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경제 얘기를 정치게시판에서 떠드는 것이 맞나 싶지만...

경제학이 세계를 지배하고 경제학의 도구로 미국이 세계 최대 강국이 되었다고 믿었었다.
그래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었었고 한때는 이것이 굉장한 자부심이었다.

헌데, 결국 경제는 정치적 산물이다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정치적 통제없는 경제는 그냥 탐욕 덩어리 일뿐이다.

'미시경제학'의 첫 강의시간이 생각난다.
"세상 모든 것을 수치화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만족감이나 사랑, 우정까지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교수님이 이렇게 얘기했다. 이후 강의때마다 강의에 앞서 매번 반복해주셨다.
처음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을 계량화하고 화폐가치로 환산할 수 있다고?? 말이 안되지...'
하지만, 어느새 모든 것을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버릇이 익숙해졌다.

그렇다고, 경제학이 전혀 무용지물이거나 악의 근본이라는 생각은 아니다.
경제학적 접근은 사실 굉장한 사고적 혁신이다.
다만, '우라늄'처럼 그것을 잘못 쓰면 재앙이고 인간성을 말살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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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글이 삼천포에 갔다 왔다.
정부는 집값을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일 것이다.
주택 투매가 나타난다면, 우리 모두 공멸이다라는 두려움에 잔뜩 얼어있으니.

하지만, 그렇다고 부동산붕괴를 막기위해 가계부채를 늘려서 떠받히는 것은 더 큰 재앙을 예약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집을 살 사람이 더 있는냐는 것이다.
'가격'을 형성하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영향을 미친다. 정부규제, 경기, 대체제, 소득증가율, 물가상승률...
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수급', 집을 살 사람이 더 많아야 집값은 오를 수 잇다.

주위에 보면 전세값에 열 받아서.. 또는 하이퍼인플레이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집을 사는 친구들도 있지만.. 특히 아이 둘 정도 있으면, 집소유 욕구가 강해지는 듯.
집 소유 자체에 대해 선을 긋고 넘지 않으려는 사람이 다수로 보인다.

앞으로 1, 2년은 전세폭등과 세금 인하, 대출독려로 집값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 이자부담이 늘고 있고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더 많은 서민, 중산층이 어려움을 겪게 되고,
한계 상황에 빠진 가계, 개인사업자는 집을 팔 수 밖에 없거나, 경매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결국 지금의 상황은 오래가지 못 한다. 버블은 터지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방법이 없다.
터질 때에 그 피해자를 얼마나 축소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해서, 다시 일꾼&소비자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오늘자 신문에는 집값이 상승으로 변곡점을 찍었다고 한다. 얼마나 갈까? 관전 포인트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 5년동안 가지고 있던 집을 매도 계약하려한다.

계속 오르면, 누가 소주나 사주시고.... 내리면, 미련 버리고 얼른 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