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황의원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센터장의 표절 색출 작업의 성과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다음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로부터 표절 의혹을 제기 받은 사람들이다. 몇 명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권은희 수사과장, 김문환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방송인 김미화, 김성환 서울특별시 노원구 구청장, 방송인 낸시랭, 국회의원 박영선, 배성인 교수, 방송인 백지연, 서남수 교육부장관, 방송인 손석희, 이재명 성남시장, 국회의원 임수경,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임순혜 특위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장낙인 위원, 전용일 교수, 정관용 교수, 조국 교수, 진중권 교수, 표창원 전 교수, 허태정 유성구청장.

 

자세한 것은 <Skeptical Left>를 참조하라.

 

http://www.skepticalleft.com

 

“Left”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름도 조만간 바꾼다고 한다.

 

'스켑티컬레프트닷컴' 개편 공지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107563

 

 

 

이 중에서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단연 눈에 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현직 장관이다. 만약 표절 혐의가 입증되어 사퇴한다면 지금까지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거둔 성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성공이 될 것이다. 9시 뉴스(요즘엔 8시 뉴스도 많이 하지만)를 크게 장식할 것 같다.

 

 

 

지금까지 변희재-황의원 콤비는 변희재가 종북좌파라고 부르는 사람들(민주당과 그 왼쪽에 있는 사람들 또는 진보 진영에 속하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표절을 색출해왔다.

 

이것을 두고 표절 검증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핀잔도 많이 들었고, 그런 식으로 표절 색출을 하는 것은 오히려 표절 없는 사회에 방해만 될 뿐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현직 장관을 저격한 것이다.

 

4, 국내 유일 연구부정행위 전문 검증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 http://www.skepticalleft.com)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국내외 교육학 관련 저서들을 문장단위, 단락단위 형태로 표절을 해 박사논문을 작성했음을 확인했다면서서 장관의 논문에서는 일반텍스트 표절혐의만이 아니라, 보다 질적으로 나쁜 ‘2차 문헌 텍스트 표절혐의도 역시 나타난다고 밝혔다.

...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과거 인사청문회 당시 민주당 박홍근 의원에 의해 문제제기된 서남수 장관 박사논문의 연구부정행위는 텍스트 재활용으로서의자기표절혐의였다면서하지만 학술지간자기표절이 아닌, 학위논문에서 자신의 이전 연구성과를 가져오는자기표절, 물론 권장사항은 절대 아니지만, 타인의 것을 베끼는표절과 비교하면 중대한 연구부정행위로서의 학제간 합의성이 다소 떨어지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 ‘자기표절혐의가 아니라 이번에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제기하는텍스트 표절혐의야말로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결정적인 서남수 장관의 연구부정행위라는 설명이다(‘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2012), 교육부).

서남수 교육부 장관 논문 표절로 제소돼

자기표절 혐의에 이은 표절 혐의, 교육계 수장으로서 리더십에 치명타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4483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래 구절을 보라. 돈키호테 같은 변희재 대표와 황의원 센터장을 보고 나도 이런 일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그들은 좋은 의미에서도 나쁜 의미에서도 돈키호테 같아 보인다).

 

이렇게 성공적인 엘리트 교육관료로서의 길을 걸어온 서남수 장관은 한편으로는 애국진영으로부터 국가관, 교육관을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서 장관은 김대중 정부가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짤 당시 교육정책기획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또한 노무현 정부 때는 교육부 차관을 지내며 부자와 빈자의 편가르기에 나섰던 당시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도 했다. 서 장관은 심지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하의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복지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지냈다.

애국진영은 서 장관의 이런 경력들이 전교조 관련 문제, 교학사 교과서 문제 등 국가정체성과 관련 심각한 교육 현안에서 교육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내비치고 있다.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4483

 

 

 

나는 이 소식을 듣고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곧바로 떠올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인사청탁 의혹을 기자들에게 최초 언급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격분하는 등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변희재 대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코레일 최연혜 사장의 해명글입니다라며 최 사장이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고자기 당협 조직원들 좀 자기 대신 잘 챙겨달라는 요청을 언론에 고자질한 당 대표가 제 정신이 아닌 거죠라며 황 대표를 비난했다.

