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76  그는 제일 성질은 물체 속에 실재로 존재하지만 제이 성질은 지각하는 자에게만 존재한다고 주장한다.눈이

          없다면 색도 없으며, 귀가 없다면 소리도 없을 테고, 다른 제이 성질도 그에 상응하는 감각 기관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제이 성질에 대한 로크의 견해를 지지하는 좋은 근거로는 황달과 푸른색 안경 들이다.

          그러나 버클리의 등장 이후, 성질에 관한 로크의 이원론은 철학적으로 유행에 뒤진 구식 입장이 되어버렸다.

 

p605. 606  The primary qualities, he maintains, are actually in bodies; the secondary qualities,

              on the contrary, are only in the percipient. Without the eye, there would be no

              colours; without the ear, no sounds, and so on. For Locke's view as to secondary

              qualities there are good grounds--jaundice, blue spectacles, etc. But Berkeley pointed
              out that the same arguments apply to primary qualities. Ever since Berkeley, Locke's

              dualism on this point has been philosophically out of date.

 

*  But Berkeley pointed out that the same arguments apply to primary qualities.

    이 문장을 빼먹어서 문맥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

 

제안번역 : 그는 제일 성질은 물체속에 실재하는 반면 제이 성질은 지각하는 자에게만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눈이

                    없으면 색도 없고, 귀가 없으면 소리도 없을 것이다. 제이 성질에 대한 로크의 견해를 지지하는 좋은

                    근거가 있는데 황달과 파란 안경 등이다. 그러나 버클리는 똑같은 논증이 제일 성질에도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버클리 이후 이 점에 대한 로크의 이원론은 철학적으로 시대에 뒤진 구식 학설이 되었다.

 

 

 

p776   그렇지만 로크의 이원론은 우리 시대에 양자 이론이 출현할 때까지 실용 물리학을 지배했다. 그것은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물리학자들이 연구할 때 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중요한 여러 발견의

            원천으로서 풍성한 성과를 냈다. 물리계는 운동하는 물질로만 이루어진다는 이론은  일반적으로 소리 이론,

            빛 이론, 전기 이론의 기반으로 수용되었다. 이러한 로크의 이론은 실천적으로 유용했고 이론적으로는 잘못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로크의 학설들 가운데 대표적인 이론이다.

 

 

p606   Nevertheless, it dominated practical physics until the rise of quantum theory in our own
        day. Not only was it assumed, explicitly or tacitly, by physicists, but it proved fruitful as

        a source of many very important discoveries. The theory that the physical world consists

        only of matter in motion was the basis of the accepted theories of sound, heat, light, and

        electricity. Pragmatically, the theory was useful, however mistaken it may have been

        theoretically. This is typical of Locke's doctrines.

 



This is typical of Locke's doctrines.

   완전히 틀린 번역이다.  This 는 로크의 이론이 아니라 바로 전문장 전체를 가리킨다.

    로크는 자기 학설의 일관성보다는 상식에 부합하려 했다. 그래서 그의 학설들은 이론적인 면에서 잘못이 있지만

    실용적인데 그게 로크학설의 전형적인 면이라는 말이다.

 

제안번역 : 그렇지만 로크의 이원론은 우리 시대에 양자 이론이 출현할 때까지 실용 물리학을 지배했다. 그건

                   명시적으로 또는 암묵적으로 물리학자들이 전제하는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많은 발견들의

                   원천으로서  효과적이었다는 걸 입증했다. 물리계는 운동중인 물질로만 이루어진다는 이론은

                   소리, 빛, 전기에 대해 수용되고 있는 이론들의 밑바탕이었다. 이론적으로 잘못이 있을지 모르지만

                   실용적으로 그 이론은 유용했다.  이 점이 로크 학설의 전형적인 면이다.

 

 

 

p777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이므로 건전한 원리에 근거해서 도출한 타당한 추리가 오류로 인도할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어떤 원리가 이론적인 면에서 거의 참이라 할 만하지만, 실천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불합리하게 느끼는

          결론이 도출되기도 한다. 철학 안에서 상식을 정당화하는 경우 우리가 이론상 도입한 원리는, 그 원리에서

          도출된 결론이 저항하기 어려운 상식에 호소함으로써 비난 받는 한에서, 완전히 옳다고 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정도의 정당화일 따름이다.

