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라는 것은 그 시대 언중의 약속입니다.
어떤 말에 대한 뜻은 그 사회 구성원들이 다 알아듣고 이해하며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속어나 은어등은 특정 집단이나 계층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그러면 작금에 논란이 되고 있는 말에 대하여 아크로에서는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데 먼저 이 단어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단어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고찰이 없이 사용하는자와 맥락만을 가지고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한쪽은 운지라는 단어 사용이 바람직 하지 않지만 그걸 사용한다고 도덕적으로 비난하고 정당화하지 말아라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더 나아가 저는 이 단어가 정말 혐오스럽고 사용하지 말아야할 욕설의 의미가 담긴 말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합니다

러셀님을 비롯한 콸리아님등은 이건 고인을 모욕하는 단어이며 일베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아크로에서 사용한다는것은 말이 안되며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면서 사용해도 뭐라고 할 수 없다고 하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
그런말을 사용하거나 해도 좋다고하는 사람은 부도덕하고 비열하며 설령 자유로 사용하더라도 그게 올바르다고 정당화시키지는 말아라
이런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운지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합의된 단어냐는 것입니다
즉 싫어하는 노무현 지지자들의 말대로 운지는 노무현의 죽음에 대한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는 그렇게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대로 사회적으로 그렇게 인정되고 있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어 자체에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냐는 것입니다

1. 단어 자체의 의미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욕이 18놈이라는 단어일것입니다
거기에 어머니를 부치면 가장 극악한 욕설이 될겁니다
18이라는 단어는 섹스를 하다  성을 팔다 씨를 팔다 이런 어원이라고 합니다
좌우간 어느계층 어느지역을 막론하고 이건 욕설이고 모욕이라는 것은 사회적 합의입니다
개새끼라는 단어도 마찬가지고 부관참시당할넘 이런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운지는 어떠합니까?
얼마전 민주당의원이 귀태라는 말을 하여 새누리당이 반발한 적이 있습니다
재미있는게 운지는 싫어하는 깨시민이나 노무현 지지자들이 귀태발언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지지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귀태를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런 단어가 있다는 것을
이번 귀태소동은 사회적 합의가 아닌 새로운 욕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봐야지요
그래서 새누리가 오버한 것입니다
그냥 무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하고 말았으면 되는데 극렬반발하는 바람에  저같은 무지렁이도 귀태가 고런 뜻이 있었구만야 
알게되고 말았습니다
탑 씨크릿을 말이지요

자 운지로 돌아가서요
운지! 다들 아시다시피 운지천에서 최민식이 절벽을 건너뛰고 바위위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카피가 나오지요
아마 이것을 조롱의 의미로 사용한 사람은 절벽에서 건너뛰는 것 ( 뛰어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건너 뛰어서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외치는 것을 매칭한것 같습니다

즉 절벽= 부엉이 바위  자연인= 죽음  그리고 단어 자체는 운지천이라는 드링크에서 따온것

저는 이단어 자체가 가지는 뉘앙스나 의미는 어떤 비하나 다른 어감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이미지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학문 용어나 어려운 이야기일수록 추상성이 높아지지만  욕설같은 것이나 일상언어는 연상작용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밥먹을 때 똥이야기나 살인사건이야기하면 밥맛이 떨어집니다
바로 그 단어가 가지는 이미지가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운지를 봅시다
운지는 운지천 운지버섯밖에 연상이 안됩니다
그리고 운지가 노무현의 죽음을 비하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깨달으려면 운지천 광고를 보아야 합니다
보아도 결국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었다라는 사실말고는 나오는게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단어 자체가 주는 혐오나 모욕 명예훼손등은 없다는 겁니다

2. 사회적 합의

그러면 운지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합의된 모욕이나 극한 명예훼손적 언어인가라는것을 생각해볼때 의문입니다
오프에서 운지를 알거나 통용되는 사례가 얼마나 될까요
노무현의 죽음이외에 운지가 일반적으로 상대를 모욕하고 비하하는 용법으로 쓰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제가 본것은 기껏 정치인의 몰락에 대한 풍자정도이고 개인간에도 너 운지해라 이런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고 일반적이지 않은듯 합니다
즉 운지는 일상적인 욕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합의도 없는 일종의 은어와 같습니다
일베라는 극우네티즌과 이해당사자인 노무현 지지자간의 공방에서 한정적으로 사용되고 두 집단만 그 의미를 극대화한 특수한 언어입니다

일베가 운지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과 다른집단이 운지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다르고 아니 일베와 노무현 혐오자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요
노무현 지지자들이 받아들이는 일베라는 언어의 모욕감과 그외 다른 집단이 받아들이는 운지의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저같은 경우는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려 자살하였다가 더 적나라하고 모욕적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이건 특수한 집단간에만 사용되는 은어나 특수한 사례입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언어이며 제한적인 언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사용하면 당신은 부도덕하고 비열하고 패륜이라고 라벨링하는건 말이 안되며 이것이 바로 언어폭력입니다
운지라는 말을 사용하면 비열하고 양심을 속이는 일이며 부도덕하다고 하는 분들 조차도 운지가 왜 나쁜말이고 그걸 사용하면 왜 부도덕하고
비열한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크로나 어디에서나 논쟁이 심하면 개새끼 18놈 ( 특히 피노키오님) 이런말이 나오고 누구나 비난을 하며 징계를 받고 평판이 떨어지지만 운지라는 말을 사용했다고하여 노무현 지지자 아닌 사람들이 어떤 감정이 있을까요?

노무현 지지자들의 문제는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주관성을 남에게 객관성으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실인식 능력이 굉장이 떨어집니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니 친노 정치인들이 판판이 그른 판단을 하고 선거에서 매번 희망적인 이야기만 하다가 깨지는겁니다
아울러 상대방을 괴물로 과장을 하고 약간의 강경책도 독재나 유신으로 비약을 해 버리는겁니다

과거 일본의 적군파가 망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현실 공감능력의 결여와 고립
저는 이번 운지논쟁에서 바로 친노들의 그런 바닥 심리세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에 대해서는 사실 이상의 감정이입과 신성화
그리고 공격하는 자나 동조하지 않는 세력이나 사람에 대해서는 실제 이상의 공격성이나 과잉된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체가 없는 허상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미 노무현의 실체가 실패한 대통령으로 결론이 났고 이건 객관적으로나 국민들 다수의 평가인데 이걸 지지자들이 아무리 감싸고
포장한다해도 그럴수록 현실과 동떨어진 코메디가 될뿐이며 이런 허상을 사람들에게 강요하면서 벌어지는 마찰이 운지논쟁의 심리적 배경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