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시닉스님의 글에서 Picket님이 댓글로 소개한 '진보의 미래'라는 책이 궁금해서 검색해 봤습니다. 알고보니 저자가 노무현 전대통령이었는데, 책 내용중 노 전 대통령의 버스에 비유한 보수 진보 구분법에 필받아서 끄적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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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2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습니다. 시내까지 가는 길이 멀어서 고생하던 마을 주민들은 어느 날 버스를 한 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버스의 정원이 좌석 30명, 입석 70명밖에 탈 수 없는 버스였습니다. 버스를 만드는데 제일 공로가 많은 30명이 좌석을 차지하고, 그보다 공로가 적은 70명이 입석 승차권을 받았습니다. 승차권을 받지 못한 나머지 100명은 버스 바깥이나 지붕에 매달려가든지 아니면 예전처럼 걸어다녀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200명 모두가 걸어다니던 시절에 비하면 분명 살기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 후 그 마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공산주의 : 승차권을 받지 못한 100명이 버스를 점령해 승차권가진 사람들을 모두 끌어내리고, 운전기사마저 끌어내리고, 제일 용감하게 싸운 사람을 운전기사로 임명해서 타고 가다가 그만 비탈길에서 전복.

진보 :  좁더라도 다 같이 타고 가야 하지 않겠나. 승차권 가진 사람들 조금씩 양보해서 모두 같이 타고 가자.

보수 :  비좁다. 태우지마라, 늦는다,  대신 버스 바깥이나 지붕에 매달리는 것은 눈감아줄께.

-----     요기까지가 노 전대통령의 버스 비유의 요지 --------

그럼 당연히 드는 의문이 그럼 200인승 버스로 개조하든가, 100인승 버스를 한대 더 만드는게 올바른 진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때 그런 의문에 답하면서 '우리가 바로 진짜 진보'라면서 짠하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신자유주의가 아닐까요?

신자유주의 :  승차권 없는 100명은 걍 걸어다니게 내버려두는게 진정 그들을 돕는 길이야. 100명짜리 버스에 200명이 어떻게 타나? 그럼 지금까지 승차권 얻으려고 노력한 사람들은 바보라는 말씀? 그리고 버스 바깥이나 지붕에도 올라 타게 하면 안 돼. 거지 근성은 바로 죄악이거든.  만약 반항하면 강력한 법치! 그래야 지들이 드러워서라도 버스를 한 대 더 만들지 않겠어?  그럼 버스가 두 대가 되는 거니까 그게 바로 진보가 아닐까? 언더스탠?

진보 : 아 놔 ㅅㅂ... 

----- 요기까지가 피노키오가 생각하는 현재의 상황 -----

그렇다면 승차권 가진 사람들까지 다 포함해서, 마을 사람 모두가 노력해 버스 한 대를 더 만드는 길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