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오리무중이죠. 일단 조선일보의 유명 밀리 사이트 유용원 블로그에선 북한 공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군요.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2&num=54823&Dep1=contents&Dep2=bemil&Dep3=bemil

반면 프레시안은 여전히 낮게 보고 있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328154636&section=05

진실은 알 수 없죠. 그렇지만 전...아직도 북한 공격 가능성은 여전히 약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1. 현실적으로 북한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는 반잠수정의 경어뢰로 추측할 수 있는바, 만에 하나 그러했다면 피해 정도나 폭발후 모습이 증언과 달랐을 것이란 점입니다. 어뢰의 공격을 받은 함은  '쾅'소리와 함께 두동강 정도가 아닙니다. 거의 붕 떴다가 배가 뒤틀리고 산산조각이 나서 퍼집니다. 또, 폭발도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이뤄집니다. (동영상의 경우 연료와 폭탄을 뺀 폐선이므로 두번 정도만 폭발) 보나파이더님은 경어뢰이므로 다를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 상대적으로 천안함이 아래 동영상의 군함보다 훨씬 경량급이므로 (거의 1/10정도) 경어뢰라 할지라도 당하는 모습도 대동소이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천안함이 어뢰에 당했다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컸을 것이며 목격자나 폭음을 들은 사람도 다수 나왔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유용원 블로그의 글에선 '수중 폭발이라 소리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하는데 아래 동영상을 보면 별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어뢰에 의한 폭발이라면 대개 함내 연료나 폭약에 의한 연쇄 폭발이 일반적인 바, 아직 연쇄적인 폭발음을 들었다는 증언은 없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jQT6l-05UvQ


2. 미국에서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점입니다. 장담하건대 미국의 감청 능력은 상상 초월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일화가 잇습니다. 부시 행정부 당시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한대가 야간에 북한 상공을 횡단했습니다. 뭐 정찰 하러 갔냐...아닙니다. 폭격기입니다.^^ 그렇다면 아경 구경하러? 역시 아님다. 그러기엔 스텔스 엄청 비쌈다. (이크, 또 삼체로...다시 진지 모드) 그러면 그 스텔스기는 뭐했냐? 주석궁 위에 잠시 머물러 있다가 김정일이 밖으로 나오자 빠르게 하강했다 상승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김정일에게 경고 한번 제대로 준 것입니다. 너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하든 우린 다 알고 있다. 허튼 짓하면 그걸로 끝이다...

이 정도입니다. 이런 일화를 보면 김정일이 경호에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도 이해가 가죠. 바로 주석궁 코앞에서 미국 스텔스기의 화려한 에어쇼를 목격할 정도였으니... 아무튼 미국이 부인하고 있다는건 걍 드러난 증거 뿐만 아니라 북한 권력 핵심까지 감청한 결과라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3. 그러면 내부 폭발인가?
글쎄요. 처음엔 구멍이 났다고 알려져서 이 가능성이 높았습니다만 이후 순식간에 두동강났다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현재까진 이 가능성도 별로인 것 같습니다. 조그맣게 구멍이 뚫린 정도라면 충분히 많은 인원이 대피할 수 있었을 것이고 반면 순식간에 두동강을 낼 정도였다면 어뢰처럼 내부 유폭이나 연쇄 폭발이 목격됐겠죠.


4. 그러면 원인은?
밀리도 얼치기거니와 조선 공학은 더더욱 문외한인지라 정말 자신할 순 없지만....전 문득 이전 해전에서 천안함 후미가 파손을 입었다는 점을 감안하면...어쩌면 구조적으로 (금속)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갑자기 불어닥친 파도에 의해 선박이 들리면서 절단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깟 파도에 의해 금속이 절단되냐고 반문하실 지 모르겠는데 배의 선수나 선미가 파도에 의해 들리면 그 중간이 휘거나 절단되는 사고는 거대 선박 설계자들이 꽤 두려워하는 사고입니다.


다시 한번 전 밀리 얼치기에 조선 공학 문외한이란 점을 감안하시고... 다시 한번 돌아가신 해군 장병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