이 최소한 외부의 피격이나 내부 폭발은 아니라는게 확실한데 이를 따지지도 못합니다. 긴급상황 발생시각은 9시 15분인 것은 MBC의 어제 9시 뉴스의 상황보고서가 나오기 전에도 이미 다 알 수 있었습니다. 국방부의 발표만 유심히 들어도 그들이 스스로 인정한 것을 알 수 있고, 해경의 처음 발표에서도 알려져 있었습니다. 9시 15분(긴급상황 발생)부터 9시22분(선체 두동강 난 시각) 사이의 6~7분  간격이 있기 때문에 천안함 함장이나 해군은 사고의 원인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 명확합니다.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인 저도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만 가지고도 퍼즐을 맞춰 나가면 원인이 무엇인지, 해군과 정부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데, 나름대로 정보망이 있을 민주당이나 야당들이 이를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겠습니까? 이건 완전히 무능력에 의지박약입니다.

아침부터 너무 흥분했나 봅니다. 고혈압인데 진정해야겠습니다.

 

어제는 제가 암초에 의한 좌초는 원인에서 배제했지만, 아직은 그 가능성을 살려두어야 한다고 수정해야 하겠습니다.

긴급상황 인지 시각(9시15분)의 천안함의 위치와 선체 절단이 난 시각 9시 22분의 천안함 위치 간의 거리가 약 9km이고, 9시 15분 경에 백령도 해병 관측소에서 폭음을 들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내용이  MBC 9시 뉴스의 상황보고서에 있습니다. 그리고 9시 22분경 1.5의 지진파(1차)가 있었고, 31초 후 1차의 1/1000 수준의 2차 지진파가 있었다고 합니다.

위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9시 15분 선체의 균열이 나타나고 침수가 일어나자, 함장은 해안으로 피항하기 위해 전속으로 백령도 해안 쪽으로 가고자 한 것 같습니다. 이 때 전속(30노트 이상)을 내기 위해 가스터빈을 가동한 것 같고, 이 가스터빈의 가동 시작 소리가 폭음으로 백령도 해병대에서 관측한 것 같습니다.  6~7분만에 9km를 함정이 운항한 것을 보면 전속으로 항진한 것 같습니다. 1,200톤(배수중량)의 함정이 이 속도(30노트 이상)로 항진하다가 백령도 1.8km  근처의 암초에 부딪히자 지각에 큰 충격을 주고 1.5의 지진을 일으킨게 아닌가 합니다. 그렇치 않아도 선체에 균열이 가고 침수가 되고 있는 상태라 암초 충돌은 함정에 선체 두 동강이라는 치명적 결과를 곧바로 가져온 것 같습니다. 암초 충돌 후 31초가 지나 선체가 두동강 나고 이 때 굉음과 함께 2차 지진파를 만들었다고 보여집니다. 혹은 암초 충돌-선체 두동강 - 침몰이 31초 사이에 일어나고 함미가 해저에 침몰할 때 2차 지진파를 만들어 냈을 수도 있구요. 그런데 함미가 400톤 정도이고 부력이 있어 천천히 내려 앉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침몰 시점에 지진파를 발생할 만큼의 충격을 해저 지각에 주었을지 의문입니다. 함수가 함미보다 더 중량이 나가는데 함수 침몰 시각에 지진파가 관측되었다는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면 암초 충돌시 1차 지진파, 선체 두 동강 날 시각에 2차 지진파가 발생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선체 노후화+파고/너울/조류+암초라는 3가지 천재 인자 외에는 원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인재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야 합니다. 사고 원인의 은폐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