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진보 진영의 주장이 어떻게 변화했나를 알아보기 위해....는 뻥이고
누가 선물해줘서 읽고 있는데요.

한 절반쯤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평소 제가 알고 있던 것과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구요. 뭐 진보 진영은 당위가 너무 강한 나머지 입증이 약하다는 선입견도 별로 바뀌지 않을 것 같고 박노자씨 글은 성직자가 쓴 것 같다는 생각에 실실 웃기도 했고 다만 정태인씨의 사회 경제 부분은 좀 어려우면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예, 전 좀 제게 어렵게 느껴질 수록 더 호기심을 느끼는 타잎입니다.)

그런데 교육 문제에 대한 하재근의 글은.... 분노를 느끼게 만드는군요. 뭐 학벌 체제 때문에 국민이 무뇌 상태라고....아놔. 이건 뭐. 그렇다면 그 체제 아래에서 성장한 자신은 왜 무뇌상태가 아닌지부터 입증해야할 터인데 말이죠.

온 국민을 무뇌 상태로 묘사하여 자신이 무슨 구세주인양 팔아먹는 마케팅은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습니까? 책 전체에서 교육 문제에 대한 글은 그거 하나인데 진짜로 진보 진영의 교육 정책이 그 정도 수준이라면 앞으로 진보 진영에 대한 호의적 눈길은 그만두고 걍 반대운동부터 해야할 것 같군요. 국회의원 몇석 때문에 지급되는 세금도 아까운 지경이니까요.

아무튼 조만간 책 다 읽은 뒤에 서평이나 올리겠습니다. 요즘 제 사는게 그래서 지켜질 지는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