변희재, "황우여, 최연혜 사장 고자질 제정신?" 보수 네티즌 비난 봇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17/2014011703282.html

 

만약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표절을 했다면 많이 떨고 있을 것 같다.

 

혹시나 황우여 대표가 심각한 표절을 했다면, 그리고 그 표절을 변희재-황의원 콤비가 적발한다면 정말 웃기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변희재-황의원은 아주 노골적으로 진보파의 표절만 적발해 왔다. 그런데 새누리당 정부의 장관과 새누리당 대표를 저격한 것으로 전국민에게 알려질지도 모른다.

 

 

 

나는 온갖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변희재-황의원의 표절 적발 작업에 상당히 호의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황의원 센터장과 약간은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점도 관심의 이유였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지금까지 해온 번역 비판 작업과 이런 저런 비판 작업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내가 좌우를 가리면서 남의 번역과 글을 비판해 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 역시 번역 비판의 진정성을 의심 받았다. 뜨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느니, 그런 식으로 번역을 비판하면 번역계에 해만 끼칠 것이라느니 하는 말 말이다.

 

 

 

과학계에서는 남의 이론과 실험을 비판할 때 그 의도를 문제삼지 않는다. 학술지에 남의 논문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하는 사람에게 “너 뜨고 싶어서 그러지?, “너 그 과학자한테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서 그러지?”라고 묻지 않는다. 개념적, 논리적, 실증적으로 남의 논문을 제대로 비판했는지만 따질 뿐이다. 그리고 오직 논리와 실증만 따지는 이런 정신이 과학계가 놀랍게 발전하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그런데 번역 비판 작업이나 논문 표절 작업을 대하는 사람들 중에는 의도나 진정성에 집착하는 이들이 많아 보인다.

 

변희재-황의원의 의도는 뻔히 보인다. 하지만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그들은 지금까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표절을 제대로 적발했기 때문이다.

 

표절을 하면 적발될 수 있다는 공포가 있을 때 사람들은 표절을 하지 않게 된다. 양심 운운하는 것은 조폭들 모아놓고 “차카게 살자”라고 문신해주면 다 착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변희재-황의원의 표절 적발 작업이 성공적임이 점점 드러나는 지금 그들은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이제 우파의 표절을 전문적으로 색출하는 집단 또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표절을 전문적으로 색출하는 집단이 생길 것이 뻔하다. 이것은 시간 문제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지금까지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 나열해 보겠다. 몇 건 더 있을지도 모른다.

 

성균관대가 표절 의혹이 불거진 방송인 김미화(사진·49)씨의 논문에 대해정도가 경미하다부분 표절로 결론을 내렸다.

1일 성균관대는 이 대학 연구윤리위원회가 김씨의 2011년 석사학위 논문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이 선행연구 부분에서 인용과 재인용의 출처를 밝히지 않아 본교의연구윤리 및 진실성 확보를 위한 규정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윤리위는논문의 주제, 연구의 목적, 표본의 선정, 연구방법론, 연구결과 및 결론 부분은 독창성이 있고 학문적 공헌도가 인정된다일부 표절은 있지만 그 정도가 경미해 전체적인 관점에서 표절 논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균관대김미화 석사학위 논문, 정도 경미한부분 표절’”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7608444&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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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디어워치는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서강대 측 발언을 인용해 박영선 의원의 서강대 논문이 표절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일 서강대 측이 박영선 의원의 석사 논문에 대해 "선행연구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포괄적 출처·재인용 표시 미비 등 엄격한 의미에서 일부 표절과 그 외 연구윤리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영선 의원 측은 <스포츠서울닷컴>과 통화에서 "논문표절 보도는 미디어워치 측의 주장일 뿐"이라면서 "서강대 측의 발표는 '논문 표절이 아니다'라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측 "미디어워치 주장일 뿐사실 아니다"…논문 표절 의혹 부인

