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에 의하면 성공이란 (세속적인 의미에서의 성공.  하긴, 성공이란 언제나 속된 의미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의지의 소산일 수는 있어도, 관찰자의 입장에 서서 바라본다면  세상사가 빚은 우연과 변덕의 산물이다.  이것은 개인적인 삶이 세상사에 편입되고 공적인 조명과 관심을 받게 되는 방식의 한 표현으로서 성공이 관찰된다는 사실에서 보다 분명히 드러난다.  우리는 몇 몇 예외적인 경우, 예컨대 김연아가 성공을 거두게 된 경우 같은 것을 제외하고서는 성공을 한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그런 성공을 거두게 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이명박 같은 속물이 대통령까지 된 성공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진정으로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을 수 있는가?


이처럼 성공의 우연성은 세상사가 빚어내는 희극의 일부인데
, 그런고로 성공의 무대에는 장중한 인격과 고통, 그리고 지혜를 내면에 지니고 있는 비극의 캐릭터들보다는 기막히게 잘 맞아 떨어진 삶의 우연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행동하는 희극의 캐릭터들이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희극의 전형적인 캐릭터들은 못말리는 변덕스러움과 괴이한 확신, 그리고 독특한 성깔로 무장된, 세상의 상괘에서 멀리 벗어나 있으면서도 세상의 조명을 받는 사람들이다. 전혀 이해하지 않고 대중들이 성공하는 자들에게 열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은 희극의 캐릭터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들에게 열광한다. 여기에서 벤야민은 성공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성공을 초래한 원인들이 아니라 성공이 예정된 자들, 곧 성공의 총애를 받고 있는 자들의 모습 자체를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사의 변덕으로서의 성공과, 개인의 성향적인 괴팍함과 자기 반성과 지혜를 통해서 으깨지지 않은 자기확신은 이런 의미에서 서로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짝을 이루는 것이다. 대중이 희극의 캐릭터들에게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그 캐릭터들에게 윤리적인 연민을 보내기 전에 그들의 행동들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어리석으면서도 세상과 좌충우돌하며 어마어마한 성공 혹은 처참한 실패를 말도 못하게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희극은 개인적인 성공이란 윤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어리석은 자들이 우연히 만들어 내는 곡예이자 세상사의 혼란과 변덕의 일종에 불과하다는, 희미하지만 정확한 인식을 대중에게 전달해 준다.


희극의 캐릭터가 가지는 확신과 비확신을 한축
, 성공과 실패를 또 한축으로 하여 성공이 가리키는 풍향판을 대강 만들어보면 이렇다.

 
흘레스타코프: 성공의 흔한 경우우연한 계기로 자신에게 집중된 세상의 관심을 놓치지 않고 속고 싶어하는 세상을 멋지게
                   속여준 예
확신을 모두 버릴 때의 성공.
들통 나기 전 황우석 혹은 타짜의 고니. 혹은 대통령이 되기 전의 이명박


슈바이크
: 전쟁에서 자신의 용감한 행동으로 모두에게 기쁨을 주려고 했지만 결코 전쟁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진정으로
             착한 마음을 가진
 희대의 어리석은 행운아자신의 확신 안에서 성공을 성취.
성공의 천재. 대통령이 된 후의 이명박.


부바르와 페퀴세: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가지고 파리에서 고향으로 내려와 농장을 일으켜보려고 하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 그의
                        지식들은 번번히 그들의 발목을 잡음
. 실패의 흔한 경우이자 지적인
속물. 자기 확신에 쩔어 걸려 넘어진,
                        확신의 순교자
확신을 유지하는 실패.
들통 난 후의 황우석 혹은 교조적 맑스주의자들. 대통령직 수행중의 이명박.


슐레밀: 자신의 그림자와 황금을 낳는 주머니를 바꿈으로써 '인정 받는 신사'가 되는데 성공하지만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청혼을 
            했다가 거절 당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달없는 밤에만 돌아다님
.
나중에는 자신의 그림자를 돌려 받기 위해 영혼마져
           파는 것을 고민하는 난처한 처지가 됨
.
실패의 천재. 확신을 모두 버릴 때의 실패. 호머 심슨 혹은 속물적 보통 사람. 예상컨대,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의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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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1. 부바르와 페퀴쉐 줄거리


