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그렇고 국방부도 참 한심하군요.

2MB는 제대로 알아 보지도 않고 '초기 대처가 잘 됐다'는 헛소리도 모자라 그 바쁜 사건 현장에 몸소 납시는 엄청난 부담까지 얹어 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십니다. 도대체 그 자리에 대통령이 직접가면 무슨 도움이 될까요? 그러면서 '역사상 최초'랍니다. 당연히 최초여야죠.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무후무'였으면 좋겠습니다.

국방부는 더해요.
뭘 제대로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건 발생 시간 조차 수도 없이 말을 바꾸고, TOD 동영상도 어젠가 공개한 게 최초라고 해놓고 오늘은 그 앞의 약 10분 분량이 더 있답니다.
그 분량 파악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몇 명이 나눠서 촬영한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천안함 사고 사실을 처음으로 해경에 통보하면서 구조지원 요청할 때 '좌초'라는 표현을 썼다고 하는데, 어뢰 맞아(???) 배가 붕 떴다가 두 조각이 나는 상황에 '좌초'라니요... 군당국의 변명도 걸작입니다. "폭발사고 직후 천안함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사고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조난상황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좌초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그렇고 군도 그렇고 '포괄적'인 거 참 좋아해요, 그쵸? 그렇게 좌초라는 표현을 쓰면서 막상 속초함은 긴급한 구조 작업은 제쳐 두고 도대체 뭘 향해 주포인 76mm포를 무려 130발이나 쏴댔을까요?

한겨레에서 취재한 내용을 보면 더 웃깁니다.
<한겨레>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당시) 레이더상에 북쪽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이동 속도가 40노트 가량이고 규모가 북한 반잠수정과 비슷해 천안함을 공격한 실체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자위권 차원에서 76㎜ 함포 76발로 대응했다"면서 "76㎜ 함포는 자동 조준돼 명중률이 높은데도 함포가 너무 안 맞아 '반잠수정도 수상함도, 항공기도 아닌 새떼'라고 판단해 사격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출처 : 천안함 '모호한 행보', 첩보에 따른 작전? - 오마이뉴스
레이더에 안 잡힌다는 반잠수정... 속초함에선 잡히나 봅니다. 속초함에선 '천안함을 공격한 실체'라고 '공격'을 가정하면서 천안함은 '좌초'했고... 공격을 했는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쏘고 봤단 말 밖에 더 되는가 싶군요. 포탄이 아까울 뿐입니다.
사고당시 선체 위치 확보를 위해 "함수 부분에 부표를 설치했으나 떨어져 나갔다."고 국방부가 해명한 바가 있는데요, 해양경찰청이 작성한 '상황보고서'와 '경찰전보용지'에 따르면 '직접 연결 아님'으로 되어 있어서 개뻥임이 심하게 의심됩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초기 대응' 참 잘 됐다는 어느 정신 나간 인간은 공업용 미싱으로 거시기를 드르륵.... 에혀.


마지막으로...
촛불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2MB와 그 일당들. 경찰들 할 일도 더럽게 없는 모양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img_pg.aspx?CNTN_CD=IE001181394&PAGE_CD=N0000&BLCK_NO=2&CMPT_CD=M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