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쟁의 촉발자로써 저에게 동조 하신분들과 그 반대의 입장이신 회원분들의 의견들은 두루 읽어 보았습니다
그중 제 의중을 가장 잘 정리해 주신분이 미뉴에님과 퀄리아님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각론에선 색깔이 다른점도 있긴 있지만 그건 지엽적이니 중요하진 않습니다

최초의 제글은 별다른 의미라기 보단 아크로 환기 차원의 도발글이 었습니다
이러이러한 사소한 무언가가 꺼림칙 한데 이거 좀 생각해 봐야 할거 아닐까?? 뭐 이정도의 문제의식에서 출발 했고,
이왕 쓰는거 도발적으로 써야 한다는 평소 신념대로 좀 과하게 쓰긴 했습니다
이점에 대해선 미안한 마음이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논쟁이 거듭될수록 그 꺼림칙함이 무엇인지 좀 명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이사람들은 이정도 문제제기 조차 친노,비노의 2분법적 시각으로 밖에 못보는 것인가?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미뉴에님의 글을 읽고는 아크로를 지배하는 그괴물의 정체를 명확히 알았습니다

그 괴물의 이름은 자기검열입니다
적어도 아크로내에서 어떤 주제든 대체적으로 자기검열 없이 써지고 읽히지만 유일하게 작용되는 자기검열의 제1 기제는 바로 노무현입니다
미뉴에님의 글 역시 최대한 공손히 낮간지러운 말랑한 문장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크로란 장소에선 노운지 드립은 스스로 자제하는게 안하는 거에 비해 바람직함>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를 언론의 자유을 둘러싼 대립으로 설정한다거나 혹은 노슬람이니 친노니 노빠니 운운하는 덮어씌워 정리하려는 태도가 제가 보기엔 좀 답답하고 어떤 즉물적 정치적 정서-감정에 치우친 반응, 그게 아니라면 좁은 시야에서 나온 단견으로 여겨집니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운지논쟁에 관련해... - http://theacro.com/zbxe/free/1160045
by minue622


좀 답답하고~
감정에 치우친 반응~
단견으로 여겨집니다
미뉴에님 본인에게는 실례되는 표현이겟지만 마치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잘못을 언급 하듯이 최대한 공손히 표현합니다

또한 제글에서도 그렇고 미뉴에님,퀄리아님의 글 역시 계속해서 같은 의미의 문장을 수차례에 걸쳐 중언부언 합니다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친노로 몰리는 것에 대한 방어기제로 자신의 글이 좀더 명확하게 전달 되기 위해 동어 반복을 하게 만드는 겁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말의 뜻은 이러쿵저렁쿵 이니까 오해 없길 바래" 뭐 이런 느낌 같은겁니다

여러 회원들이 어쩌다 친노의 입장에 유리하거나, 어찌하다보니 친노의 의견에 동조하는 방향의 글을 쓰면 어김없이 자기검열을 통해 스스로 사상검증을 하곤 합니다
내가 친노는 아니지만~
물론 친노가 나쁘긴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친노일리 없죠~
전 (친노가 아닌) 중립적 시각에서~

십자가 밟기부터 시작 하고 글을 씁니다
특히 중립적 스탠스를 지향 하시는 회원분들일수록 이런 표현은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아니라고 부정 하신들 소용없습니다
이미 써두신 글들중에 이런 표현들은 숱하게 많습니다
아크로내 가장 신뢰 받는 회원들이신 피노키오님,미뉴에님,한그루님(제 기준입니다)조차 이런 자기검열은 흔한게 보입니다

현재 내안에, 우리안에, 아크로안에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는 괴물은 친노가 아니라 노무현을 자기검열의 1기제로 작동 하게 하여 자기 사상검열을 거듭 하게 하는 사상검증의 괴물입니다
운지논쟁은 아마도 이괴물의 발톱 하나쯤인듯합니다
결국 이 괴물을 먹여 키우며 사육하신분들은 좁은 시각의 친노냐 아니냐의 프레임으로 이문제를 보지 마시고 
우리들 안에 횡횡하는 이괴물이 곧 아크로 전체를 집어 삼키고 황폐하게 만들 괴물이란걸 깊히 통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