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일 토론하기 싫어하는 부류를 지금 봐서리.
아무튼 비언소에서 문성근씨가 연기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화장실에서 루저 40대를 옆에 두고 위너 문성근씨가 툭툭 하는 말.

"인생 별 거 없어요. 욕심을 버리면 됩니다. 나 욕심 없어요. 애들 다 컸으니 그저 시골에 우리 부부 오손도손 살 집 하나 있으면 됩니다. 그 집 크면 골치 아파요. 그냥 한 80평 정도면 되요. 거기에 텃밭 한 200평 갖추면 걍 재밌게 살 수 있으니 되는거 아닙니까? 욕심 버리세요. 난 정말 욕심 없어요. 차도 마이바흐, 그거 크고 기름만 많이 먹어요. 그냥 요즘 나오는 벤츠 중형차 정도만 있으면 되죠. 그 차들도 좋습니다. 욕심을 버리니까 인생 참 즐거워 집디다. 그렇게 가끔 나들이도 가고 뭐 해외여행도 많이 갈 필요 있나요? 그저 계절별로 한번씩 경치 좋은 해외 한번씩 가주면서 골프 좀 치고 오면 되는 거지. 그러니까 욕심 버리세요."
 
예전에 서프에서 한참 날리던 어느 애 글도 문득 떠올랐는데,

"전 정말 관용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노짱님 까는 민노당 애들, 얘들은 기본이 안됐어요. 이 새끼들은 정말 처단해야 합니다. 민주당 쓸어버려야죠. 한나라당은 말할 필요도 없죠. 그런데 우리가 주의해야할 부류가 있어요. 지금 노짱 비판하는 소위 지식인 새퀴들, 전부 먹물 근성으로 그러는 겁니다. 이런 애들 박살 내야죠. 하늘은 맑고 심판하기 좋은 날입니다. 저처럼 관용적인 사람조차 이렇게 흥분하니 제가 위에 말한 애들이 얼마나 나쁜 놈들인지 알겠죠?"

그 밑에 줄줄이 달린 환호 댓글들보고 소름이 쫙.


지가 지를 판단하고 그래서 자신이 판단한 자신이 옳으므로 자신의 판단은 옳다는 입장을 남에게 강요하는. 그래서 행여 남이 반론이라도 할라치면 '넌 지금 관용적인 날 인신모독한거다.' 혹은 '그러면 절 지금 욕심 많은 사람이라고 욕하는 겁니까?' 란 식으로 상대를 모욕하는..


사실 어느 정치인의 수사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