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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는 일찌감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가 야권이 새롭게 편성되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50년 정당 역사를 앞세워 야권재편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철수 의원 측도 창당을 선언한 마당이어서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적 명운이 걸린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 승패에 따라 야권재편의 주도권이 누구의 손에 쥐어질지 주목된다.

호남민심을 지켜라
민주당은 자신들의 텃밭인 호남민심을 ‘사수’ 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표밭’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 의원이 호남방문을 이어갈 때마다 민심은 크게 요동쳤고 민주당은 그 때마다 민심이 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민심은 이미 안 의원 쪽으로 돌아섰다 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이 불거졌 고 민심을 대변하는 몇몇 기초의원들이 안 의원 의 신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게다가 안 의원의 신당으로 거취를 옮기려는 기초의원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전국정당을 표방 하면서 호남지역 주민들은 홀대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우리당이 집권한 10년은 호남 에서 만들어 줬는데 헌 신짝 취급을 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괘씸죄’에 걸린 것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이런 분위기에 당혹스러워하는 분 위기다. 이런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는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이달에만 호남을 2차례나 방문했다. 또 최근에 이뤄진 당직 개편에서 호남지역 인사들을 중용했다. 이는 호남민심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민심도 되돌리고 야권 재편의 주도권도 잡겠다는 심산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마당에 자칫 머뭇거리다간 야권재편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더해진 것이다.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 서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면 민주당이 앞장서서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뒤 “만약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구도가 된다면 민주당 중심의 야권재편이 나 야권연대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는 김한길 대표의 정치적 명운 도 가를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에 열 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됐다.

‘친노’ 세력에게 휘둘려 총선과 대선에서 잇 달아 패배를 맛본 민주당 당원들이 이번엔 ‘비 노·비주류’에게 당을 맡겨보자며 김 대표를 지지한 것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동안 ‘친노’ 세력에게 휘 둘리다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가 ‘분파주의’를 극복해 6·4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엔 양보 못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야권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은 “더 이상 양보는 없다” 며 배수진을 쳤다. 안 의원은 지난 2011년 10월 에 열린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박원 순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2012년 12월에 열린 대선에서는 문재인 의원 에게 대선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이 때문에 안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야권연대에 대해 부정적이다.

윤여준 새정치추진위 의장은 지난 10일 “국민들은 야권연대를 어떤 거래나 선거에서 승리 만 쟁취하려는 정치세력 간의 뒷거래로 간주한 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새정치를 표방하는 세력인데 등장하자마자 연대부터 한다면 국민들이 ‘무슨 새정치냐’고 따질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안 의원도 민주당과 경쟁관계를 확인시켜 주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과 새정치추 진위는 지난 23일 전남 목포의 김대중 전 대통 령 기념관을 방문했다. 또 6·4지방선거를 염두 에 두고 목포 시민들과 대화도 나눴다.

그는 지난해 연말에도 광주광역시에서 “기득권 을 유지하려는 낡은 사고와 체제를 이곳 호남에서 부터 과감하게 걷어 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이 이처럼 호남에 공들이는 까닭은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호남민심은 ‘친노’ 세력의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민주당에게 실망하고 대안세력을 찾던 중 ‘안철수’라는 인물이 등장하자 안 의원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새정치추진위는 서울시장 등 17곳의 광역지방 자치단체장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과의 정면승부는 불가피해 졌다.

안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못지않은 후보를 모시겠다”며 “전국 규모의 선거에서 서울시 장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장도 “이번 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에 후 보자를 모두 낼 것”이라며 “당당하게 새정치 구현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안 의원이 승리한다면 야권재편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이란 칼을 빼든 만큼 양보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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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politician)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정치가(statesman)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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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尼再生 " 夜 의  走筆  " 취임사

 

저를 아크로 주필로 추천하시는 회원여러분의 글을 읽고, 오늘 본인은 본인의 향후 거취를 놓고 깊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끝없이 되뇌며, 다수 회원의 요청대로 아크로 "밤의 주필" 직을 기꺼이 수락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내 일신의 안녕 만을 위한다면 봉급 한 푼 못 받는 이 명예직을 수락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몸으로서 이 위기의 시대에 역사가 제 어깨에 지운 이 짐을 떠맡기로, 본인은 이 아름다운 밤 위대한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