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국민참여당의 지지율과 정세를보고 내맘대로 장난삼아 해본 예상입니다.)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이 열린우리당시즌2를 꾀한다고 하신 분도 계시지만, 현직 대통령을 든든한 빽으로 두고 일을 벌린 열린우리당시절과 지금은 많이 다르고, 열린우리당을 주도한 천정배,신기남,정동영같은 스타정치인도 없고, 그 때 한번 난리를 겪은 개혁세력에게 10년도 안지나서 또 같은 정치행위를 보인다면, 참신성도 떨어지고, 여러모로 열린우리당시즌2를 꾀하기는(원하기는 하겠으나) 어려울듯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은 창당된것인가. 그들이 말하는 정당문화개선-진성당원제로 대표되는-, 전국정당화라는 명분말고, 노골적으로 들어가보면, "노무현은 지지하지만 민주당은 절대 지지하지 않는"사람들을 정치세력으로 결집시키려는 시도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의 숫자가 "인터넷"에는 아주 많아보이지만, 실제 현실에는 별로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은 그 수를 상당히 많다고 여기는듯합니다.(노무현-정동영=1000만-500만=잠재적 국민참여당지지자)

현재의 국민참여당의 2~5%지지율을 보면, 결국 민주개혁세력은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했고, 그들이 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것을 알 수 있죠. 어차피 이명박이 이기는 선거...투표할 의욕도없고, 통합한다 안한다 뭐다 싸우면서 정당이름만 몇번 바뀌는 난리통에 대세는 이명박...정동영은 정말로 민주개혁세력이 가장 얻을 수 있는 최소치를 득표한것이지,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동영이 노무현을 배신했고, 진성당원제를 포기했기 때문에, 즉 원칙없는 패배를 자초했기 때문에" 김대중-노무현을 찍었던 사람들이 정동영을 안찍은건 아닙니다.


현재의 2~5%지지율은 남은 지방선거 기간동안 반등할 가능성이 1개 빼고는 없습니다.

그 1개는 바로 "노무현"이죠.
지방선거는 6월2일, 노무현 서거는 5월23일....아마 올해 5월부터 노무현 추모바람이 불테고,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은 이명박과 검찰을 공격하며, 노무현을 통해서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려하겠죠. 그게 마지막 카드입니다.

문제는, 국민참여당은 민주당에게 노무현바람을 빼앗길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참여정부인사들도 민주당에 많고, 상징적인 한명숙총리도 민주당에 있고...좌희정 우광재라는 사람도 있고...게다가 노무현서거시기와 맞물려서 자연스레 떠올려질 김대중대통령과의 연관성은 민주당에 더 많기 때문에,
국민참여당이, 2004년 총선때처럼 탄핵바람을 타고 열린우리당이 날았던것같은 효과를 누리기는 힘들죠.


결국
 1.국민참여당으로서는 유시민이 서울시장에 불출마하는이상, 독자생존의 길도 어렵고, 독자생존을 위한 노무현바람도 온전히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민주당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어떻게든 수도권에서 그나마 국민참여당후보로도 당선이 가능한 관악, 금천, 구로같은 지역에서 민주당에게 양보를 받아내야할겁니다. 야권단일화를 위해 유시민이 서울시장을 안나가는데, 그것도 양보안하느냐면서요.

2. 아니면, 노무현 바람을 온전히 국민참여당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의 호남인사, 그리고 정동영같은 사람들이 노무현과 대립했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추미애, 김영환같은 사람은 탄핵찬성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민주당과 노무현은 아무 관계없고, 민주당이 노무현 단물 빨알먹는 기회주의 정당이라고 비판하는 길이 있을겁니다.

1이 현실적인 대안일테고, 2는 위험하겠죠. 2처럼 하면, 지지층결집은 가능할 수 있어도, 제3자가보면 "개싸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