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묘익천, 라이툼히님 글보며 많이 배우고 있는 시닉습니다. 오늘 모처럼 시간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전 국참에 대한 인식을 새로 하기로 했습니다. ^ ^

까놓고 민주당 입장에서 노무현이란 존재, 보통 껄끄러운게 아닙니다. 여기서 허구헌날 노무현 씹는 분들(당근 저도 포함됩니다),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수꼴이 노무현 씹으면 기분 뭐 같잖아요.

왜 뭐 같습니까? 하나는 수꼴이 씹으니 그렇고 또 하나는, 어찌보면 이게 더 중요한데, 자신이 한때 노무현을 지지했다는 전력 때문에 그렇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죠. 아무리 노무현이 민주당은 자기와 아무 상관없다고 선 쫙쫙 그었다고해도 민주당으로선 노무현을 부정할래야 할 수가 없죠. 어떤 식으로든 공과 과 모두를 안고 가야 합니다. 물론 공은 계승, 과는 부정 또는 극복.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아니면 님들이 방안을 떠올려 보세요. 개인 차원에서야 얼마든지 씹을 수 있지만 당 차원에선 대중적으로 각인할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당장 1주기 생각해보세요. 노무현이 민주당 부정했다고 해서 상주 노릇 안할 수 있나요? 무조건 해야 하고 심지어 칭송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국참이 등장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 보이는 겁니다. 더구나 고맙게도 유시민은 '민주당은 노무현과 아무 상관없다'고 확인까지 해줬어요. 즉, 유시민이 떠들면 떠들 수록 대중적으론....

'민주당의 노빠는 그래도 온건파, 국참당은 극렬 골수 성골 노빠당'이란 이미지가 만들어지죠. 툭 까놓고 말해 '그래도 민주당은 노무현을 계승해도 반성할 건 하는 당, 국참당은 본격 부활 노무현 당'이 되는 겁니다.  까놓고 말해 이런 이미지는 국참이 목매 갖고 싶어하는 이미지잖아요? 이 곳에 오는 유빠 분들, 불만 없죠? 

그러면 민주당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연히 국참과의 연대는 원칙적으로 강하게 나가야죠. 그래서 국참과의 차별점, 대립점이 부각될 수록 장기적으론 살 방법이 열립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진성당원제를 선이자 도덕이자 기본이라 내세웠던 집단이 후보 단일화 방법으로 '100프로 여론조사'를 내겁니까? 이거 말이 되는 거예요? 현재 여론 조사상으로 경기도민 다수는 한나라당 지지자인데 한나라당 지지자에게 후보 정해달라고 하자는 겁니까? 이런 주장을 대중 정당론을 내건 당이 아니라 진성 당원제를 들어 온갖 쌩쑈를 벌였던 집단이 어떻게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해댑니까?

그 다음으로 민주당 경선을 흥행시켜야 하죠. 그런데 정세균은 참 대책이 안서네요. 무슨 5+4니 뭐니 대중과 유리되서 시민단체에게 맡기겠다고 하지 않나...(님들이 한번 생각해보세요. 시민단체 회원들이 사무실에 모여 뽑은 사람을 국민 후보라며 누구 내세우면 거리감부터 들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가장 중요한 서울시는 경선 방법은 물론 경선 할지조차 못 정하고 있답니다. 이 무슨....

아무튼... 결론적으로 국참은 민주당에게 고마운 당입니다. 오히려 고맙지 않은 존재는 바로 당 대표죠. 정말 남들은 중간에 잘도 사퇴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