 
원출처는: http://waarheid.tistory.com/67

9세기가 이야기의 무대인 이 소설의 주인공은 중년의 부바르와 페퀴세.
부인을 잃은 부바르와 총각신세를 면치못하던 페퀴세의 이야기다.
파리에서 생활하는, 날마다 기계처럼 인생을 살아가던 소시민적인 생활을 누리던 주인공들.
깊은 내면의 세계에서는 이런 기계적인 생활이외에도 분명히 다른인생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들의 습관적인 생활을 뒤로하고 감히 새로운 생에 도전하지 못하는 용기없는 사람들이다
.
그러나 이 두사람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일이 생기게된다. 푸퀴세가 친척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은것이다.
이것을 기회로 두사람은 지방으로 내려가 그들의 다람쥐 체바퀴같이 살던 파리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생활을 하게되는것이다. 그들이 그토록 지향하던 그들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것이다.
일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등장인물인 부바르와 페퀴세는 그들에게 당면한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처리하고자 한다.
또한 이 두사람은 자신을 철저히 믿고도 있다.
백과서전의 인생처럼 지식이 모든것을 해결해줄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백과사전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하나의 도구로서 사용할수는 있지만
당면한 문제, 모든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지식만으로는 생에 일어나는 일, 자연의 법칙을 해결할수는 없는일.
농사를 짓는다는것은 자연과의 투쟁, 수십년의 경험으로 땅을 가꾸는 농부의 땽에 대한 이해와 인내,
끈기로 이루어진다면 이 두사람은 지식으로 자연과 타협하고자 한다.
백과사전에서 얻은 지식으로 땅체 대한 이해, 경험을 대신하고자 하는것이다.

시골에서 지내는동안 그들이 하는 모든일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다. 이 실패의 원인을 그들은
지식-백과사전에서 찾고자한다. 포도주 생산을 위해 포도를 재배하지만 실패하여 그들은 화학에 의지하고
이 화학지식에 나오는 모든 형식들을 머리속으로 집어넣고 의학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될때 의학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며 물리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물리학에 대한 지식에 의지하는 것이다
.
결국 그들의 집이 마치 책으로 가득찬 도서관으로 변하게 되는것이다.
이 등장인물이 지식을 늘이면 늘일수록 세상사일은 사전에서 말하는것과는 다르게 된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이 지식은 서적에서 얻는 지식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얻은 경험, 생의 지식인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이 원했던 인생의 길로 갈수있었던 재산마저도 날려버린다.
그들에게 남은 하나의 소망이라면 정원을 가진 작은집과 그들의 그토록 저주하던 파리생활로 되돌아 가는것
결국 원했던 생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는것이다.


참고
2. 슐레밀, 그림자 없는 사나이 줄거리

 http://blog.naver.com/mahayean/130043037419

 

이야기는  페터 슐레밀의 도착과 함께 시작된다. 어딘가 먼 곳에서 온 그는 도시에 도착하자 허름한 
여관에 여장을 풀고, 토마스 존 이라고 하는 신사의 저택에 간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엄청난
규모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페터는 존씨와도 잠깐 이야기할 수 있었다.  대꾸같은 것은 전혀 못하고, 
그냥 말을 붙여 보려고 얼쩡거리다가
:
최소한의 백만금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은 신사라고 정의할 수 없지요
라는 따위의 말을 노골적으로 무시당하며 듣거나 한다.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는 파티장에서 얼쩡거리던 페터에게 회색 외투의 사나이가 다가와 자신이 가진 여러 진기한 보물들을 늘어놓으며, 그림자와 바꾸자고 제안한다. 페터가 택한 것은 그 중에서도 금화가 끊임없이 나오는 주머니였다.  회색 외투의 사나이는 그림자를 가져가고, 페터는 그림자가 없는 부유한 신사가 된다.  그림자를 잃어서 사는데 불편한 것은 없지만,그림자를 잃은 사실에 대하여 사람들의 수군거림이나 비난은 그치지 않고, 페터는 계속해서 수치심을 느낀다. 1년 간 가능하면 달도없는 밤에 나 외출을 하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네 집안에서는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거부당하거나 하는데, 이때를 노려 회색 외투의 사나이는 그림자를 돌려줄 테니, 죽을 때 영혼을 넘기라는 계약을 하자고 청해온다. 그 뒤의 이야기는 페터가 영혼을 팔고 그림자를 되찾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겪는 극심한 갈등의 과정들이다..(중략)


 
참고 3. 착한 병사 슈바이크 줄거리


 
*영문판 위키 항목에서 줄거리 부분만 직접 번역, 재구성하였음.

