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메인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자유게시판으로 옮기셔도 무방합니다.>


이덕하님이 '복지는 셀프'라는 제하의 제 글에 이런 쪽글을 다셨네요.

'제목이 대박이네요'

처음에는 이덕하님의 쪽글을 읽고 좀 섭섭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덕하님의 쪽글을 이렇게 읽었거든요?

제목'' 대박이네요.   ^________________^

다른 사이트들에서 간혹 낚시성 제목 때문에 회원들에게 성토 아닌 성토를 몇번 당한 전과가 있었던 탓이겠지요. 뭐, 악의적(?)으로 해석한다면 '제목이 대박이네요'='제목만 대박이네요'가 같은 뜻이라고 해석할수도 있겠지만 제목의 중대함에 비하여 내용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라고 저 자신도 느끼고 있었으니까 설사 이덕하님이 후자의 뜻으로 쓰셨다고 하더라도 그닥 반박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펜을 든 이유는, 이덕하님의 글을 꼼꼼히 챙겨 읽는 회원으로서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저같은 공돌이들을 위한 배려를 좀 해주십사...하는 것입니다. 저야, 인터넷의 유명한 논객이었던 어느 분이 '한그루는 좌파다'라고 말했을 때 '나는 무식해서라도 좌파하고 싶어도 좌파하지 못하니까 그런 부담스런 포지셔닝은 사양한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인문학에 관심은 많고 틈틈히 공부는 하는데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어른들이 '공부도 다 때가 있다'라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 ^^


거두절미하고 이덕하님의 이 사이트의 첫번째 포스팅인 '여성 할례와 기능론적 사회학'에서 발췌하여 (예의가 아니지만)문장의 배열을 잠깐 바꾸어 놓겠습니다.


원글(여성 할례와 기능론적 사회학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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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링크미님은 기능론적 사회학(functionalism, 기능주의)의 오류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기능론적 사회학은 어떤 현상을 접할 때 항상 사회 전체를 위해 어떤 기능을 한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턱대고 기능 개념을 사용하는 경향은 볼테르의 『캉디드』에 나오는 팡글로스라는 인물이 우스꽝스럽게 보여줍니다. 그는 예컨대 인간의 코가 높은 것은 안경을 잘 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요. 리처드 르원틴과 스티븐 제이 굴드는 진화 심리학이 팡글로스처럼 무턱대고 기능 개념을 사용한다고 비판했는데 이것은 터무니 없습니다. 실제로 무턱대고 모든 것에 기능이 있다는 식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바로 기능론적 사회학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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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장의 위치를 바꾼 글(임의로 해서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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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링크미님은 기능론적 사회학(functionalism, 기능주의)의 오류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기능론적 사회학은 어떤 현상을 접할 때 항상 사회 전체를 위해 어떤 기능을 한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무턱대고 모든 것에 기능이 있다는 식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바로 기능론적 사회학자들입니다.

무턱대고 기능 개념을 사용하는 경향은 볼테르의 『캉디드』에 나오는 팡글로스라는 인물이 우스꽝스럽게 보여줍니다. 그는 예컨대 인간의 코가 높은 것은 안경을 잘 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요. 리처드 르원틴과 스티븐 제이 굴드는 진화 심리학이 팡글로스처럼 무턱대고 기능 개념을 사용한다고 비판했는데 이것은 터무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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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문학에 아무리 무지해도 '기능론적 사회학'이라는 의미는 '단어 자체에 뜻이 포함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독해가 가능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인문학이(물론,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 용어의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과 체화(體化) 되어 있지 못하면 독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학문이라 용어의 정의를 체화해야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 것이 읽는 사람의 의무이겠습니다만, 최소한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 문장의 배열을 제가 임의로 바꾼대로 기술한다면 그래도 본문을 이해하고 독해하는데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는 격'으로 용기를 내서 기술해 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