 

p606  Since the world is what it is, it is clear that valid reasoning from sound principles cannot

        lead to error; but a principle may be so nearly true as to deserve theoretical respect, and

        yet may lead to practical consequences which we feel to be absurd. There is therefore a

        justification for common sense in philosophy, but only as showing that our theoretical

        principles cannot be quite correct so long as their consequences are condemned by an

        appeal to common sense which we feel to be irresistible.

 

* 완전히 틀렸다. 정반대로 번역했다.   ' ~ 상식에 호소함으로써' 가 아니라 ' ~ 상식에 대한 호소에 의해'  가 맞다.

   읽기 어렵게 번역했고, 글 내용도 러셀은 상식을 긍정하는 태도인데 부정적인 태도인 것처럼 번역했다.

 

제안번역 :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이므로 건전한 원리에 근거한 타탕한 추론이 오류로 인도할 리 없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어떤 원리가 거의 참이어서 이론적인 면에서 대접 받을만 하지만 실질적인 면에서

                   우리가 터무니 없다고 느끼는 결론으로 이끌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철학에서 상식에 대한 정당화도

                   있다. 단 우리가 도저히 거스릴 수 없는 상식에 대한 호소가 이론적 원리에서 도출된 결론을 비난하는

                   한에서 우리의 이론적 원리가 확실히 옳을 수 없음을 보여줌으로써만.

 

 

 

p777  그는 철두철미한 종교인 그러니까 계시를 지식의 원천으로 수용한 독실한 그리스도교도이기는 했지만,

          이성의 보호수단을 깆춘 공언된 계시에 대해서는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그는 어떤 경우에는 "계시의 증거만이

          가장 확실하다" 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경우에는 "계시는 이성의 심리와 판결을 받아야 한다" 고 말하기도

          한다. 따라서 결국에는 이성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다.   

      

p607 Although he is a deeply religious man, a devout believer in Christianity who accepts

       as a source of knowledge, he nevertheless hedges round professed revelations with

       rational safeguards. On one occasion he says: "The bare testimony of revelation is the

       highest certainty," but on another he says: "Revelation must be judged by reason." Thus

       in the end eason remains supreme.

 

* he nevertheless hedges round professed revelations with rational safeguards.

   완전히 틀렸다. 서교수는 with revelation 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 그에 맞춰 hedge 도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로 번역했는데 전체 문맥을 보아도 말이 안되는 번역이다.

 

제안번역 : 그는 상당히 종교적인 사람, 그러니까 계시를 앎의 원천으로 받아들이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공언된

                   계시에 이성의 보호막을 둘러친다. 그는 어떤 경우엔 "수한 계시의 증거가 가장 확실하다" 고 말하고 어떤

                   땐 "계시는 이성의 심리와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이성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다.

 

 

 

p777  그는 진리에 대한 사랑을 드러낼 표식은 "어떤 명제이든 확립된 증명이 보증한 수준 이상으로 확신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라고 말한다. 이성을 잃은 광신은 이성이 상실된 상태에서 계시를 멋대로 만들어내며,

          결과적으로 이성도 계시도 떠난 어떤 사람의 두뇌에서 빚어진 근거없는 공상을 계시인 양 떠벌린다."

 

p607 One unerring mark of love of truth, he says, is "not entertaining any proposition with
       greater assurance than the proofs it is built upon will warrant." Forwardness to dictate,

       he says, shows failure of love of truth. "Enthusiasm, laying by reason, would set up

       revelation without it; whereby in effect it takes away both reason and revelation, and s

       ubstitutes in the room of it the ungrounded fancies of a man's own brain."

 


* Forwardness to dictate, he says, shows failure of love of truth.  누락

 

제안번역 : 그는 진리를 사랑한다는 확실한 표시는 "어떤 명제이든 그 명제의 수립 근거인 증거들이 보장하는 수준

                   이상으로는 확신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라고 말한다.  맹목적인 추종을 강요하는 것은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 이성을 제껴놓은 광신은 이성을 상실한 채 계시를 받았다고 할 건데

                  그 결과 광신은 이성도 계시도 상실하고 그 자리에 자기 머리로 생각해 낸 근거없는 공상을 채운다.

