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zard Ernst & Simon Singh가 쓴 『Trick or Treatment: The Undeniable Facts about Alternative Medicine』 중 57~62쪽을 참조하라.

 

 

 

2차 세계대전 중에 야전 병원에서 진통제로 쓰던 모르핀이 떨어지자 비처(Henry Knowles Beecher, 1904-1976)는 대신 식염수(saline)를 투여하면서 그것이 강력한 진통제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모르핀에 버금가는 진통 효과를 발휘했다. 다른 의사들도 모르핀이 떨어지자 환자를 대상으로 비슷한 사기(?)를 쳤으며 비슷한 효과를 얻었다.

 

 

 

치과에서 이를 뽑은 후에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기기를 이용해서 환자의 턱을 마사지하면 붓기와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1986년에 이것이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임상 시험을 했다. 한 집단에서는 기존의 방식대로 초음파 치료를 했다. 다른 집단에서는 환자와 의사가 모르게 초음파 기기를 조작하여 초음파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치료를 했다. 초음파는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소리이기 때문에 초음파가 나오는지 여부를 인간이 알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임상 시험이었다.

 

초음파가 나오는 기기의 경우와 나오지 않도록 조작한 기기의 경우를 비교해 보니 통증 완화 효과가 비슷했다.

 

 

 

이전에는 협심증(angina)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내유동맥 접합(internal mammary ligation)이라는 수술을 했다고 한다. 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통증을 적게 느꼈으며 더 강도 높은 운동도 할 수 있었다.

 

이 수술의 효과를 의심한 콥(Leonard Cobb) 1950년대 말에 임상 시험을 했다. 한 집단은 실제로 그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다른 집단은 실제로 절개(incision)을 하고 동맥을 노출시켰지만 거기에서 그만 두었다. 가짜 수술을 했지만 실제로 절개를 했기 때문에 수술 자국이 똑 같이 남는다. 따라서 환자는 자신이 가짜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그 결과 가짜 수술도 진짜 수술만큼이나 효과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콥의 임상 시험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수술의 효과가 플라시보 효과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플라시보 효과가 보잘것없을 것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특히 통증, 붓기, 발열(fever), 무기력, 식욕감퇴의 경우 극적인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통증 완화와 붓기 완화는 한의학의 침술, 한약, 부항이 특히 자랑하는 효과다.

 

김지현 피브로한의원 노원점 원장은성형붓기를 제거하고 자연스러운 수술결과를 위해서는 부종을 잘 관리해야 한다한의학의 부종관리는 부종완화, 어혈제거, 전신기혈순환, 통증감소, 후유증최소화, 자연스러운 수술결과 등 6 in 1 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혈순환을 돕는 순환정안침, 수술 후 흉터나 색소를 완화시키는 회생정안침 등 침술과 어혈을 푸는 한약인 복원활혈탕, 한약재를 정제시켜 환부에 주입하는 약침, 부항요법, 온뜸요법, 자생탄력요법, 고주파 등 다양한 시술을 복합적으로 시술한다.

성형 후 얼굴 붓기, 약침과 한약으로 붓기완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cul&arcid=0007321468&cp=du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선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부터 시작해 통증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조조강직'이라 하는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의 관절 마디마디가 붓기와 함께 뻣뻣해지는 강직현상이 느껴지고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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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각 체질에 맞춰 침술과 한약을 처방하는 등 류마티스관절염을 근본적인 치료를 통하여 시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료방법과는 차이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한방치료로 재발 및 합병증 예방"

http://frontiertimes.co.kr/news/htmls/2012/10/2012100893320.html

 

 

 

과학적 의학에서는 초음파 치료나 내유동맥 접합 수술과 같이 많이 쓰던 치료법의 효과가 플라시보 효과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을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그런 치료법은 더 이상 쓰지 않는다.

 

한의학에서는 그런 임상 시험을 하지 않는다. 그냥 효과가 있으면 장땡이다. 그것이 플라시보 효과를 뛰어넘든 말든 말이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치료라고 우기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