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zum은 노르웨이의 블랙메탈 밴드입니다. 90년대에 좀 활동하다가 99년쯤에 접고 다시 작년에 결성해서 활동하는 중이지요. 근데 요즘 곡들은 그다지 흥미가 없네요. 단적으로 말해서 제가 이 밴드를 약간 들어 봤던 건 초기 Lacrimas Profundere같은 느낌이 약간 나는 황량한 멜랑콜리를 좋아해서였는데.. 최근 앨범인 Belus에서는 특유의 혼탁하고 황폐한 면모가 많이 죽었습니다. 아주 정갈해졌죠.

아래는 'filosofem'에 수록된 대표곡 중의 대표곡인 'Dunkelheit'와, 역시 filosofem에 수록된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곡인(저는 상대적으로 느린 템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Gebrichlichkeit'입니다. 전 정상적으로 노래하는 부분은 가급적 없는 편을 좋아합니다. 아예 사람 목소리가 없거나, 그로울링을 하거나. 아무도 없는 적요한 공간에 나 혼자 버려져 있는 느낌, 이런 걸 느끼게 해주는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빠른 템포로 몰아가는 류는 그다지 듣지 않습니다.

'Burzum'은 톨킨의 인공언어인(사실 저도 위키백과 검색해보기 전까진 톨킨이 꿰냐랑 신다린만 만든 줄 알았습니다;;) 'black speech'로 '어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도 어떻게 읽는지는 잘 몰라요. '부르줌'아니면 '부르춤'인 것 같습니다.

※ 메탈 특유의 그로울링을 싫어하시는 분은 듣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그래도 아래 곡들은 대표곡 격이니 비교적 귀에 잘 감기는 편일 거예요.


Dunkelheit (Burzum)


Gebrichlichkeit (Decrepit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