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방사능에 대한 괴담이 무척 많이 떠돌았습니다.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무서운 이미지들을 많이 이용한 글들이 그것입니다.

뭐... 방사능 피폭 환자, 기형 생물들 등등이 있겠는데요, 너무 혐오스러워서 본문엔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런 이미지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요.



"방사선을 쪼인 식품은 안전한가, 아닌가?"입니다.



이런 의문을 촉발한 후쿠시마 산 식품의 문제에 대해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서 방사성 물질의 노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1. 수소폭발과 화재로 인한, 기체상 방사성 물질의 공기중 유출

2. 냉각수로 쓰인 바닷물에 섞인 고방사성 액체입니다.


1의 경우 원전 근처에는 방사성 물질이 직접 유출되어 흩뿌려졌으니 식품은 당연히 오염됩니다. 이런 걸 먹으면 내부피폭이 돼서 일찌감치 죽겠죠. 실제로 '먹어서 응원하자'라고 방송에서 열심히 먹던 일본 연예인이 내부피폭 진단을 받고 한참 방송 쉬었죠.

2의 경우는 후쿠시마 근처를 지나는 해류에 의해 태평양 북쪽으로 고방사성 물질이 섞일 텐데 이 근처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으면 역시나 몸에 무척 해롭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어느 정도는 축적되므로 참치 같은 건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묻었으니까 방사능이 있고 위험한 거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방사선 조사 식품"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까?

기본적으로 방사선이라는 것은 헬륨 원자핵이나 전자의 '흐름'이므로 한번 부딪혀 에너지를 잃으면 끝입니다.

방사선 조사 식품에는 방사선이 식품의 세포 등을 파괴할 수는 있겠지만, 방사성 물질이 잔류하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섭취했을 경우 방사선의 영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식품 전체가 방사선에 의해 파괴되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소화되고 나면 분자 단위로 쪼개질 텐데 무슨 영향이 있을 수 있는지? 일단 제가 보기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인터넷상에 전문정보처럼 보이는 것들이 대립되는 경우도 있어 이런 부분은 판단이 잘 서질 않습니다.


이런 입장은 유전자 변형 식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소화되고 나면 이중나선도 풀려서 분자가 돼버릴텐데 이것이 과연 사람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든지 하는 일이 과연 가능한지? 이런 것들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