 

 

 

p778  우리는 종종 확실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개연성에 의지해 행동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자애와 인내로

          대하는 " 법을 배운다고 말한다. 그 까닭은 전부는 아니라도 사람들은 대부분 불가피하게 확실하고 의심할 수

          없는 입증 절차가 없어도 참에 대한 의견을 갖기 때문이다.

 

p608 After pointing out that we must often act upon probabilities that fall short of certainty,

       he says that the right use of this consideration "is mutual charity and forbearance.

       Since therefore it is unavoidable to the greatest part of men, if not all, to have several

       opinions, without certain and indubitable proofs of their truth;

 

* 정반대로 번역했다.

 

제안번역 : 그는 우리가 종종 확실성에 미치지 못하는 개연성에 의지해 행동할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이런 생각을

                   제대로 실천하는 건 서로 자비와 인내로 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인지

                   확실한 증거없이 다양한 의견을 갖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p783  하지만 이것은 역설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데 그는 역설 문제에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 따라서 그는 다른 장에서

         상이한 이론을 선보이지만, 앞 장에서 말한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실재하는 존재에

         대해 세가지 지식을 가진다.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지식은 직관으로 파악하고, 신의 존재에 대한 지식은 증명으로

         획득하며, 사물에 대한 지식은 감각으로 얻는다(4권, 3장).

 

p611, 612  This, however, is a paradox, and Locke will have nothing to do with paradoxes.

              Accordingly, in another chapter, he sets forth a different theory, quite inconsistent

              with the earlier one. We have, he tells us, three kinds of knowledge of real

              existence. Our knowledge of our own existence is intuitive, our knowledge of

              God's existence is demonstrative, and our knowledge of things present to sense is

              sensitive (Book IV, Ch. III).

 

* 러셀은 로크가 일관성(consistency)이 부족하다고 누누이 지적한다.

 

제안번역 : 하지만 이건 역설이고 로크는 역설에 얽히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장에선 먼저 이론과는 전혀 일관성이

                   없는 다른 이론을 내놓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실재 존재에 대해 세가지 종류의 앎을 가진다.

                   우리 자신에 대한 앎은 직관으로, 신의 존재에 대한 앎은 증명으로, 감각에 나타난 사물에 대한 앎은 감각으로

                   얻는다. (4권 3장).

 

 

 

p783  그리고 실체라는 복합 관념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한다. " 모든 복합 관념은 자연 속에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밝혀진

          단순 관념들로 구성되며 그렇게 만들어질 뿐이다."

 

 p612  And as regards complex ideas of substances, "all our complex ideas of them must be such,

        and such only, as are made up of such simple ones as have been discovered to coexist in

        nature."

 

* 번역문은 단순관념이 사람 마음과 자연속에 동시에 존재한다는 식으로 읽힌다. 원뜻은 그게 아니다. 다음은

  『인간 지성론』 4권 3장 9절에 있는 내용이다.

 

Our idea of a particular kind of substance is a collection of simple ideas coexisting together.

For example 'our idea of a flame is a body hot, luminous and moving upward; of gold, a body

heavy to a certain degree, yellow, malleable and fusible'.

 

제안번역 : 그리고 실체라는 복합관념에 대해선 이렇게 말한다. "실체에 대한 모든 복합관념은 자연속에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진 단순관념들로 만들어지며 그런 것일 뿐이다.

 

 

 

p785  로크도 분명히 인간이 늘 합리적인 계산에 근거하여 쾌락의 양을 최대로 만드는 방향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는

          명백한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에 얻을 쾌락보다 현재의 쾌락에, 먼 매래의 쾌락보다 가까운

          미래의 쾌락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로크가 말한 적은 없으나, 이율利率이란 장래의 쾌락을 할인한 총량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만약 1년 후에 1,000 파운드를 소비할 전망이 오늘 똑같이 소비할 때 드는 생각만큼 즐겁다면,

         나는 당연히 쾌락을 그때까지 연기하기 위해 대금을 지불받을 필요가 없다.

