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의 호남인으로써, 전직 노빠이자 전직 난닝구였던 저에게 지역문제는 현실적 문제이기도 하고 골치아픈 문제이기도 하네요.

국민의 정부 시절의 일입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공천을 받아 쉽게 광주시장이 된 고아무개라는 사람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그 양반이 시장 임기 동안에 지역 발전책이나 그런 문제보다는 어떻게 해서 4년 후에 다시 공천받을 궁리를 더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지역 발전 프로젝트보다는 당원들 만나고 상갓집 찾아가고 그런 것만 했었죠.
민주당 공천이면 장땡이니까...

다른 단체장이나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였을듯.
의원들도 동진정책이라고 경상도 쪽을 너무 지나치게 신경쓴다거나 지역 발전책에 대해선 관심이 영 없었으니까....

분당이라는 것이 치사한 짓이긴 했지만 호남 정치인들이 좀더 자기 지역을 제대로 살펴볼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경쟁이라는 게 생기니까 적어도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 지역에 어떤 프로젝트를 제시할것이냐가 본격적으로 나오더군요.

하다못해 전남-제주 해저터널 같은 뻘짓도 나오는 걸 보니까.

노빠들이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호남 정치권에 경쟁이 생겨서 호남에 이롭게 되었다'거나 난닝구들이 '구민주당이 있음으로 호남의 권리를 주장할수 있었다'는 말도 맞는 말이죠. 물론 그 말을 하는 애들이 그런 의도로 그랬다기보다는 다분히 자기네들의 닭짓을 변명하려는 것이지만.

광주나 전북에서 민주당이 4인선거구를 전부 2인선거구를 쪼개려는 수작이 있더군요. 농촌지역이나 도농복합지역이 섞인 곳에서는 4인선거구를 쪼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이런 곳에서는 워낙 소지역주의가 강해가지고.  소수지역의 목소리가 묻혀버릴수가 있거든요. 실제로 그러고 있고. 하지만 도시지역에선 4인선거구를 쪼개는 건 의미가 없죠.

민주당이 지방의회를 장악해서 잘한다면 몰라도 해당지역 국회의원이나 구청장들의 앵무새 노릇이나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죽하면 정치권에서 차기 지방선거(2014년)부터는 자치구의 의회를 폐지하고 특별시,광역시의 의회에 흡수시킨다고 할까요. 국회라면 몰라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올인이 해가 됩니다. 더구나 민주당이 항상 그랬던 것이 호남에서 진액 빨아먹고 실제로는 딴동네에 잘해주니까...

2004년 열린우리당이 호남에서 몰표를 얻고, 2006년 구민주당이 호남에서 몰표를 받으니까 그들이 몰표 값을 호남에 해주었냐? 천만에 말씀. 이제 호남은 되었다고 딴동네에 더 신경을 쓰더군요.

2004년에 탄핵 병크로 구민주당은 호남에서 박살났고, 2년 후에 열린우리당이 대연정 병크로 역시 호남에서 박살났습니다. 지역을 무시하거나 지역의 이익에 반하는 행태를 하는 정치세력은 심판받는다는 걸 호남 정치인들은 뼈저리게 느꼈겠죠. 뭐... 완전히 정신차린 건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예전에 공천에만 신경쓰던 시절보다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뭐 국참당 유모씨나 S사이트 주인장처럼 삐툴어진 시각으로 호남을 보는 작자들도 있긴 하지만... 그들이 100% 틀린말은 하는건 아니지만... 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근데 호남에 대한 애정이 좀 괴상한 듯.

영남의 한나라당 독식은  한나라당 그들의 패권주의적 성향 때문이지는 몰라도 비교적 지역에 이로운 행태를 가져왔습니다. 근데 호남의 민주당 독식이 영남의 그것만큼의 이로운 행태를 주었냐면.... 쩝... 그게 영남과 호남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난닝구님들도 웃긴 게 모 지역에서 진보세력 모 전 의원과의 단일화 문제가 있었던 지역 있잖습니까. 그 의원이 노통을 전두환에 비교하면서 깠는데도 노빠라고 까버리고(정작 노빠들은 그분을 반대했는데) 그랬는데 정작 구민주당 출신의 후보가 어떤 작자였냐면 예전에 구민주당 탈당하면서 '구민주당은 호남당이라 희망이 없다'고 탈당하면서 한나라당 입당도 노리고 그랬는데 그문제에 대해선 생깝디다. 심지어는 누가 호남정신의 계승자니 호충연합이니 그런 소리나 하고있길래. 그가 구민주당 탈당하면서 한 발언을 언급했는데  놀랍게도  그가 그 사실을  모르고  한줄 알았는데 알면서도 호남정신의 계승자니 그런 소리나 하는것이다. 내가 따지니까 결국 한다는 말이 가관입디다.

'호남을 위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가 난닝구라서 지지하는 것이다.'

저는 그런애들이 서프의 노빠들과 하등에 다를게 없다고 봐요. 서프에도 개혁 외치고 이명박 반대 외칩니다. 그러면서 자기 진영의 인물-노무현, 유시민 등-의 닭짓에 대해선 정당화하죠. 진짜 그 선거에서 아쉬운 점은 후보 단일화 때 이 후보가 당선되긴 했지만 그 후보가 구민주당 탈당하면서 했던 노빠식 발언 문제에 대해선 전혀 쟁점이 안되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면서 호남향우회는 왜 기웃거리냐. 쩝....