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박노해 시인의 아시아 사진전을 관람하였습니다.
전시관 입구 벽면에 박노해 시인의 말이 프린팅이 되어 있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과거를 팔아서 오늘을 살지 않겠다는 말이 나의 심장을 강타했습니다.

종환이가 접시꽃 당신을 노래하고 도현이는 연탄재로 시집이 날개돋힌듯 팔려나갈때 박노해는 좁디 좁은 감방에서 노동의 새벽을 노래했는데 이제 종환이나 도현이는 무궁화 꽃이 피어 국회의원이 되었고 박노해는 레바논으로 아프간으로 아시아의 오지를 다니면서 평화를 노래하고 
힘들고 척박한 삶을 영위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의 영혼에 있는 숭고함과 삶의 위대함을 사진으로 찍어 알리면서 물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부끄러운 우리 자신의 모습을 잠시라도 일깨우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의 피와 박관현의 죽음과 윤상원의 피다가 사그라든 젊음을 거름삼아 군사 파쇼에게서 권력을 빼앗아 왔는데
어느틈에  노혜경이라는 희안한 시인은 청와대에 3급 비서관 벼슬을 살고 청와대와 정부 공사 은행등 요직에는 어느틈에 듣도 보도 못한 부산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이 점령을 하였고 그 옛날 프락치 린치 사건으로 옥살이를 한 이후 현장에 모습을 나타낸적이 없던 유시민은 어느덧 노무현의경호실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 군사정권의 정경유착을 고발한 이문옥 현준호 감사관 FTA의 허구를 까발린 정태인 삼성 공화국의 민낮을 드러낸 김용철
그리고 6.29 항복을 받아낸 이한열의 죽음  인동초가 얼어죽지 않도록 이름없는 자영업자들이 푼돈을 보태고 호남의 민초들은 북한이나 이라크 소리를 들어가면서 95%의 표를 주고 머리수 많은 지역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숨죽여 오후에 투표하는 애처로움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로 이나라 민주주의를 반석에 올렸는데

지난 10년 
그리고 이제
이나라에서 큰소리 치고 말하는 사람중 호남은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피를 흘리고 십자가를 졌지만
잔치 자리에  호남사람은 없습니다.

호남의 자산과 부채를 다 맡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못난 사내는 자산만 가지고 집을 나가 딴 살림을 차리고
이제 호남은 그 못난 사내의 난봉질로 인한 부채를 갚느라 홍어가 되기도하고 좌빨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호남이 피흘리며 쓰러져가며 골고다 언덕을 십자가를 지고 올라갈 때 어디에 있었는지 알지 못하던 듣보잡들이 이제 천하를 호령하고
민주당과 호남을 볼모로 잡고 표를 내놓으라고 협박을 합니다.

영남과 호남과 충청과 강원도 어디를 가나 검게 타고 말라 붙은 초라한 젖무덤을  가릴 생각도 없이 밭을 매고 오직 자식걱정하는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호남은 이제 피폐해 질대로 피폐해 졌는데

소위 산업화 세력은 호남을 경제적으로 수탈하고
소위 민주화 세력은 호남에 민주화의 성지라는 녹쓴 양철훈장 하나 주고
 민주화의 과실을 따먹었습니다.

그리고 니들은 민주화의 성지 사람들 답게 이슬먹고 팔베게하면서 살아라고 합니다.
아직도 너희들은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십자가를 져야하고 감히 더러운 물욕과 명예욕은 버리라고 말합니다
호남사람들은 거룩한 민주시민들이기에 감투나 돈이나 지역발전 같은 세속적이고 구태적인 작태를 해서는 안되며
그런 더러운 것은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하네요

나의 편견이며 과문한 탓임을 인정하면서도 알 수 없는 것이 타 지역 특히 야권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과실을 독차지한 부산 경남 사람중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죽은 사람이 누구며 양심선언한 사람이 있으며 투쟁하다 죽은 사람이 있는지

전대협을 보위하던 호남의 아들로 이루어진 녹두대와 남총련의 희생같은 것도 왜 호남만 몫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야당 정치인중에 투옥된 자들이 김대중의 가신은 모두이고 심지어 영남출신 설훈조차 투옥인데 김영삼의 가신들은 호남출신 김덕룡만 투옥의 경력이 있는지도 수수께끼 일 뿐입니다.

아! 잔인한 사람들이여
언제까지 호남인의 피값으로 자신을 살찌울 것인지
언제까지 호남이 십자가를 져야 하는지
말해주오
왜 호남만이 십자가를 져야하고 
왜 호남은 고통으로 얻은 열매를 먹으면 안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