 이야기는 제 1차 세계 대전의 시발점이 되었던 사라예보의 암살사건에서 시작된다. 슈바이크는 너무도 열렬히 자신이 오스트리아 제국군의 충실한 병사가 되겠다고 공언한 나머지, 아무도 그가 정신이 약간 이상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고묘하게 전쟁에 드는 노고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인지 판단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비밀 경찰이었던 브렛슈나이더에 의해 체포되는데, 그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는 감옥으로 보내진다. 그가 미쳤다는 것이 판명이 난 다음에 그는 최종적으로 정신 병원에 후송된다.

슈바이크는 프라하에 있는 징집 사무소까지 자신의 휠체어를 끌어주게 될 파출부 여자 한 사람을 얻게 된다. (그는 류머티즘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프라하에서 그의 전쟁 수행에 대한 열의는 조그만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는 류머티즘 때문에 꾀병자를 위한 병원으로 다시 후송된다. 그는 마침내 종군 목사인 오토 카츠의 당번병으로 들어가게 된다.  카츠는 카드 놀이에서 루카치 중위에게 져셔 그를 잃게 되고,  그는 그렇게 다시 루카치의 당번병이 된다. 루카치는 그의 행군 대대와 함께 남부 보헤미아의 체스크 부데보비체로 배치가 되는데, 그곳은 동부 전선으로 배치될 준비를 하는 부대가 주둔하는 곳이었다. 부데보비치행 기차를 놓치고 나서, 슈바이크는 도보로 부데보비치를 향한 긴 여정을 떠나지만 그의 노력은 성과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그는 공교롭게도  잠재적인 스파이이자 탈영자로서 체포되고 (그는 강력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다), 그가 찾아가던 그의 연대로 호송이 된다. 그는 중대에 배속된다.

 부대는 갈리시아와 동부 전선을 향해 긴 열차여정을 떠난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접경 지대에 있는 한 작은 마을에 부대가 머물고 있을 때, 그는 다시 체포되는데, 이번에는 명망 높던 한 헝가리 시민과 연루되어 거리에서 싸움을 벌여 소란을 초래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전선에 도달하기 전 그는 호수에서 러시아 군의 제복을 시험삼아 입어 보았다가 같은 편에 의해 러시아 탈영병이라는 혐의를 받고 다시 감옥으로 보내진다. 가까스로 사형을 모면하고 나서, 그는 다시 그의 부대에 합류하게 된다.  끝없는 이야기는 슈바이크가 전투에 참가하거나 참호에 들어가기 위한 기회를 얻기 직전에 갑자기 중단된다. 


참고
4. 흘레스타코프. 고골리의 검찰관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지식인.

이 희극은 러시아의 어느 자그마한 지방 도시에서 일어난다.
이 도시는, 뇌물 먹기를 좋아하는 시장과 악당이자 얼빠진 시청 공무원들에게 지배되고 있으며, 부패로 가득 차 있다.
수도(首都)에서 검찰관이 암행 시찰(暗行視察)을 온다는 소문이 도는 속에서, 온 도시가 야단법석을 떨고 있을 때, 흘레스타코프라는 심상치 않은 얼굴을 한 낯선 젊은이가, 이 도시에서 하나밖에 없는 여관에 투숙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몸가짐이 보통이 아니라는 소식이 시장의 귀에 들어간다.

그런데
, 이 젊은이는 사실은 수도에서 도박과 방탕으로 신세를 망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있는 청년에 지나지 않지만, 누구나 이 사내야말로 암행 검찰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은 즉시 자택에서 근사한 환영회를 베풀고, 이 젊은이에게 뇌물을 주며 극진히 대접한다. 젊은이는 우쭐해진데다가 바람기까지 일으켜, 시장의 딸에게 결혼을 신청한다. 시장은 수도에서 입신 출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젊은이는 뜻하지 않은 선물과 돈이 두툼히 생겼기 때문에, 가짜가 드러나기 전에 줄행랑을 놓는다.
축하객들로 들끓고 있는 시장 집에, 우체국장이 한 통의 편지를 가지고 뛰어든다.
젊은이가 페데르부르크의 친구한테 보낸 자랑 편지로써, 자기를 검찰관으로 착각한 얼간이 바보들을 비웃고, 시청 관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지독한 별명까지 붙여 주고 있다.

시장과 관리들이 아연 실색하고 있을 때
, 이번에는 진짜 검찰관의 도착을 알리는 소리가 들린다. 일동이 눈만 동그랗게 뜬 채, 화석처럼 침묵 속에 빠져 있는데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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