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카페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는 중이랍니다.  무슨 혐의로 수사중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수사가 가능하다면 대충 허위사실유포나 혹은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등이 될듯합니다만, 실상 이 카페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다면 거의 모든 연예인 팬 카페들도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김길태 카페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바로 상업적 미디어에게 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그들이 지난 몇주동안을 쉴새없이 언론지면과  방송화면을 통해 집중적으로 대중에게 노출시킨 대상이 김길태이고,  이는 그 과정만을 보았을 때 미디어를 활용한 연예인의 대중적 노출시도와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그래서  김길태 카페는 여느 연예인 팬덤에 의한 카페 개설과 별 다를 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팬덤의 대상이 언제나 꼭 좋은 것일 수만은 없겠죠. 물론 김길태 카페의 그 개설자들이 아이러니를 이용한 국가 공권력의 무능에 대한 비판과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의 장치로서 카페를 개설했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고 순수하게 김길태라는 인간을 추종하는 팬 카페로 개설했다고 볼지라도, 사람의 취향이란 항상 이렇게까지도 선호에 있어 극단적인 편차를 보이는 법인지라, 김길태 카페의 등장은 어쩌면 언론의 보도행태에 따른 필연적 결과물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언론의 집중적 노출이란 그 조건이 김길태에 대한 카페를 만들게 한 근본적 힘이라면, 우리는 김길태 카페를 비난하고 수사하기 전에 너무 과도하게 행사되는 매스미디어의 상업화와 대중추수적 경향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불필요한 영향력에 대해 우리는 먼저 심각하게 숙고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김길태 팬카페가 문제가 아니라 주야장천 김길태를 외치고 있는 언론과 방송이 우리에겐 더 근본적 문제라고 보는 일인의 딴죽이라는.


이래저래 언론만 신낫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