http://news.sportsseoul.com/read/life/126109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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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측은 "석사학위 논문의 이론적 논의 부분에서 연구윤리위반에 해당하는 인용 출처 표기 누락 및 인용방식의 오류가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해당 부분은 논문의 핵심적인 부분은 아니다"라며 "논문 주제와 목적, 연구 방법, 분석결과와 결론 등에서는 내용과 서술의 독창성에 따른 학문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지연의 논문을 평가하는 데 적용된 본교의 연구윤리규정은 2007년에 제정됐으며 논문 작성 당시에는 연구윤리 지침 및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았고 연구윤리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시 사정을 고려할 때 현시점의 연구윤리규정을 적용해 백지연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위원회에서 제재를 취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백지연 논문 표절 의혹연세대 측일부 인용 오류, 연구 독창성 인정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312070100057620003378&servicedate=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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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측은 지난해 말 연구윤리위원회가 이 시장의 논문 표절과 관련해 예비조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시장은 대학 측에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가천대 "표절 확인"…이재명 성남시장 "학위 반납"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410571

 

가천대학교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하여 학위 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천대, "이재명 시장 석사학위 취소 결정"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4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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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발의한해촉동의는 이날 이어진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이날 최종 확정됐다. 임순혜 위원에 대한 해촉발의 이유는박근혜 대통령 비하 리트윗논문 표절 의혹이다. 이에 대해 임순혜 위원은 “’리트윗은 삭제와 사과했고, 논문표절은 확정된 바 없다해촉동의상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속보]‘박근혜 비하 리트윗임순혜, 방심위 위원서 해촉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124500018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보도교양특위 임순혜 위원의 석사논문이 표절 논문으로 판정됐고 본조사도 결정됐다.

24, 서강대 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임순혜 위원의 석사논문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표절로 보이는 부분이 다수 있으므로, 연구진실성위원회 차원의 본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서강대, 박영선 이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임순혜 위원 표절 판정

http://www.dailyjn.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38

 

지난 11, 한신대 측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 http://www.skepticalleft.com) 앞으로 등기를 보내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임순혜 위원의 1992년도 신학대학원 석사논문('80년대 민중미술의 신학적 조명')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표절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학위검증위원회 차원의 2차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음을 밝혀드립니다고 밝혔다.

한신대, "임순혜 씨 논문에서 표절 확인"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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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일 극우 논객 변희재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표창원 전 교수의 박사 논문에 표절 혐의를 발견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표 전 교수는 이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박사논문에 표절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논문에 표절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글을 게재했다.

표창원, 논문 표절 인정 "부끄럽고 죄송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83381&CMPT_CD=P0001

 

 

 

경미한 표절이라서 학위가 취소되지 않은 것을 두고 “표절이 아니다”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것은 마트에 가서 천 원짜리 물건 수십 개를 훔친 사람이 경미한 절도라서 훈방을 받은 후에 “절도가 아니다”라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백화점에서 1억 원짜리를 훔치든 마트에서 천 원짜리를 훔치든 절도는 절도다. 특히 의도적으로 훔쳤다면 도덕적 비난을 모면하기 힘들다.

 

논문 표절도 마찬가지다.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서 자신이 생각해낸 아이디어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 또는 남의 실험 데이터를 훔쳐서 자신이 실험을 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큰 도둑질이다. 이런 짓을 하면 논문이 취소당해도 싸다.

 

남의 문장을 훔친 수준이라면 많은 경우 봐 주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수십 군데나 되어서 단순 실수라고 보기 힘들다면 도덕적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양심이 있다면 “표절이 아니다”라고 우기는 대신 표절을 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표창원 전 교수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