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ys hold lively demonstration against comments by Turkish minister
(게이들, 장관의 언사에 반발해 활기찬 시위 : 터키, 휘리예트 데일리 뉴스)

가끔 터키 언론을 보다 보면 이렇게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터키가 철저한 세속주의 국가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그래도 이런 건 안 되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일어날 때. 아직 제 터키어 실력이 신문기사를 읽을 정도는 아니라서 주로 영자지를 통해 피상적으로 접근해 가고 있는데(터키는 영자지가 좀 적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꽤 흥미로운 게 많아요.

기사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 먼저 현재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친이슬람, 보수파)의 여성-가족 관련 사무 장관인 셀마 알리예 카바프(Selma Aliye Kavaf)가 터키의 게이권리연맹인 '람다(Lamda)'에 대고 휘리예트(현재 터키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신문 중 하나) 지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생물학적 무질서고 질병이라 믿는다. 그건 치료될 필요가 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군요.

- 그랬더니 람다에서 이스탄불 이스티클랄(Istiklal) 거리로 100명 정도가 나와서 이 발언에 항의하며 데모를 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오히려 호모포비아나 트랜스포비아, 취향에 따른 차별 등이 치료될 필요가 있는 질환이라고 맞섰네요. 그러면서 웃기게 생긴 카바프 모상(模像)을 향해 썩은 유전자 조작 토마토(-_-;;;)를 던지면서 카바프 사임을 외쳤다는군요.


p.s.
자꾸 터키하고 비교해서 죄송한데..
참고로 옆 나라인 이란에서 남성 동성애 행위는 사형, 여성 동성애 행위는 태형 100대(4회 이상 하면 얄짤없이 사형)입니다. 덜덜..(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