 

p614  Locke has to admit, what is obvious, that men do not always act in the way which, on a

       rational calculation, is likely to secure them a maximum of pleasure. We value present

       pleasure more than future pleasure, and pleasure in the near future more than pleasure in

       the distant future. It may be said--this is not said by Locke--that the rate of interest is a

       quantitative measure of the general discounting of future pleasures. If the prospect of

       spending $1000 a year hence were as delightful as the thought of spending it today,

       I should not need to be paid for postponing my pleasure.

 

* 첫번째 문장은 완전히 틀린 번역이다. 로크는 미래의 쾌락(천국에서 받는 보상)에 가치을 부여하지만 사람들의 실재

   행동 양식은 그렇지 않다고 러셀은 주장하는 것이다.

* 마지막 문장은 비문으로 뜻이 통하지 않는다.

 

제안번역 : 사람들이 늘 합리적인 계산에 근거해 그들에게 최대의 쾌락을 보증할 것같은 방법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을 로크는 인정해야만 한다. 우리는 미래의 쾌락보다는 현재의 쾌락에, 먼 미래의 쾌락보다는

                   가까운 미래의 쾌락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로크가 말한 것은 아니지만, 이율이란 미래의 쾌락을 저평가한

                   것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1년 후에 1000달러 쓸 것에 대한 전망이 오늘 당장 그걸

                   쓴다는 생각만큼이나 즐겁다면, 쾌락을 연기하는 데 대한 댓가를 받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을유문화사판 『러셀 서양철학사』가 한 사람이 번역한 게 아니라는 의심이 드는 이유

 

782 쪽

"정신은 사유하고 추리하는 모든 활동을 할 때 자신만이 응시하고 응시할 수 있는 관념들 이외에는 다른 직접적인 대상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지식은 관념들과 관계할 뿐이다."

 

원문  611쪽

"Since the mind, in all its thoughts and reasonings, hath no other immediate object but its

  own ideas, which it alone does or can contemplate, it is evident that our knowledge is only

  conversant about them."

 

891쪽 (20장 칸트)

로크의 경우는 이론에 일관되지 않은 면이 있다. 이전 장에서 로크는 한편으로 이렇게 주장한다.

"마음은 판단하고 추리할 때 자신의 관념들 이외에는 직접적인 대상을 갖지 못한다. 마음은 관념들에 관해 사고하거나

사고할 수 있을 뿐이며, 우리의 지식이 관념들에 관해 말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원문 702쪽

In Locke, the inconsistency is still in the theory. We saw in an earlier chapter that Locke says,

on the one hand:
"Since the mind, in all its thoughts and reasonings, hath no other immediate object but its

 own ideas, which it alone does or can contemplate, it is evident that our knowledge is only

conversant about them."

 

 

똑같은 원문인데 13장과 20장 의 번역이 다르다. 전자가 좀 더 정확하다.  한 사람이 번역했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838쪽 (17장 흄)

그는 로크와 버클리의 경험주의 철학을 발전시켜 논리적 결론을 이끌어냈고, 일관성을 보여줌으로써 경험주의 철학이

대단한 사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원문 659쪽

DAVID HUME ( 1711-76)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among philosophers, because he

developed to its logical conclusion the empirical philosophy of Locke and Berkeley,

and by making it self-consistent made it incredible.

 

위의 번역은 완전 엉터리다. 흄의 철학은 일관성을 갖는 대신 상식에 어긋나는 믿기 어려운 철학이 되어버렸다는

내용이다. incredible 은 문자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말이다. 흄은 물질적 실체를 부정하고 자아의 실체도 부정하고

인과율마저 파괴했다. 철학자가 그런 주장을 했으니 망정이지 보통사람이 그렇게 주장했으면 정신과 치료 대상일

것이다.

 

왜 이렇게 엉터리 번역이 되었을까? 로크와 버클리를 죽 읽어왔다면 이렇게 번역할래야 할 수가 없다.  한 사람이

번역했다고 믿기 어려운 근거다.

책을 번역하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번역하고 번역자 이름을 한 사람만 올려도 굳이 시비걸일

아니다. 생산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번역 용어와 문체의 일관성은 유지해야 한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