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누리당은 정몽준과 김황식의 인물들을 총동원 앞세워 경선흥행을 노리고 있는데 이 둘의 행보가 사못 다릅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보기에 새누리 후보군중에선 정몽준이 제일 인지도도 높고 대권후보로 거론되는등 보수층과 새누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있어서 정몽준이 가장 유용한 카드라고 보며 실제 지지율적인 측면에서도 약간이나마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워낙 인지도의 차이가 있으니..
 물론 김황식도 대법관, 감사원장, 총리로 이어지는 화려한 경력을 가졌으나 정몽준은 7선으로 정치를 오래했고 이미 대권에 출마했던 경력과 인지도만 놓고 보면 김황식보다는 위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사실 김황식이 장수총리로 무난하게 했다고 하지만 원래 총리란 자리는 대통령에 가려서 존재감이 높은 자리가 아니고 국정의 2인자라고는 하지만 실권이 없는 상징적인 자리죠. 
 국민들이 대통령은 잘 기억해도 총리를 인상깊게 잘 기억하는 경우는 드물며 총리란 자리가 존재감을 높이는 자리가 아니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죠. 이미 총리출신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깨진 전례가 있습니다. 신한국당 정원식총리는 조순에게 깨졌고 한명숙총리는 오세훈에게 깨졌죠. 
 
 정몽준도 새누리당소속이고 대선때 박근혜를 도왔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하겠다고 하면 박근혜도 서울시장 탈환이 중요한데 정몽준이라고 못 밀어줄것도 없다고 보는데 박근혜와 사이가 안좋은 아니 안좋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앙숙인 이재오가 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서면서 계파갈등을 다시 부각시키면서 친이와 가까운 인상을 더욱더 주고 친이들이 정몽준에게 몰린다는 인상을 주면 박근혜가 바보가 아닌이상에야 정몽준을 밀어줄까요? 대놓고 한번 결집해서 한판해보자는 식으로 느껴질텐데..  아직 친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좋은 상황도 아니고 박근혜 지지율은 과반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이의 핵심인 이재오와 가까운 행보를 하며 박근혜의 역린을 건드리면 정몽준 서울시장후보로 선출 못될 겁니다. 
 스스로 박근혜와 등을 지는 행보를 하고 있는데 저렇게 가면 아마 김황식한테 거의 100퍼센트 밀립니다. 
 이재오는 진보진영한테는 이명박 정권의 2인자로 까이는 대상이고 과거 남민전 관련 연루사실로 이명박 정권때야 이명박과의 친분으로 2인자니 실세니 떵떵거렸지만 보수세력에게는 그냥 미운 존재격이죠. 영향력 하나 없습니다. 은평을 지역구에서나 통하지.
 
 정몽준이 진짜 여론조사에서 더블스코어급의 압도적인 차이로 김황식을 누른다면 모를까? 현재 여론조사에선 앞서도 약간 앞서는 상황이며 현재 서울의 새누리당 48개 당협위원장의 분포도를 보면 잘봐야 친이로 분류되는 인사가 15정도죠. 친박이 배정도는 많은데 멀 믿고 저러는지. 새누리당의 후보경선 룰이 2:3:3:2로 되어 있는데 대의원 20, 당원30, 일반국민30, 여론조사20 인데 사실상 일반국민도 새누리당에 우호적인 새누리 지지자들의 참가가 높을것이므로 정몽준이 만약 박근혜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치면 열혈 박근혜 지지자들이 김황식으로 돌아서며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됩니다. 

 서울이라고 순수 서울출생만 있는것도 아니고 고향이 호남이나 충청분들이 있는데 김황식은 호남출신이라 확장성면에서 이점이 있고 충청출신들도 정몽준이 세종시 수정안 때 박근혜와 각을 세웠던것을 기억하는 이상 대통령하고 각 세우면 정몽준은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과거 홍사덕이 이명박과의 경선에서 중도포기한것처럼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면 완주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요. 

 이재오가 선대위원장으로 가는 순간 정몽준은 박근혜한테 거의 100퍼센트 눈밖에 납니다. 
 50퍼센트 이상 과반수 지지율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고 현 정치인중에 지역과 세대의 콘크리트 지지세가 가장 굳건한 정치인이 박근혜 대통령인데 여권후보로 나설라면 박근혜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해야 할 생각을 해야하는데 각을 세우는 전략으로 가면 서울시장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후보로도 낙점 못받죠.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도 여권주자의 입장에선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게 부담스러운 판국에..

 반면 김황식은 정치인도 아닌데 아주 정치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의회 해산권이 왜 없느냐? 면서 국민이 가장 불신하는 집단인 국회의원들을 비판하고 이번에 박원순의 재선은 막아야 한다면서 자신은 떨어져도 좋다는 식으로 은근히 당을 위해 희생할수 있다는 각오를 보이면서 보수, 여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사는 언행을 하고 있는데 당내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아주 영리한 행보죠.
 친박들은 이혜훈도 고려하겠으나 지지율 차이에서 갭을 좁히지 못한다면 대안으로 김황식한테 쏠리게 되면 정몽준 위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