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남편이 왜 미국이 토요타를 때리는지 궁금하다며 말을 건네더군요.
남편과는 이전에 토요타 서초건물 올라가는 일로 설전*을 벌인적이 있었고 남편은 저의 음모론?을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던 일이 있었는데...
아무튼 저는 그 이유를 두 가지 정도로 이야기를 했어요.

1. 지난 정부에서 한미FTA를 추진했는데 이후 두 나라 모두 정권이 바뀌었고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는 한미FTA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이 손해보는 협정을 했다며 그 부분을 재고해야 한다라고 했었다.

2. 이명박과 효성이 사돈지간인데 이명박은 오바마 이야기는 생까고 토요타 수입업체인 효성을 우대(토요타 서초)하고 인터넷에서는 현대차 빵꾸똥꾸 토요타 캠리짱을 외치는 글들(아마 광고)이 서동요처럼 돌았었다.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과 미국인들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영화:그랜토리노, 터커)이 지극한데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돌파구를 '건수'를 잡은 토요타 때리기를 통해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랬더니 남편이 미국이 토요타를 치는 데 왠 한미FTA 이야기가 나오며, 토요타 캠리 대신 포드차를 우리나라에 판다하더라도 우리나라 시장이 얼마나 된다고 그러겠느냐며 봉창을 뚫는 이야기라고 일축을 하더라구요.emoticon  
그래서 저는 미국이 자동차산업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 줄 아느냐, 그리고 우리나라와 FTA를 성사시켜서 자국 자동차 아시아 판매를 위한 관문으로 삼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가 한류가 좀 있지 않느냐,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면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잘 나갈 수 있다는 둥 궁색한 답으로 무마를 하는데도 남편은 쌩무시를 하더군요.;;;;;;; 
 
제가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남편이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는 않았는 모양인데.... 아침에 스켑엘 갔더니.......
이건, 음모론에 솔깃한 편인 제가 보기에도 기가 막히는 글이 있더군요.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75377

결국 뿌린대로 거두는 법인가 봅니다. 라고 쓰는 그 분께서는 토요타가 맞는 이유?를 그 쪽에서 찾고 계신 듯..... 하더군요.
역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게 맞는 말인가 싶다는 겁미다.

* 조달청 옆에 서래공원이 있어요. 언젠가부터 조달청과 서래공원 사이에 건물이 올라가더라구요.
그게 토요타 서초 건물인데 문제는 그 이전에 이 땅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래도 이 건물이 서래공원 땅을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는 거였죠. 공원이 작아진 거예요. 그랬더니 남편은 말도 안된다고...;;;
좀 알아 봤더니 93년에 효성이 이 땅에 공원(5천평)을 조성해서 서초구에 기부를 했더라구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122801031243104002

그랬는데 이제는 서래공원을 안내하는 글에 서래공원 규모는 대략 2000여 평(6500평방m)로 소개가 되요.
그러니까 5천평을 기부했다가 3천평을 다시 가져가서 토요타 서초 건물을 짓는 것 같아요. 잘은 몰라요. 그냥 기사 읽고 하는 추측이예요. 그런데 그 뿐만이 아닌 게 이 건물이 옆에 자동차 전시장을 갖고 있는데 그 게 조달청 땅을 또 먹고 들어가요. 이것도 잘은 몰라요. 조달청 입구 옆으로 담장이 있고 그 위로 언덕을 깍고 남은 둔덕?이 있거든요. 그 일부를 깍아서 전시장이 들어선 거예요.
그것을 저는 뭔가 특혜로 의심하는 것이고 남편이 아닐 것이다. 그런식으로 일을 처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르는 일입니다. 누군가 취재해서 좀 알려주면 좋겠네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읽은 기사가 하나 있는데요.

"쏟아지는 찬사는 '한국 때리기' 서곡" 이라는 매일경제 신문 기사인데요. 특별 취재 기사예요.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142941

요는 우리가 여러 면에서 잘 나가고 있고 외국은 우리에게 찬사를 쏟고 있는데 이는 시기와 견제를 위한 것일 수 있다면서 긴장하고 잘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이예요. 다가올 외환에 대비해서 우리가 힘을 합해(통합) 잘 해보자. 머 이런 내용인데 지난 참여정부 시절의 기사와 대비되게 참... 바람직하고 건전한 기조로 쓰여 있어요. 이 기사에도 한미FTA서 자동차 시장 개방 요구라는 글귀가 써 있네요.      

그러니까..... 결론은 위에 쓴 두 가지 근거를 쌩까였지만 그래도 좀 인정을 받고 싶다능...... 그런..... 이야기라는 거지요. ㅎ
사실은 여기서 더 나가고 싶은데 아무래도 무리가 될 것 같아 여기서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